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친정 어머니
  • 조회 수: 1247, 2013-02-07 13:10:50(2013-02-07)
  • 가끔 물건이 없어졌다는
    말씀을 하셔서
    가족들의 마음을
    긴장케 하시는
    친정어머니

    없는 집에 시집와서
    진 종일 일에
    파묻혀 살아도
    그러려니~
    그런 것 이려니~

    인자하고 지혜로운
    시어머니 밑에서
    집 안의 중요한 결정엔
    자리도 못 하셨던
    우리 어머니

    밖을 좋아하셨던
    아버지와 정을
    붙이려고
    잠자리요의 폭을
    몰래 줄이셨다던
    외로운 어머니

    흐르는 세월에
    세상은 좋아져
    모든 의료기구 도움받고
    살면 뭐하냐고
    미련 없으신 어머니

    당신 죽으면
    외가 식구들 선산에
    묻어 달라신 어머니

    끝내 박씨 집안과는
    하나가 되실 수
    없으셨구나?
    불쌍한 어머니

    부디 부디
    주님 자비로
    여생을 주님 품 안에서
    평안히 누리시고
    맑은 정신으로
    천국가셔서
    자유한 세상 맞이 하소서

댓글 1

  • Profile

    김바우로

    2013.02.07 13:04

    아직 맑은 정신으로 오래동안 곁에 계실테요.
    너무 이른 작별 준비는 아직 하지 마시오. ㅠㅠ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3633 현순종 1095 2013-02-18
3632 질그릇 1111 2013-03-23
3631 강인구 ^o^ 1122 2008-10-27
3630 김장환 엘리야 1124 2008-07-28
3629 청지기 1126 2012-12-23
3628 청지기 1126 2023-08-22
3627 김장환 엘리야 1132 2005-09-03
3626 청지기 1132 2012-08-19
3625 김바우로 1135 2005-07-11
3624 강인구 ^o^ 1137 2009-02-17
3623 김장환 엘리야 1138 2005-10-04
3622 브리스카 1139 2009-02-06
3621 니니안 1140 2011-08-15
3620 전미카엘 1141 2005-05-20
3619 이병준 1143 2009-01-13
3618 김장환 엘리야 1144 2005-08-01
3617 이병준 1148 2012-05-18
3616 현순종 1150 2012-08-06
3615 김장환 엘리야 1151 2009-01-25
3614 노아 1151 2012-08-04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