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친정 어머니
  • 조회 수: 1217, 2013-02-07 13:10:50(2013-02-07)
  • 가끔 물건이 없어졌다는
    말씀을 하셔서
    가족들의 마음을
    긴장케 하시는
    친정어머니

    없는 집에 시집와서
    진 종일 일에
    파묻혀 살아도
    그러려니~
    그런 것 이려니~

    인자하고 지혜로운
    시어머니 밑에서
    집 안의 중요한 결정엔
    자리도 못 하셨던
    우리 어머니

    밖을 좋아하셨던
    아버지와 정을
    붙이려고
    잠자리요의 폭을
    몰래 줄이셨다던
    외로운 어머니

    흐르는 세월에
    세상은 좋아져
    모든 의료기구 도움받고
    살면 뭐하냐고
    미련 없으신 어머니

    당신 죽으면
    외가 식구들 선산에
    묻어 달라신 어머니

    끝내 박씨 집안과는
    하나가 되실 수
    없으셨구나?
    불쌍한 어머니

    부디 부디
    주님 자비로
    여생을 주님 품 안에서
    평안히 누리시고
    맑은 정신으로
    천국가셔서
    자유한 세상 맞이 하소서

댓글 1

  • Profile

    김바우로

    2013.02.07 13:04

    아직 맑은 정신으로 오래동안 곁에 계실테요.
    너무 이른 작별 준비는 아직 하지 마시오. ㅠㅠ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193 하인선 5042 2003-04-18
192 김장환엘리야 5053 2014-05-17
191 청지기 5066 2019-12-30
190 김요셉 5077 2003-04-19
189 청지기 5088 2016-09-08
188 청지기 5092 2019-09-08
187 이주현 5104 2003-04-15
186 이종림 5104 2003-04-13
185 김바우로 5116 2003-04-03
184 청지기 5156 2019-04-14
183 박마리아 5166 2014-03-22
182 청지기 5167 2019-09-08
181 니니안 5172 2016-07-09
180 청지기 5186 2019-02-11
179 김장환 5217 2003-03-29
178 청지기 5242 2003-04-06
177 이병준 5299 2014-04-17
176 김바우로 5309 2003-03-14
175 김장환 5324 2003-06-24
174 강인구 5325 2003-06-09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