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친정 어머니
  • 조회 수: 1365, 2013-02-07 13:10:50(2013-02-07)
  • 가끔 물건이 없어졌다는
    말씀을 하셔서
    가족들의 마음을
    긴장케 하시는
    친정어머니

    없는 집에 시집와서
    진 종일 일에
    파묻혀 살아도
    그러려니~
    그런 것 이려니~

    인자하고 지혜로운
    시어머니 밑에서
    집 안의 중요한 결정엔
    자리도 못 하셨던
    우리 어머니

    밖을 좋아하셨던
    아버지와 정을
    붙이려고
    잠자리요의 폭을
    몰래 줄이셨다던
    외로운 어머니

    흐르는 세월에
    세상은 좋아져
    모든 의료기구 도움받고
    살면 뭐하냐고
    미련 없으신 어머니

    당신 죽으면
    외가 식구들 선산에
    묻어 달라신 어머니

    끝내 박씨 집안과는
    하나가 되실 수
    없으셨구나?
    불쌍한 어머니

    부디 부디
    주님 자비로
    여생을 주님 품 안에서
    평안히 누리시고
    맑은 정신으로
    천국가셔서
    자유한 세상 맞이 하소서

댓글 1

  • Profile

    김바우로

    2013.02.07 13:04

    아직 맑은 정신으로 오래동안 곁에 계실테요.
    너무 이른 작별 준비는 아직 하지 마시오. ㅠㅠ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534 구본호 3222 2003-05-05
533
회복 +8
니니안 3251 2016-02-04
532 청지기 3254 2022-02-20
531 청지기 3264 2019-05-12
530 김장환 3273 2003-06-19
529 김종현 3275 2003-05-27
528
부부 +4
박마리아 3283 2013-08-02
527 김진세 3287 2021-01-28
526 청지기 3288 2022-05-15
525 청지기 3298 2020-03-15
524 청지기 3301 2021-06-12
523 하모니카 3315 2003-07-03
522 청지기 3315 2020-09-06
521 청지기 3334 2022-01-13
520 김장환 엘리야 3341 2012-06-07
519 박마리아 3346 2013-10-03
518 임용우 3348 2003-03-18
517 임용우(요한) 3350 2003-07-04
516 청지기 3351 2019-06-02
515 박마리아 3352 2014-05-17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