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609, 2013-01-23 23:25:36(2013-01-23)
-
나는 지난주에 봐서는 안될 것 을 보았습니다.
삶의 중심을 잃고 어디로 어떻게 갈지 휘청 거리는 그 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나는 토요일에 들어서는 안될 것 을 들었습니다.
동료를 잃고 찢겨진 가족을 보고 분을 넘어서 절규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나는 나흘전 느껴서는 안될 것 을 느꼈습니다.
가해자도 피해자도 아닌 깊은 상처를 입은 아픈자들의 더 이상의 희생이 없는 쉼이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함께한 교우들과 안내된 철탑밑에서
그들 나름 최선책을 택하여 망루에 오른 3명을 보고 모두가 눈시울을 적심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그 들을 위로하러 온 사랑의 마음 입니다.
나는 나눔에서도 얘기 했지만 23명이나 희생된 그것이 더 이상의 희생자가 없기를 아니 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자가 없기를 바라고
과거의 잘 잘못을 들추면 해결은 어렵고 서로의 이해와 용서가 있는 사랑 뿐임을 깨닫지만 우리는 주님의 자비만 간구 합니다.
지속적인 기도만이 우리가 할 과제며 관심과 응원으로 해결을 위한 한사람의 국민으로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나름 생각해봤죠
누가 가해자고 피해자인지......
좋은 직장에서 비싼 노동의 댓가를 받으며 열심히 일도 했겠지만 그렇게 살아주지 않은 많은 근로자가 가해자며
호 조건의 지원을 받고 회사를 설립하여 모든 근로자와 함께해야 하는 경영자,관리자가 책임을 다 하지 못했으니 그 또한 가해자고
문제가 파생될때 해결의 방법으로 몽둥이와 폭력으로 짐승다루듯 하는 정부의 해결책 그 또한 가해자 아닌가?
지시에 의해 어제도,오늘도 분주히 움직여 월급과 상여의 기쁨으로 가족을 챙겨온 나날, 어느날 갑자기 도산된 회사에 해고장은 1순위 피해자
많은 돈 투자하여 온갖 곳 쫒아 다니며 밤새기를 수십날, 함께가자 내 책임지마 했던 경영자는 더 많게 잃고 더 비참해진 피해자
할일 많고 쓸곳 많은 그래도 늘 불만으로 욕먹기 일수인 정부도 피해자 모두가 가해와 피해로 얼룩진 상처 덩어리
오늘도 전류만 흘러야 될 철탑에 상처 깊은 노동자의 절규가 함께 흐른다
내리는 빗물만 떨어져야 하는 철탑전선에 동료잃고 가족찢긴 노동자의 눈물도 함께 떨어진다
주여! 이땅에 자비를 베푸소서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3235 |
친구가 보내 온 글
+2
| 니니안 | 3597 | 2016-03-08 |
3234 |
그분들이 그립습니다~
+1
| 서미애 | 3591 | 2014-05-14 |
3233 | 청지기 | 3586 | 2019-07-28 | |
3232 | 명 마리 | 3583 | 2003-07-22 | |
3231 | 김장환엘리야 | 3566 | 2013-08-05 | |
3230 | 니니안 | 3559 | 2015-05-28 | |
3229 | 청지기 | 3558 | 2019-02-24 | |
3228 |
부산주교좌교회 간증문
+7
| 이미진 | 3554 | 2014-08-11 |
3227 | 청지기 | 3535 | 2019-07-30 | |
3226 |
선교이야기-일곱번째
+1
| 전미카엘 | 3534 | 2003-06-18 |
3225 | 청지기 | 3533 | 2021-02-09 | |
3224 | 청지기 | 3529 | 2003-05-07 | |
3223 | 청지기 | 3520 | 2020-03-22 | |
3222 | 권준석 | 3520 | 2014-08-11 | |
3221 |
수고에 감사
+2
| 임용우(요한) | 3517 | 2003-06-02 |
3220 | 봄나들이 | 3513 | 2003-03-07 | |
3219 | 청지기 | 3512 | 2019-05-12 | |
3218 | 니니안 | 3511 | 2013-08-05 | |
3217 | 청지기 | 3507 | 2019-05-12 | |
3216 | 임용우(요한) | 3504 | 2003-07-02 |
주여, 이 땅에 자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