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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언제갈거야? 제집이 좋더군요.
  • 조회 수: 1608, 2012-11-30 13:50:52(2012-11-26)
  • 호주 시드니에 2달 반동안 다녀온 안은영 엘리사벳입니다.

    오늘 오랜만에 교회 가니 모두들 반갑게 맞아주셔서 매우 멋적었습니다. 

    가족과 공동체의 품은 이런 따뜻한 환대에서 시작되나 봅니다.


    승유는 호주 3일이 채 안되어 "대한민국 언제 갈거야?" 라고 물었지요. 

    돌아오는 날, 집에 가면 뭐가 제일 반가울까 하니 "주차타운(미니카 주차하는 장난감:자동차 좋아해서)!"--아빠 서운하겠지요!


    15년 동안 장애인 기관에서 직장생활하면서 승유 출생 후 3개월 외에는 1주일 이상 집에서 같이 지낸 적이 없었네요.

    지속되는 아토피도 이런 관계로 치료에 꾸준한 정성을 기울이기는 힘들었지요.

    그런 직장을 '새로운 장애인 공동체 준비'라는 커다란 꿈을 꾸며 그만두었습니다.

     준비는 준비일 뿐 당장해야 할 일이 마련되기 전이었던 터에 호주의 남동생이 S.O.S!


     남동생이 올케와 어학연수 후 기독교 교육을 공부하기 위해 호주에 간지 7개월, 지난 7월말에 조카도 출생했으나 타지에서 심리적인 위축과 자궁염으로 인해 하혈이 지속되는 어려움이 있는 상태였지요.

     40일된 아이를 두고 공부하러 가야하는 올케와 일하러 가야하는 남동생. 승유와 어린 조카를 돌봐야했지요.

     하지만 보름 후 올케는 건강악화로 한국에 들어와 30일 후 호주에 돌아왔기에 전 승유와 둘이서 낮시간을 보내게 되었찌요.


    호주에 있는 동안 눈뜨면 승유랑 무엇을 하며 놀아줘야 하는지...무얼 어떻게 해서 먹여야 하는지..

    지역마다 공원이 잘만들어졌고, 무료로 놀 수 있는 놀이터가 잘 만들어져있었고 지역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며 승유와 지냈지요.

    삼촌이 더운날은 수영도 같이 해주고 해변에도 놀러갔구요. (아이 키우는 엄마들이 언제든 자유롭게 모여 놀 수 있는 무료 놀이공간이 

    우리 교회에 있으면 좋겠다 생각을 했었네요)


    집에서 놀면서 게으름도 피우고

    심심해하면서도 새로운 놀이를 찾아 놀아주는 승유의 모습을 보며 일찍부터 보육기관에 보내 규칙에 더 익숙했고 이것이 스트레스도 됐겠다 싶었네요.

    호주는 4세 이전에는 보육료가 매우 비싸고(1일에 8만원 정도) 부모가 양육하도록 휴직이나 복직제도가 잘돼있다고 하더라구요. 영주권이나 시민권자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이지만요. 힘들게 8년, 10년 걸려 영주권 얻어도 남의 나라 이민자의 삶은 나그네의 삶이지요. 언어적인 제한으로 소통은 빈약하고 주류사회의 직업과 문화를 누리지 못하는 아쉬움이 항상 있구요.

    그래도 몸으로 하는 노동에 대한 인력은 적고 급여는 괜찮은 편이라 워킹온 대학생이나 이민자들은 청소나 농장 등의 일을 하며 생계 유지할 만하지요. 취업이 어려운 한국 젊은이 들이 워킹을 많이 오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전 대한민국 우리집, 우리 교회에 온 것이 좋았네요. 한국에서 해야할 일도 있고...


    시누이가 올케를 도와주러 갔으니 올케가 편하지만은 않았겠지요. 남동생 내외가 기독교 교육 사역을 꿈꾸며  이민의 시간을 보내는 터라 선교 지원 다녀왔다고 생각하며 돌아왔습니다.


     영어 공부도 조금 접해보면서.. 터지지 않는 귀와 입. 언어의 장벽이 소통의 장벽임을 깨닫고. 한국말로도 소통을 못하는데 영어로 소통이 되려면 얼마나 해야하는지..

    참다운 소통은 마음이라고 여기며 꾿꾿이 눈빛을 주고받았네요. ㅎㅎ(승유도 그러더라구요.놀이터에서 영어하는 아이들과...)


     교회 홈피들어와 그동안 신자들의 이야기 보며 댓글달고 글올리기 하려고 크롬 다운받고 회원가입 이제했네요.


     새로 홈피를 단장해주신 바오로 교우님 감사합니다.


     

댓글 11

  • Profile

    김바우로

    2012.11.26 00:37

    Welcome home.... and you're welcome. :-)
  • 김장환엘리야

    2012.11.26 09:26

    그렇지요....! 넘 반가와요. 오자마자 김장으로 섬김에 넘 고마와요. 평화^^
  • 니니안

    2012.11.26 12:23

    반가웠습니다. 승유도......
    호주생활 내내 고국에 맘을 두고 계셨겠네요? 두분의 지속적 사역을 기대하며 주님의 축복이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 권혁제 프란시스

    2012.11.26 14:57

    다시뵙게 되서 정말 반갑습니다. ^^
  • 이필근

    2012.11.26 15:45

    승유보니 내가 기분이 좋네요... 승유 아토피가 놀랄정도 많이 치료돼 무척 반갑습니다...

    어리지만 능숙한 행동 승 유는 제 친구 입니다... ㅎ ㅎ
  • 박마리아

    2012.11.26 19:04

    윙크하던 승유의 모습이 떠 올라서 보고 싶었어요~~
    다시 만나니 정말 반갑고 승유도 제집으로 온 것 같군요~~
    동규씨~ 가족없으니까 영~~~힘이 없으시더라구요^^
  • 장길상

    2012.11.26 22:23

    오시자 마자 김장하느라 수고하셨어요!!!
  • 김은미(수산나)

    2012.11.27 10:06

    언니~오니까~ 넘 좋당,,^^
  • 노아

    2012.11.27 23:20

    환영합니다. 승유도 많이 크고 아토피도 좋아진걸보니 감사해요.
  • 정석윤

    2012.11.28 13:03

    다시 보게 되서 반갑습니다
  • 김정숙

    2012.11.30 13:50

    돌아오셔서 웃을 수 있는 얼굴이 늘어나
    좋습니다~*
    이사도 순조로이 이뤄지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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