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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650, 2012-11-30 21:01:13(201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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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고백은 이미 아래 나누었고
제 이야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쉽게 쉽게
살아온 적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힘들어도 불행하다고 생각한적 없지만,
축복받은 삶이라고 생각한적도 없었습니다.
늘 노력하지 않으면
넘어질것 같은 벼랑위에 있다는 생각을 늘 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행복했지만,
요엘(준)이의 장애를 알게된 이후로
깊은 실망에 빠졌습니다.
제 삶이야 얼마든 어려워도 이겨낼 수 있다 생각했지만,
아이의 삶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내가 뭘 잘못한건지
이해 할 수 없었고
속으로 삭혀야 했습니다.
예배 인도 내려놓고 다시 예배 인도 할때까지 6개월 정도
앞에 설 수도 없었죠....
추스릴 수는 있었지만,
다시 예전 같을 수는 없었습니다.
토요일에 수산나에게 치유와 자유함이 있었습니다.
저는 담담히 받아들였습니다. (좋은 일이구나....)
그런데 주일에 설교 통역하는 시간에
제가 할 수 없었던 말을 통역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잊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당신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하기 힘든 이야기였습니다.
고백할 수 없던 말이었습니다.
입에서 차마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은
바로 그런 말이었습니다.
입으로 고백하지 않으니
눈으로 나오더군요
감정을 주체할 수 없이 끅끅 거리고
울었네요.
이틀간 내외가 많이도 울었네요.
"하나님은 당신을 잊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당신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실망하지 마세요"
"주님의 정하신 때가 있습니다"
이 설교는 저를 위한 말씀이었습니다.
감정에 휘말려 그 이후 통역은
어떻게 했는지 잘 기억도 나지 않지만,
저와 같이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날씨 많이 추워졌습니다.
가슴은 따뜻하시길..
샬롬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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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니안
2012.11.20 13:56
하나님은 당신을 버리지않았고 버리지도 않을 것 입니다. 축복합니다. -
김장환엘리야
2012.11.20 14:28
평화 ~ -
김바우로
2012.11.20 14:52
두 부부를 보면 예쁘지만 마음에 한 켠에는 안스러움이 늘 있었네마는...
준이가 태어났을 때 자네들에게 주었던 기쁨처럼 앞으로도 두 사람의
기쁨이 되어줄 것이라고 확신하네.
네 식구가 함께 예쁘게 사시게... 언제나 처음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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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구
2012.11.20 16:40
프란시스~
샬롬.... -
김영수(엘리야)
2012.11.20 17:06
난 요즘 제정형제의 얼굴을 보면 과거보다 훨씬 밝고 맑고 기쁜 것 같아요.그래서 저도 참 기분이 좋아요.
통역은 너무 은혜로왔으며 중간의 흐느끼는 부분이 설교의 목적이였으니까요. -
이유진*애린
2012.11.20 21:30
제정... 신자회장님 말씀처럼 너무 은혜로운 통역이었어...
은미와 함께 너희 가족은 우리 모두에게 큰 감동을 준다는 사실.... 잊지 않았으면 좋겠네..^^ -
장길상
2012.11.20 23:22
김민희님 보다 더 감동적인 통역이었어요. 남보다 좀 더디게 자랄 뿐.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 더 자랄 거예요. -
권도형
2012.11.21 08:30
제가 영어를 잘 모르지만 최고였습니다. 감동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정석윤
2012.11.21 10:21
왜 자꾸 울리시나요ㅜㅜ!!! 가서 제정형제 꽉~~허그 하고 싶네요. 사랑합니다. 통역은 저도 넘 부러웠어요. -
이병준
2012.11.21 13:03
축복합니다. 하느님의은혜가 넘쳐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
전진건
2012.11.23 03:29
임마누엘! -
승유맘
2012.11.25 23:15
내가 아픈것보다 더 아픈 것이 자녀의 아픔을 보는 부모 마음인 것 같습니다. 그 부모의 마음보다 더한 것이 하나님 마음인 것을 더 알아갈 수 있다면.. 그 은혜가 얼마나 클까요. 그 은혜가 제정형제와 수산나 가정에 끊임없기를...
그리고 비슷한 가슴 시림을 가진 모든이에게 더욱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
방헬레나
2012.11.30 21:01
치유는 하느님 안에서만 일어나는거 같아요 준이로인해 더욱 기쁨이 있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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