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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나에게(더 늦기전)
  • 조회 수: 1143, 2012-11-20 22:45:02(2012-11-20)
  • 요즈음 주변을 둘러봐도 나보다 어른으로 보이는 분이 많지 않음이,  아뿔사!  내가 벌써 노령의 계단에 오르고 있음을 실감한다.

    체력의 한계에 수시로 부딪고 운동이 어느덧 즐거움보다 의무로 하여가고 있음에 내 또한 노령의 단계임을 느낀다.

    내 나이들어 좋은 말을 남기고파  생각의 속을 모두 파헤쳐 보지만 내 속에 좋은 생각이 없고

    더 늦기전 좋은 글 하나 남기려 머리 긁적이지만  빈 수레 구르는 소리만 방안을 울릴 뿐!    따듯한 마음이 없음을 알아간다.

     

    더 늦기전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에게 따스한 정을 나누겠다고, 그렇게 살아 가자고 다짐하지만 그것이 익숙하지 못해 어색함에 멈춘다.

    더 늦기전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에게 사랑을 알려 주려고 내 사랑의 주머니를 열어 보지만 내 자신에게 어딘가로 부터 사랑이 흘러

    들어오고 있음에 스스로의 슬픔을 느낀다.

    더 늦기전 남에게 배려하는 삶을 살아 가자고 다짐 하지만  운전대를 잡고 길로 나서는 순간부터 내가 먼저임에 오늘도 늦은 회개를 한다.

     

    더 늦기전 용서받은 감사를 기쁨으로 행하려 하지만 아직도 마음속에 미움의 끝이 남았는지  불쑥 미운생각이 돋는다.

    더 늦기전 화해의 손을 내 밀자고  다짐 하면서도 상대의 손이 먼저 나오길 기다리는 자존감이 남아있고, 상대는 보이지 않으니 어찌하면 좋은가?

    더 늦기전 진실함이 어떤건지 보여주고 싶으나 진실한 삶이 불편함을 느끼는 나 자신에게 놀라움을 느낀다.

    더 늦기전 용기있는 멋진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으나 평소 용기있는 삶이 어떤건지 모르고 지냈음도 깨닫는다.

     

    오늘도 모든것이 삶에 베어져 평소에 나타나고,행하여 져야만 더 늦기전에 행동되어 질 수 있음을 알아간다.

    더 늦기전 주님이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고 주님의 자녀다움과 제자로써의 충실함도 평소 우리가 가지고 살아가지 않으면 더 늦은 후회만이

    남을 것이다.

    누구든 현재에서 더 늦기전 게으르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삶만이 늦었다고 후회를 덜하게 하는게 아닌가 생각한다.2012-11-19 니니안

댓글 6

  • Profile

    ♬♪♫강인구

    2012.11.20 03:30

    형님,
    시골가면 청년회 막내입니다...^^ 우리 젊게 살아요~~
  • 박마리아

    2012.11.20 09:33

    저의 고백이도 합니다~~
    다만 주님을 바라고 구하며 함께 동행하여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 니니안

    2012.11.20 14:02

    베드로 방가 방가! 건강하시죠? 제자들교회 홈에 들어가서 베드로의 수고를 보고 있으면 힘이 납니다.
    내가 늙은것에 문제가 아니라 일찍부터 늦었다는 삶을 살아온게 문제죠 행복하시길........축복합니다.
  • 김장환엘리야

    2012.11.20 14:30

    니니안 위원님~늦지 않으셨어요. 글쓰기를 시작하심이.... 좋은 생각과 좋은 글에 감사드려요.
  • 김영수(엘리야)

    2012.11.20 16:53

    니니안! 우린 아직 어려요!
  • 장길상

    2012.11.20 22:45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마음이 생각을 따라가지 않을 때가 너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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