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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전도여행 후기
  • 조회 수: 1167, 2012-08-09 11:08:13(2012-08-09)


  • 이번 전도여행을 통해 참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깨닫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희 팀의 활동과 자세한 사항들은 다른 팀원들이 올려 주셨기 때문에 저는 짧은 소감을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처음 전도여행을 준비하면서 저와 아내는 아이들때문에 가족이 함께 가야 하는지, 저만 참석해야 하는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4시간 이상되는 이동을 잘 버텨줄지, 여러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는데 방해가 되지는 않을지, 잠을 잘 잘런지, 아프지는 않을지... 생각을 해 보면 여러 가지 걱정이 밀려 왔습니다.

    그런데 전도여행을 신청하는 날 아내가 그냥 우리 가족 이름을 써서 신청했다며, 참석하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고 그 이후 걱정이 되면서도 우리 가족은 포항팀이 되어 전도여행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이들을 돌보는 일에 있어 저는 별 도움이 못되기 때문에 아내가 감당해보겠다는 말이 참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제 마음에도 고생이 되더라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쁨이 되었습니다.

    저희 팀의 후기를 보시면 다들 잘 아시겠지만 전도여행을 가기 전 걱정했던 것들이 기우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저보다 더 잘 적응하며 3박 4일의 일정을 잘 지내고 건강하게 돌아 왔습니다. 물론 모든 팀원들의 배려와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 모두 힘든 여정임에도 늘 아이들을 배려해주시고 챙겨주신 모든 팀원들 덕에 우리 가족은 좋은 추억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한 모든 시간들이 다 소중하고 좋은 시간들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주훈이와 함께 도착한 첫날 전도를 나간 일이었습니다. 도착해서 다음날 있을 마을잔치를 알리기 위해서 팀을 나누어 주변으로 전도를 나가는데 주훈이가 함께 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더운 날씨임에도 준비한 부채를 자기가 들고 다니며 나누어 주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아직 어린아이여서 조금만 걸어도 지쳐하는데 이날은 기특하게도 끝까지 칭얼거리지 않고 기쁘게 나누어 주는 모습을 보면서 다른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준다는 것이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힘이 나게 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저도 약간은 쑥스러웠는데 아들 덕에 참 쉽게 전도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팀은 시장에서 전도를 했는데 가게를 돌아다니며 부채와 물티슈를 나누어 드리고 내일 있을 마을잔치에 참석해 달라는 말과 함께 교회와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특히 한 가게에서는 더운 날 고생을 한다며 시원한 물을 대접해 주시기도 하는 등 그날 만난 모든 분들이 호의를 보이며 웃음으로 저희들을 반겨주셨습니다. 전도를 많이 해보지는 않았지만 늘 무관심과 차가운 시선을 견뎌야 했는데 그 날은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이 밖에도 포항에서 경험한 많은 일들에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우리 안에 살아 계시고 일하시는 하느님을 우리 팀원 모두가 경험할 수 있게 된 귀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전도여행 기간동안 해야 할 많은 일들에서 각자의 재능을 발휘하며, 힘들지만 팀원들을 배려하고, 기쁜 마음으로 팀을 섬기는 귀한 손길들을 보면서 하느님의 사랑을 깊이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기쁨 가운데 전도여행을 마칠 수 있도록 내내 함께 해 주신 하느님과 우리 모든 팀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댓글 4

  • 김영수(엘리야)

    2012.08.09 13:27

    뜨거운 여름날에 노방전도한 주훈이네 가족 파팅!
  • 현순종

    2012.08.09 23:12

    정말 아이들이 천사였습니다.. 그 천사가 있어 행복했던 전도여행이었습니다.신부님 수고하셨어요
  • 이종림

    2012.08.10 09:36

    젋은부부, 아이들 이 생기와 활력이었죠!!
    사모님은 코피가 나셨었는데 피로 회복은
    되셨는지요!!

    아름다운 바닷가 .. 시원하고 좋았지요...
  • 조복자

    2012.08.14 15:53

    모든 분들의 후기가 매우 감동적입니다. 항상 함께 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저희 가족도 잘 인도하여 내년에는 훈련을 받은 후 꼭 참석하길 소망합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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