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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기장팀 전도여행기(2편)
  • 7월 29일 둘째날이 밝았다.
    좀 늦게 일어나 보니 벌써 식사당번조는 아침 준비에 바쁘고
    11시에 주일미사가 있으니
    작업조는 그전까지 오전 전지작업을 계속하기로 하였다.

    마침 오늘은 기장교회와 반송교회가 합하여 하나의 교회를 이루는 날이다.
    기장과 반송이 거리상 가깝고
    반송교회는 나눔의 집으로 선교를 집중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도착한 첫날에
    신자회장님만 마중 나오셔서
    다른 교우님들이 궁금하여 주일예배를 많이 기다렸는데
    막상 미사가 시작되었을때 뒤를 돌아 보니
    기대했던 만큼은 자리가 꽉 차지 않아 좀 실망했지만
    두교회가 합치는 첫미사에 우리도 함께 한다는데 큰 의미를 가지며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고
    광고시간후에는 교인들 앞에서 섬을 공연했다.

    애찬시간에 서로 친교도 나누었는데 좀 서먹한 분위기가 없지는 않았지만
    그건 성공회 특유의 문화이기 때문이라고 자위해 보았다.

    기장교회 교우님들과 합동으로 노방전도를 가려고 기대했는데
    출발시간에는 아무도 같이 하지 않았지만
    한여름 낮의 뜨거운 시간을 조금 피해
    오후 4시에 드디어 노방 전도를 나갔다.

    우리교인들만 구성된 어른 어린이 혼합 3개조로 나누어져
    힘차게 주님을 증거하러
    상가, 빌라,노인정, 아파트,
    사람들이 보이면 작은 공원까지 가서
    <선거관리사무소 앞에 있는 성공회 기장교회>를 강조하면서
    현관에는 전단지를 븥이고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부채와 물티슈도 주면서
    더운 날씨도 아랑곳 하지 않고 모두들 열심히 다녔다.

    2년 전과 마찬 가지로
    지금도 이곳에는 현관문에 부적이 붙어 있는 집들이 꽤 많아서
    그런 집에는 미신을 버리고 주님을 영접하도록 기도를 하고 나왔다.

    기장팀에는 처음 노방전도를 나간 교우들이 대부분이였지만
    가족단위로 나간 곳에는 자녀들이 더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나도 노구(?)를 끌고 전도용품을 한가방 가지고
    처음에는 계속 빌라들만 있어서 4층까지 오르내리느라 힘이 들고 지쳤는데
    주님께서 안타까워 보이셨는지
    그 다음부터는 계속 엘리베이터가 있는 고층아파트만  나타나서
    힘이 덜들고 능율도 올랐으며
    마지막에 가서는 한층에 10여집이 있는 5층짜리 투룸건물을
    만나서 남은 전도용품을 다 사용했다.

    교회에 돌아오니 모두들 더위에 힘들고 지져 있지만
    경험한 무용담(?)을 이야기 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얼굴은 은혜에 충만한 모습들이였다.

    시원한 수박을 정신없이 먹고나니
    출발하면서 먹은 식염의 효과와 함께
    먹은 더위가 확 해소되는 것 같았다.

    저녁예배는 너무 더워 성전에서 하지 않고
    시원한 4층에서 둥굴게 둘러 앉아
    찬양과 신부님 말씀
    그동안의 마음 속의 깊은 느낌을 토해내는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모두들 오늘의 노방전도를 하면서 받은 은혜에 감사하고
    힘들었던 과거를 이야기할 땐
    다같이 눈시울이 뜨거워 지기도 하고
    자기 차레가 되면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부터 울먹이기도 하였다.

    우리교회 나온지 얼마 안 된 부부는
    이제는 자신들도 제자교회의 식구가 되었다고 기뻐 고백했다.

    밤 12시가 지나서야 끝이 났고
    아쉬운듯 자매들은 끼리끼리 모여서 나눔은 계속 되었고
    나는 피곤하여 형제방으로 들어가 잠을 청했다.





댓글 4

  • 노아

    2012.08.02 22:07

    다음편도 기대됩니다. ㅋㅋ
  • 열매

    2012.08.03 08:58

    제가 가 보지 못한 곳이지만 꼭 가 본 것같은 느낌과 모든 분들의 모습들도 그려지는 듯합니다.
    그 땅에 주님의 사랑이 기정팀들의 한 걸음 걸음을 통해 젖었을 것이며,
    맺힘이 있는 곳에 풀림의 역사가 있었음을 확신해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나아가신 모든 분들 가운데 독수리가 날개 치고 올라감같이 새 힘과 더욱 더 안정감의 축복이 더하시리라 믿습니다 ....축복합니다

  • 현순종

    2012.08.08 10:32

    허허 회장님!!! 아직 노구는 이른데요...ㅎ ㅎ ㅎ
    멋진글...생생한글...저도 거기에 있는듯합니다.
  • 정석윤

    2012.08.08 18:31

    우리 가족(민정,종빈,종우)이 처음으로 한 노방전도!!!
    저를 비롯하여 온 가족이 하느님의 전령이 되어 하느님의 뜻을 전달하는 시간이 너무나 즐겁고 보람찬 하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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