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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490, 2012-07-19 15:54:22(201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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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성탄 즈음 우리 교회에 새로 나오셔서 얼마 전 타교파신자영접식을 하신 자매 심방을 가서 2시간 정도 신앙과 교회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왔습니다. 전에 다니던 교회 목회자님이 너무 권위적이어서 힘들어하셨는데, 우리 교회의 관용과 소통에 좋다고.... 주님을 향한 열정도 있으셔서 이제 곧 예배 사역에 봉사자로 섬기실 것 같습니다. 또 너무나 좋은 시설과 환경을 가진 우리교회가 이 지역에서 랜드마크로 여겨질 수 있을 정도로 빛을 발하는 교회가 되면 좋겠다는 비전도 나누셨습니다. 참 고마운 대화와 제안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녀들입니다. 중등 2, 초등 6, 아이들이 있는데, 그래도 초등학생 아들은 적응하고 있는데... 중학생 딸이 어려워한다고 합니다. 들어보니 전에 다니시던 교회가 청소년 사역을 너무 잘 하던 교회였습니다. 토요일 오후에 가서 예배와 모임을 하고 저녁 먹고 돌아오고, 주일에는 오전 9시에 주일학교 보조 교사로 들어가 신앙 훈련을 하고, 주일예배는 성전 맨 앞 자리에 앉아서 장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이렇게 주말 주일에는 교회에서 산다고 합니다. 평일에도 학생들이 교회에 와서 공부를 하도록 하는데, 대학생 청년 선배들은 학습을 도와주고 인생의 멘토 역할을 해주고 여자 집사님들은 매일 저녁 밥을, 남자 집사님들은 공부 마치고 돌아가는 학생들 집 앞까지 태워다 주는 봉사를 하고.... 이렇게 아이들이 신앙 안에서 양육되면서 인성도 자라고 공부도 잘하고..,..
가까운 세교지역에 있는 교회들도 청소년들을 위해서 토요일에 축구교실, 악기 교실 등을 열어 아이들의 마음을 열어주고 공부도 가르쳐 주고 또 담당교사들은 편지에 전화에 심방까지... 그래서인지 이웃집을 보면 학생들은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여도 교회까지 걸어서 가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교회에 다니지 않는 부모들도 아이들이 교회 가는 것을 기뻐한다고 하는데......
들으면서 우리가 부족해도 한참 부족하구나. 열정도, 지혜도, 헌신도... 모든 것이...
어떻게 해야 할지???
큰 숙제를 안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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