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450, 2011-11-17 07:31:48(2011-11-17)
-
감사하는 마음
(김현승시인)
...............
감사하는 마음은 언제나 은혜의 불빛 앞에 있다
.................
받았기에, 부렸기에, 배불렀기에
감사하지 않는다
추방에서 맹수와 싸움에서
낯선 광야에서도
용감한 조상들은 제단을 쌓고
첫 열매를 드렸다
허물어진 마음에서
불 없는 방에서
빵 없는 아침에도
가난한 과부들은
남은 것을 모아 드리었다
드리려고 드렸더니
드리기 위하여 드렸더니
더 많은 것으로 갚아 주신다.
마음만을 받으시고
그 마음과 마음을 담은 그릇들은
더 많은 금은의 그릇을 보테어 우리에게 돌려보내신다
그러한 빈 그릇들은 하늘의 집에는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감사하는 마음-그것은 곧 아는 마음이다 !
내가 누구인지를 그리고
주인이 누구인지를 깊이 아는 마음이다.“
=====================
알람을 잘못 설정해 놔, 새벽기도에 다녀오지 못하고
6시 반 쯤 일어나 기도와 묵상을 하고 읽은 시 한 편...
마지막 연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감사하는 마음-그것은 곧 아는 마음이다 !
내가 누구인지를 그리고
주인이 누구인지를 깊이 아는 마음이다.“
감사함으로 풍요로운 하루가 되시길~~~!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1574 |
주보에...
+3
| 강인구 ^o^ | 1434 | 2008-09-16 |
1573 |
퍼온글
+2
| 김장환 엘리야 | 1434 | 2006-12-15 |
1572 | 김장환 엘리야 | 1434 | 2005-03-26 | |
1571 | (엘리아)김장환 | 1434 | 2004-01-20 | |
1570 | 이종림 | 1433 | 2011-05-23 | |
1569 | 이형섭(토마스) | 1433 | 2009-12-29 | |
1568 |
^ㅎ^ 존글
+4
| 김동화(훌) | 1433 | 2009-05-04 |
1567 |
점심 시간에...
+5
| 강인구 ^o^ | 1433 | 2008-07-09 |
1566 | 김장환 엘리야 | 1433 | 2008-03-17 | |
1565 |
저도 간만에----
+1
| 김장환 엘리야 | 1433 | 2007-10-11 |
1564 |
J.I.A.
+1
| 김장환 엘리야 | 1433 | 2006-08-06 |
1563 | 김장환 엘리야 | 1433 | 2005-04-23 | |
1562 | 김장환 엘리야 | 1433 | 2005-04-19 | |
1561 | 김장환 엘리야 | 1433 | 2004-08-11 | |
1560 | 김진현애다 | 1433 | 2004-07-29 | |
1559 |
토론토에서
+4
| 조기호 | 1432 | 2008-09-09 |
1558 |
족구게임 성료감사
+2
| 이필근 | 1432 | 2006-11-13 |
1557 | 김장환 엘리야 | 1432 | 2006-02-28 | |
1556 | 김장환 엘리야 | 1432 | 2006-02-21 | |
1555 | 김바우로 | 1432 | 2005-12-09 |
“아직”에 절망할 때
“이미”를 보아
문제 속에 들어 있는 답안처럼
겨울 속에 들어찬 햇봄처럼
현실 속에 이미 와 있는 미래를
... 아직 오지 않은 좋은 세상에 절망할 때
우리 속에 이미 와 있는 좋은 삶들을 보아
아직 피지 않은 꽃을 보기 위해선
먼저 허리 굽혀 흙과 뿌리를 보살피듯
우리 곁의 이미를 품고 길러야 해
저 아득하고 머언 아직과 이미 사이를
하루하루 성실하게 몸으로 생활로
내가 먼저 좋은 세상을 살아내는
정말 닮고 싶은 좋은 사람
푸른 희망의 사람이어야 해
- 박노해 "아직과 이미 사이"
==============================
하느님의 나라는 '이미'와 '아직' 사이입니다.
오늘도 아직 멀리 있지만,
이미 내 안에 와 있는
하느님의 나라를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