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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하는 마음
  • 감사하는 마음
                                                (김현승시인)

    ...............

    감사하는 마음은 언제나 은혜의 불빛 앞에 있다
    .................


    받았기에, 부렸기에, 배불렀기에
    감사하지 않는다

    추방에서 맹수와 싸움에서
    낯선 광야에서도
    용감한 조상들은 제단을 쌓고
    첫 열매를 드렸다

    허물어진 마음에서
    불 없는 방에서
    빵 없는 아침에도
    가난한 과부들은
    남은 것을 모아 드리었다
    드리려고 드렸더니
    드리기 위하여 드렸더니
    더 많은 것으로 갚아 주신다.

    마음만을 받으시고
    그 마음과 마음을 담은 그릇들은
    더 많은 금은의 그릇을 보테어 우리에게 돌려보내신다
    그러한 빈 그릇들은 하늘의 집에는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감사하는 마음-그것은 곧 아는 마음이다 !
    내가 누구인지를 그리고
    주인이 누구인지를 깊이 아는 마음이다.“

    =====================

    알람을 잘못 설정해 놔, 새벽기도에 다녀오지 못하고
    6시 반 쯤 일어나 기도와 묵상을 하고 읽은 시 한 편...
    마지막 연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감사하는 마음-그것은 곧 아는 마음이다 !

    내가 누구인지를 그리고

    주인이 누구인지를 깊이 아는 마음이다.“


    감사함으로 풍요로운 하루가 되시길~~~!

댓글 2

  • 김장환 엘리야

    2011.11.17 07:42

    * 한 편의 시를 더 읽어봅니다.

    “아직”에 절망할 때

    “이미”를 보아

    문제 속에 들어 있는 답안처럼

    겨울 속에 들어찬 햇봄처럼

    현실 속에 이미 와 있는 미래를

    ... 아직 오지 않은 좋은 세상에 절망할 때

    우리 속에 이미 와 있는 좋은 삶들을 보아

    아직 피지 않은 꽃을 보기 위해선

    먼저 허리 굽혀 흙과 뿌리를 보살피듯

    우리 곁의 이미를 품고 길러야 해

    저 아득하고 머언 아직과 이미 사이를

    하루하루 성실하게 몸으로 생활로

    내가 먼저 좋은 세상을 살아내는

    정말 닮고 싶은 좋은 사람

    푸른 희망의 사람이어야 해


    - 박노해 "아직과 이미 사이"

    ==============================

    하느님의 나라는 '이미'와 '아직' 사이입니다.

    오늘도 아직 멀리 있지만,

    이미 내 안에 와 있는

    하느님의 나라를 살아갑니다.
  • 이숙희

    2011.11.18 16:32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히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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