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603, 2011-11-17 07:31:48(2011-11-17)
-
감사하는 마음
(김현승시인)
...............
감사하는 마음은 언제나 은혜의 불빛 앞에 있다
.................
받았기에, 부렸기에, 배불렀기에
감사하지 않는다
추방에서 맹수와 싸움에서
낯선 광야에서도
용감한 조상들은 제단을 쌓고
첫 열매를 드렸다
허물어진 마음에서
불 없는 방에서
빵 없는 아침에도
가난한 과부들은
남은 것을 모아 드리었다
드리려고 드렸더니
드리기 위하여 드렸더니
더 많은 것으로 갚아 주신다.
마음만을 받으시고
그 마음과 마음을 담은 그릇들은
더 많은 금은의 그릇을 보테어 우리에게 돌려보내신다
그러한 빈 그릇들은 하늘의 집에는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감사하는 마음-그것은 곧 아는 마음이다 !
내가 누구인지를 그리고
주인이 누구인지를 깊이 아는 마음이다.“
=====================
알람을 잘못 설정해 놔, 새벽기도에 다녀오지 못하고
6시 반 쯤 일어나 기도와 묵상을 하고 읽은 시 한 편...
마지막 연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감사하는 마음-그것은 곧 아는 마음이다 !
내가 누구인지를 그리고
주인이 누구인지를 깊이 아는 마음이다.“
감사함으로 풍요로운 하루가 되시길~~~!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896 | 청지기 | 2188 | 2022-09-26 | |
895 |
그래도 ... 감사
+3
| 이필근 | 2189 | 2013-07-24 |
894 | 청지기 | 2191 | 2022-08-17 | |
893 | 청지기 | 2193 | 2020-11-30 | |
892 | 강인구 | 2206 | 2007-04-18 | |
891 | 김장환 | 2209 | 2003-06-19 | |
890 |
한지문
+1
| 박마리아 | 2210 | 2014-03-25 |
889 | 하모니카 | 2227 | 2003-08-14 | |
888 | 김장환 엘리야 | 2233 | 2007-03-03 | |
887 | 청지기 | 2235 | 2019-07-14 | |
886 | 청지기 | 2242 | 2022-07-11 | |
885 | 김장환 | 2243 | 2003-10-13 | |
884 | 청지기 | 2244 | 2022-04-12 | |
883 |
저도 잘 다녀왔습니다.
+2
| 전제정 | 2245 | 2003-11-18 |
882 | 김장환 엘리야 | 2247 | 2006-10-02 | |
881 | 임용우 | 2252 | 2004-01-07 | |
880 | 청지기 | 2254 | 2014-09-20 | |
879 | 임용우(요한) | 2255 | 2003-06-24 | |
878 |
수고 많으셨습니다.
+1
| (엘리아)김장환 | 2256 | 2004-01-15 |
877 | 박동신 | 2261 | 2003-08-17 |
“아직”에 절망할 때
“이미”를 보아
문제 속에 들어 있는 답안처럼
겨울 속에 들어찬 햇봄처럼
현실 속에 이미 와 있는 미래를
... 아직 오지 않은 좋은 세상에 절망할 때
우리 속에 이미 와 있는 좋은 삶들을 보아
아직 피지 않은 꽃을 보기 위해선
먼저 허리 굽혀 흙과 뿌리를 보살피듯
우리 곁의 이미를 품고 길러야 해
저 아득하고 머언 아직과 이미 사이를
하루하루 성실하게 몸으로 생활로
내가 먼저 좋은 세상을 살아내는
정말 닮고 싶은 좋은 사람
푸른 희망의 사람이어야 해
- 박노해 "아직과 이미 사이"
==============================
하느님의 나라는 '이미'와 '아직' 사이입니다.
오늘도 아직 멀리 있지만,
이미 내 안에 와 있는
하느님의 나라를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