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212, 2011-10-23 22:22:50(2011-10-23)
-
돌멩이 -정호승
아침마다 단단한 돌멩이 하나
손에 쥐고 길을 걸었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 먼저 돌로 쳐라
누가 또 고요히
말없이 소리치면
내가 가장 먼저 힘껏 돌을 던지려고
늘 돌멩이 하나
손에 꽉 쥐고 길을 걸었다
어느 날
돌멩이가 멀리 내 손아귀에서 빠져나가
나를 향해 날아왔다
거리에 있는 돌멩이란 돌멩이는 모두 데리고
나를 향해 날아와
나는 얼른 돌멩이에게 무릎을 꿇고
빌고 또 빌었다
<출처> 포옹, 정호승, 창비, 24쪽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3323 | 청지기 | 2203 | 2019-05-19 | |
3322 | 청지기 | 2429 | 2019-05-19 | |
3321 | 청지기 | 3115 | 2019-05-12 | |
3320 | 청지기 | 3372 | 2019-05-12 | |
3319 | 청지기 | 3314 | 2019-05-12 | |
3318 | 청지기 | 3519 | 2019-05-12 | |
3317 | 청지기 | 4078 | 2019-05-12 | |
3316 | 청지기 | 2649 | 2019-05-05 | |
3315 | 청지기 | 3875 | 2019-05-05 | |
3314 | 청지기 | 2745 | 2019-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