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422, 2011-10-23 22:22:50(2011-10-23)
-
돌멩이 -정호승
아침마다 단단한 돌멩이 하나
손에 쥐고 길을 걸었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 먼저 돌로 쳐라
누가 또 고요히
말없이 소리치면
내가 가장 먼저 힘껏 돌을 던지려고
늘 돌멩이 하나
손에 꽉 쥐고 길을 걸었다
어느 날
돌멩이가 멀리 내 손아귀에서 빠져나가
나를 향해 날아왔다
거리에 있는 돌멩이란 돌멩이는 모두 데리고
나를 향해 날아와
나는 얼른 돌멩이에게 무릎을 꿇고
빌고 또 빌었다
<출처> 포옹, 정호승, 창비, 24쪽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1965 | 아그네스 | 1262 | 2009-01-09 | |
1964 | 최은영 | 1537 | 2009-01-12 | |
1963 | 이병준 | 1160 | 2009-01-13 | |
1962 |
안동에서
+2
| 유테레사 | 1468 | 2009-01-13 |
1961 |
샬롬~
+2
| 강인구 ^o^ | 1618 | 2009-01-17 |
1960 |
느리게 걷자
+2
| 김바우로 | 1586 | 2009-01-17 |
1959 | 김장환 엘리야 | 1599 | 2009-01-17 | |
1958 | 김장환 엘리야 | 1662 | 2009-01-20 | |
1957 | 전미카엘 | 1410 | 2009-01-23 | |
1956 | 리도스 | 1418 | 2009-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