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289, 2011-10-23 22:22:50(2011-10-23)
-
돌멩이 -정호승
아침마다 단단한 돌멩이 하나
손에 쥐고 길을 걸었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 먼저 돌로 쳐라
누가 또 고요히
말없이 소리치면
내가 가장 먼저 힘껏 돌을 던지려고
늘 돌멩이 하나
손에 꽉 쥐고 길을 걸었다
어느 날
돌멩이가 멀리 내 손아귀에서 빠져나가
나를 향해 날아왔다
거리에 있는 돌멩이란 돌멩이는 모두 데리고
나를 향해 날아와
나는 얼른 돌멩이에게 무릎을 꿇고
빌고 또 빌었다
<출처> 포옹, 정호승, 창비, 24쪽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3633 | 김장환 | 6224 | 2003-03-28 | |
3632 |
죄송합니다.....
+1
| 강형석 | 3797 | 2003-03-28 |
3631 | 이숙희 | 3634 | 2003-03-28 | |
3630 |
건강
+1
| 김석훈 | 5902 | 2003-03-28 |
3629 | 김장환 | 5229 | 2003-03-29 | |
3628 | 청지기 | 7725 | 2003-03-30 | |
3627 | 박의숙 | 3788 | 2003-03-31 | |
3626 | 이종림 | 4066 | 2003-03-31 | |
3625 | 전미카엘 | 5471 | 2003-04-02 | |
3624 | 김장환 | 7174 | 2003-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