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355, 2011-10-23 22:22:50(2011-10-23)
-
돌멩이 -정호승
아침마다 단단한 돌멩이 하나
손에 쥐고 길을 걸었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 먼저 돌로 쳐라
누가 또 고요히
말없이 소리치면
내가 가장 먼저 힘껏 돌을 던지려고
늘 돌멩이 하나
손에 꽉 쥐고 길을 걸었다
어느 날
돌멩이가 멀리 내 손아귀에서 빠져나가
나를 향해 날아왔다
거리에 있는 돌멩이란 돌멩이는 모두 데리고
나를 향해 날아와
나는 얼른 돌멩이에게 무릎을 꿇고
빌고 또 빌었다
<출처> 포옹, 정호승, 창비, 24쪽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3244 |
하람 찬양팀원 보세요
+1
| 강인구 | 1309 | 2004-03-05 |
3243 | 청지기 | 1346 | 2004-03-06 | |
3242 | 김장환 엘리야 | 1389 | 2004-03-08 | |
3241 | John Lee | 1504 | 2004-03-10 | |
3240 | 김장환 엘리야 | 1356 | 2004-03-13 | |
3239 | 김바우로 | 1296 | 2004-03-14 | |
3238 | 김장환 엘리야 | 1559 | 2004-03-15 | |
3237 | 전미카엘 | 1648 | 2004-03-16 | |
3236 | 김장환 엘리야 | 1506 | 2004-03-16 | |
3235 | 이필근 | 1596 | 2004-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