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2125, 2011-10-12 16:13:32(2011-10-12)
-
핸드폰이 없는 학생들은 두말할 나위 없이 없고, 아이들의 핸드폰은 역시 스마트폰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문자보다 카카오톡을 하며 수업이 땡치자마자 대화를 하지요.
오늘도 한 녀석이 반 친구한테 욕을 날렸습니다. 그것도 세번 연타로 아주 가볍게... 기분이 상한 다른 녀석이 제게 고자질을 했습니다. 욕한 친구를 불렀어요.
"왜 그랬니?"
"장난으로요.. **이가 그냥 웃어 넘길 줄 알았어요."
헐.... 그냥 웃어 넘기지 못하고 고자질 한 녀석이나, 그걸로 부른 녀석(저예요..ㅋ)이나 스마~트 한 사람들이 못되나 봅니다. 잔소리 길게 늘어놓기 싫어서 욕이 가득한 화면을 핸드폰으로 촬영해주었죠. 찰칵~
"자, 이제 이 문자를 그대로 네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보내볼까? 그 사람은 과연 웃어넘길까?"
"......."
소풍을 가서도 핸드폰을 꺼내 음악을 듣고, 문자질을 하고, 게임을 하고... 그게 세상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 핸드폰이 손에 없으면 불안한 아이들. 더 더 좋은 핸드폰이 탐나서 훔치기도 서슴치 않는 아이들. 빠르게 빠르게 돌아가는 이런 흐름 속에서 '생각하고 느끼는 아이들은' 점점 희귀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찌 어찌하다보니 저희부부도 스마트폰을 하기로 결정했는데... 아직 손에 들어온지 않았지만 스마트폰을 가지고 스마트~하게 살 수 있을지 염려스럽습니다. 누군가가 스마트폰으로 큐티도 하면 된다는데... 아... 스마트폰은 마음도 살 수 있는 걸까요?
댓글 7
-
김장환 엘리야
2011.10.12 16:28
-
나도 아직 스마~트하지 않다는...
-
† 양신부
2011.10.12 17:59
저는 아직 구식 폴더폰.. ^^:
아직 노예계약이 1년도 더 남아서
당분간은 계속 스마트하지 못할듯.. -
노아
2011.10.12 22:04
우리 사무실 100명이 넘는 인원중에 유일하게 2명이 폴더폰을 사용하고 있죠. 나랑 모 과장님.... 스마트폰에 뺏기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고 하시더라구요. 이거 스마트폰으로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무지 고민됩니다. --; -
이 세상에 사람이 만든 물건 중에서 우리 삶에 꼭 필요한 물건은 매우 적은 것 같습니다. 많은 것들이 잘 못 사용하면 오히려 해를 끼칠 때가 많죠. 스마트폰도 그런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저는 아직 2G ㅎㅎㅎ
-
박마리아
2011.10.13 13:40
그게 뭐예요? ~~ -
서미애
2011.10.19 23:54
세상에 너무 스마트해지는 폰???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2733 |
빚..
+2
| 박마리아 | 1921 | 2013-08-22 |
2732 |
제주도 전도여행 4탄
+1
| 임선교 | 1921 | 2003-08-06 |
2731 | 청지기 | 1917 | 2022-10-03 | |
2730 |
강베드로입니다~^^
+4
![]() | ♬♪강인구 | 1913 | 2014-12-24 |
2729 |
하느님께 감사!
+2
| 임용우(요한) | 1913 | 2003-05-18 |
2728 | (엘리아)김장환 | 1911 | 2003-11-03 | |
2727 |
이형섭 토마스
+4
| 김장환엘리야 | 1909 | 2014-07-19 |
2726 | 청지기 | 1908 | 2022-10-12 | |
2725 | 청지기 | 1907 | 2004-01-05 | |
2724 | 청지기 | 1905 | 2014-08-17 | |
2723 | 학현 | 1905 | 2007-04-21 | |
2722 | 청지기 | 1902 | 2004-05-20 | |
2721 | 김영수(엘리야) | 1900 | 2013-10-19 | |
2720 | 김장환 | 1899 | 2003-09-09 | |
2719 |
중보기도 부탁!
+3
| (엘리아)김장환 | 1897 | 2003-10-24 |
2718 | 임용우(요한) | 1893 | 2003-09-08 | |
2717 | 김문영 | 1891 | 2012-07-21 | |
2716 | 청지기 | 1890 | 2003-12-29 | |
2715 |
오랫만에
+4
| 강인구 | 1890 | 2003-09-08 |
2714 | 청지기 | 1887 | 2020-11-23 |
저 역시 독서와 대화 보다는 패북, 인터넷 서핑을 하며 정보에만 심취하고 있으니....
"올 가을에 책을 많이 읽고 사색하고 기도하자." 마음 먹은 지가 오래...
시간을 빠르게 흘러만 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