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2049, 2011-10-12 16:13:32(2011-10-12)
-
핸드폰이 없는 학생들은 두말할 나위 없이 없고, 아이들의 핸드폰은 역시 스마트폰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문자보다 카카오톡을 하며 수업이 땡치자마자 대화를 하지요.
오늘도 한 녀석이 반 친구한테 욕을 날렸습니다. 그것도 세번 연타로 아주 가볍게... 기분이 상한 다른 녀석이 제게 고자질을 했습니다. 욕한 친구를 불렀어요.
"왜 그랬니?"
"장난으로요.. **이가 그냥 웃어 넘길 줄 알았어요."
헐.... 그냥 웃어 넘기지 못하고 고자질 한 녀석이나, 그걸로 부른 녀석(저예요..ㅋ)이나 스마~트 한 사람들이 못되나 봅니다. 잔소리 길게 늘어놓기 싫어서 욕이 가득한 화면을 핸드폰으로 촬영해주었죠. 찰칵~
"자, 이제 이 문자를 그대로 네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보내볼까? 그 사람은 과연 웃어넘길까?"
"......."
소풍을 가서도 핸드폰을 꺼내 음악을 듣고, 문자질을 하고, 게임을 하고... 그게 세상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 핸드폰이 손에 없으면 불안한 아이들. 더 더 좋은 핸드폰이 탐나서 훔치기도 서슴치 않는 아이들. 빠르게 빠르게 돌아가는 이런 흐름 속에서 '생각하고 느끼는 아이들은' 점점 희귀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찌 어찌하다보니 저희부부도 스마트폰을 하기로 결정했는데... 아직 손에 들어온지 않았지만 스마트폰을 가지고 스마트~하게 살 수 있을지 염려스럽습니다. 누군가가 스마트폰으로 큐티도 하면 된다는데... 아... 스마트폰은 마음도 살 수 있는 걸까요?
댓글 7
-
김장환 엘리야
2011.10.12 16:28
-
♬♪♫강인구
2011.10.12 17:50
나도 아직 스마~트하지 않다는... -
† 양신부
2011.10.12 17:59
저는 아직 구식 폴더폰.. ^^:
아직 노예계약이 1년도 더 남아서
당분간은 계속 스마트하지 못할듯.. -
노아
2011.10.12 22:04
우리 사무실 100명이 넘는 인원중에 유일하게 2명이 폴더폰을 사용하고 있죠. 나랑 모 과장님.... 스마트폰에 뺏기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고 하시더라구요. 이거 스마트폰으로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무지 고민됩니다. --; -
김바우로
2011.10.13 13:18
이 세상에 사람이 만든 물건 중에서 우리 삶에 꼭 필요한 물건은 매우 적은 것 같습니다. 많은 것들이 잘 못 사용하면 오히려 해를 끼칠 때가 많죠. 스마트폰도 그런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저는 아직 2G ㅎㅎㅎ -
박마리아
2011.10.13 13:40
그게 뭐예요? ~~ -
서미애
2011.10.19 23:54
세상에 너무 스마트해지는 폰???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2929 | 전미카엘 | 2175 | 2003-05-10 | |
2928 | 청지기 | 2171 | 2020-06-07 | |
2927 |
사제서품 인사
+7
| 임용우 | 2171 | 2012-09-18 |
2926 | 임용우(요한) | 2171 | 2003-06-24 | |
2925 | 니니안 | 2168 | 2016-07-23 | |
2924 | 청지기 | 2167 | 2015-09-02 | |
2923 | 청지기 | 2166 | 2020-04-28 | |
2922 | 청지기 | 2160 | 2021-06-26 | |
2921 | 청지기 | 2160 | 2020-10-12 | |
2920 | 임용우 | 2160 | 2004-01-07 | |
2919 | 김장환 | 2160 | 2003-09-18 | |
2918 | (엘리아)김장환 | 2149 | 2003-11-20 | |
2917 | 박의숙 | 2148 | 2003-08-13 | |
2916 |
소신
+4
| 박마리아 | 2147 | 2014-07-13 |
2915 | 청지기 | 2144 | 2022-04-24 | |
2914 | 청지기 | 2144 | 2019-05-26 | |
2913 | 청지기 | 2143 | 2020-09-29 | |
2912 | 청지기 | 2143 | 2019-10-06 | |
2911 | 청지기 | 2141 | 2019-05-05 | |
2910 |
감사..
+1
| 김요셉 | 2141 | 2003-04-29 |
저 역시 독서와 대화 보다는 패북, 인터넷 서핑을 하며 정보에만 심취하고 있으니....
"올 가을에 책을 많이 읽고 사색하고 기도하자." 마음 먹은 지가 오래...
시간을 빠르게 흘러만 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