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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기호 선교사 - 기도편지
  • 몽골에서 2011-09


    센베노!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 의인은 푸른 잎사귀 같아서 번성하리라.” 잠언 11:28



    벌써 9월의 마지막 밤이 되었습니다.
    이 밤은 작년 제가 저희 가족들과 함께 몽골 땅을 밟던 바로 그 밤입니다.

    저희 가정이 처음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열방을 향해 나아갔던 곳, 인도에서도 그 첫날의 인상이 퍽 깊게 내 가슴속에 새겨져 있지만, 1년 전 오늘 밤도 참으로 인상 깊었던 날이었습니다. 그 한 일화를 말씀드린다면, 공항으로 마중 나오게 되어 있었던 분이 1시간도 더 늦게 도착했던 일입니다. 누구에게 연락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리고 지인을 통해서 빌려놓은 숙소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거기다 쌀쌀한 날씨는 더욱 우리 가정을 움츠리게 했던 날이었습니다. 그랬던 날들이 이제는 옛 아련한 추억처럼 제 뇌리가운데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간 하나님의 은혜로 상상을 초월하는 축복을 만끽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하시려고, 적재적소에 알맞은 기도제목을 허락하셨고 그 기도제목은 우리로 하여금 계속 주님을 앙망하게끔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러한 믿음의 안전장치를 계속해서 공급해 주셔서 지금까지 저희는 주님 안에서 무탈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또한 주님께서 허락해주신 사역지에서 좋은 동역자들을 만나서 귀한 사역을 진행하게 된 것도 모두 주님의 은혜라 생각합니다. 몽골의 사막화가 진행 중인 지역에서 나무를 심으며, 그 나무를 심는 사람들과 교제하며 그들의 자립과 성장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며, 중보하는 직임을 맡게 되어서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우리 사역지에서 나무를 심는 이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더 이상 생계로 꾸려왔던 유목생활을 접어야만 했던, 유목민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들은 소위 환경난민이라 불려 집니다. 제가 속한 단체는 ‘사람을 심는 단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록 종교적인 단체는 아니지만, 사람의 소중함을 어떤 여타 단체들보다도 소중하게 여기는 곳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사역하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비록 교회 울타리 밖의 단체처럼 보이는 곳이지만, 저는 이곳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너무 큰 꿈일까요?

    오는 10월에는 UN 사막화방지협약 제 10차 총회가 아시아 처음으로 한국 경남 창원에서 개최됩니다. 이 회의를 통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막화로 인한 이 지구의 아픔을 함께 공유하고, 그래서 함께 보존하는 일에 동참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이 세상을 누가 지키고 보존해야 할까요? 그 몫은 반드시 나와 같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이 사명은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선교완성의 그날까지! 져버려서는 안 될 창세기에서 하나님께서 저희들에게 하명하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 드높은 하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는 동시에, 이 땅의 황폐함을 바라보며 하나님 아빠 아버지의 아파하심을 더욱 세밀하게 듣고 바라 볼 수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무리가 구름같이 허다하게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마라나타!

    항상 기도 가운데 함께 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기도로 함께하는 동역자가 있어 행복합니다.

    기도하는 자는 반드시 움직인다!

      

    Freer

    Faster

    Further

    in the Lord


    2011년 9월 30일 금요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땅에는 나무를, 사람에게는 복음을 심는 자들,

    도미닉, 로사, 바울, 에스더 올림.


    기도제목:

    1. 기도 가운데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이게 하소서

    2. 날마다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두게 하소서.

    3. 하나님의 마음을 더욱 부어주소서.

    4. 아픔이 있는 열방과 나의 조국 대한민국 가운데 주님의 자비가 임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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