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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676, 2011-02-09 23:34:11(201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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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산 교육 혁신도시 성공을 위한 대토론회 "엄마 , 아빠 혁신 교육이 뭐예요?"에 다녀 왔습니다.
자료집 내용은 다시 꼼꼼히 보고 우선 적용해야 할 것은 적용토록 기도중입니다.
사실 오산시의 혁신지구 선정은 축하할 일이지만 '교육'이란 테마가 이제 중요한 득표 사안이
되었다는 사실을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운 형편입니다. 각 지자체마다 교육과 관련하여
교육 협력과(국)을 신설하며 대동소이한 혁신지구 신청서를 냈지만
(경향신문 경태영 기자,나는 혁신학교에 간다의 저자의 지적) 오산보다 더 많은 교육예산을 지원하던
화성시는 탈락하고 오산시가 선정된 것에는 정치적인 힘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교육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거나 실적에 치중하지 말자는 얘기, 돈으로 혁신 교육을 하지는 말자는 얘기가 조금은 어색했습
니다. 그 결정이 정치적 영향력의 산물이든 , 시장님의 표현처럼 산타의 선물같은 것이든 오산시 교육
'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돈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시작하면 더 솔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혁신 교육을 위해 주민세를 걷자-그래서 교육 여건을 개선하자, 학급당 인원수 감소....등등)
저는 사회의 보편적 복지의 기반를 얘기하지 않고 교육복지를 얘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핀란드, 스웨던 시찰을 다녀와 그 결과를 얘기하면서 세금, 국가에 대한 신뢰, 사회적 합의에 대한 얘기
가 생략된 채 혁신 교육을 얘기하는 것이 조금은 불안했습니다. 몇 명의 스타 교장과 교사 그리고
뜻있는 학부모와 정치인들의 소망처럼 되기 위해 서는 정말 민심의 동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이번 주 금요일 경기도 교육청과 오산시간의 업무 협약 체결후
예산과 인력의 우선 배치를 통해 오산시의 교육 발전을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딛을 것입니다.
각설하고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시청 대회의실이 유명 인사의 방문과 많은 시민들의
관심 그리고 출장온 교장, 교사들로 가득 찼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의 시만 강좌 , 그리고 다가올
아웃 리치를 생각 했습니다. 오늘, 이곳에는 인사차 국회 교육위 소속 민노당 권영길 의원, 김상곤 경기
도 교육감 등등이 오셨지만 박원순 변호사님 역시 NGO세계에서는 전국구입니다. 그 분의 강좌가
오산 변방의 교회에서 열린다는 사실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아웃리치가 인근 아파트와 지하철 역을 넘어 오산시 중심으로 나가야 할 때도 있지 않나?
열심히, 꾸준히 알리고 3층 성당이 보다 넓은 비젼홀에서 하는 시민 강좌를 오늘 처럼 많은 시민들을
모시고 하는 상상을 해보고 기도할 뿐입니다.
하종강 한울노동연구소장의 강의를 좋았지만 세마역에서 찬양하며 찌라지를 나눠 줄때는 묘한
기분이었습니다. 특히 지하철역 구내 화장실 쓰레기통에서 버리진 모습이나 역내 버리진 광고지를
청소하시는
아주머니의 눈빛을 바로 보기 조금 민망했습니다. 시민에 다가서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우리의 필요에
기반한 것은 아닌지....때때로 지하철역에서 한 잔의 차를 제공하는 교회를 볼때마다 차라리 따스한
나누는 모습이 괜찮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추위에 따스한 차를 마시기 위해 자발적으로
내미는 손과 무작위로 제공되는 광고지 같은 인쇄물(?)을 받아 드는 시민의 마음새와
모습은 조금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지하철역에서 차를 제공하는 옛교회 친구의 얘기는 그것도 노점하시는 분들의 업종과
중복되지 않도록 조심스럽다고 합니다.세마역은 아직 그러 상권의 형성은 보이지 않네요...)
다시 각설하고 요즈음 <마을이 희망이다>라는 박원순변호사의 책제목을 종종 생각합니다.
교회나 학교가 마을의 중심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학교를 보며 학교 중심의 사고를 했다면 학교앞에 그렇게 많은 물류창고와 공장의
인허가를 내주었을 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수요 예배 참석을 독려하는 말씀을 들을 때 , 우리 나라의 직장들은 왜 이리 저녁 시간까지 업무의
연장으로 가장들을 잡아 둘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남선교회가 셀모임으로 모이기 힘든 것도
주님의 몸된 교회보다 우리의 직장이 더 많은 충성을 요구하기 때문은 아닌지,....
그 일을 하면서 더 큰 자아의 성취감을 느끼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또다시 각설하고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마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우리 교회가 그 마을의 중심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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