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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샬롬! 미국에서
  • 조회 수: 1150, 2010-11-23 11:13:42(2010-11-23)
  • 제자교회 교우여러분들께

    샬롬! 그동안 주님 안에서 평안하셨는지요? 한국은 이제 제법 찬바람이 불겠지요.  지난 몇 개월 사이에 있었던 신상의 변화를 교우여러분들께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서 이 글을 씁니다. 제가 미국에 와서 더 많은 기도시간을 가지는 가운데 하느님께서 성직에 대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진정 이것이 하느님이 주시는 마음인지 고민하면서 기도하던 가운데 주님의 부르심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전진건신부님을 통해 성직과정에 대한 도움을 받아 주교님을 만나 뵙고 성직에 대한 허락을 받았으며, 이후 성직과정을 위한 성소위원회의 면접, 그리고 주교님과의 또 다른 만남을 통해 가든 그로부 한인성공회(김안드레신부님 시무)에서 성직을 위해 인턴쉽 과정을 허락받는 과정 등이 있었습니다.

    주교님께서 저에게 직접 성사부분을 가르쳐주시겠다고 하셨으며, 서품을 위해 필요한 성직과정 또한 다른 신부님들을 통해 개인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습니다. 가든 그로부 김안드레신부님께서 함께 주교님을 만나 뵙고 가든 그로브 한인교회에서 훈련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이제부터 가든그로브 한인교회에서 전도사로 사역하게 되었습니다.

    가든 그로브교회는 안드레신부님이 이곳으로 부임하신지 2년 반만에 출석교인수 15명에서 60명이상으로 급격히 성장했습니다.  안드레신부님은 복음적이고 영혼에 대한 열정적인 아버지의 마음을 품으시고 미국성공회 안에서 제자교회처럼 모델이 되고 본이 되는 선교적인 교회를 세우시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계신 분이십니다.  자유주의 신학으로 미국 성공회가 쇠퇴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계십니다. 함께 교회를 세우는데 신부님과 동역하게 되어서 주님께 감사합니다.

    내년 사제고시 시험이 있으며 통과 후, 부제서품을 받고 6개월이 지난 2012년 여름쯤에 사제서품을 받게 될 것 같습니다. 모든 진행 과정 부분들 속에 주님의 강한 간섭함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미국은 사제서품을 받는 평균연령이 55세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기준에서 보면 제가 사제가 되는 것이 늦었지만 여기 기준으로 보면 늦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교우 여러분들께서도 갑자기 이런 글을 보시고 놀라시는 분들도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엇을 하던지 그리고 어떤 위치에서 주님을 섬기든 주님을 위해 자기에게 주어진 직임을 충실히 다하며 주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저는 주님의 calling이 있어 그것에 순종하며 나아가기로 했습니다.

    이곳 미국에 떨어져 있으니 제자교회와 교우분들이 많이 생각나는군요. 교우 여러분들이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그리울 때면 제자교회 홈피의 사진들을 보며 그리움을 달래곤 합니다.

    아무쪼록 환절기 강건하시고 교우 여러분들의 가정에 주님의 축복과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기도하실 때 생각나시면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저도 제자교회와 교우분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미국에서 요한, 마리아, 요셉, 에스더 드림

댓글 8

  • 김광국

    2010.11.23 11:58

    요 몇주 선생님생각이 많이 났었는데, 같으나 또 다른길을 가게 되셨네요...좁고 험한 길을 택하고, 부단히 주님을 따라 걸어가시고자 하는 선생님 뒷 모습에 하나님께 더욱 감사드립니다. 복음의 길을 가든그로부 식구들과 함께 걸어가며 귀한 열매가 열리고 익어가길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 Profile

    ♬♪♫강인구

    2010.11.23 12:03

    광국이 답글에 아멘~!!
  • 니니안

    2010.11.23 14:54

    인간의 생각과 하느님의 계획하심은 비교할 수 없음을 짧은 기간에 요한님의 변화에 놀라움속에 느낌니다.
    늘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시는 요한님의 가정을 보며 모델로 삼아 가지만 흉내도 어렵네요
    부디 주의 종으로 더더욱 충성과 순종의 삶에서 주님의 영광을 발하시길 바라며 건강과 기쁨의 나날 되세요.
  • 이필근

    2010.11.23 15:07

    요한신부님 추카 추카... 내 그럴줄 알았어... 부자가 다 성직자가 되네.
    사제 서품때 미국 갈까... ㅎ ㅎ
  • 루시아

    2010.11.24 20:57

    2주정도 저녁 기도 시간마다 안젤라가
    요한, 마리아님 가정을 위한 기도를 열심히 하길래~
    살짝.. 걱정도 되고 궁금했었답니다.
    오늘에야 그 답을 찾았네요.
    역시, 성령님의 교통하심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네요.
    많이많이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사무치게 보고 싶네요~~~*^^*
  • 서미애

    2010.11.24 23:49

    사무엘 상 2장 35절 말씀이 생각납니다. 제자리를 찾으신 요한교우님
    가정에 주님의 사랑과 축복이 가득하기를..., 또 마련해 주신 그길에서
    주님과 하나된 마음으로 살아가시길 기도합니다. 그동안의 기도빚을
    열심히 갚아야겠네요 ㅋ!^^
  • † 양신부

    2010.11.26 13:36

    샬롬!!
    가시는 그 길을
    주님께서 축복하실 것입니다.
  • 김돈회

    2010.12.03 18:39

    요한선생님 미국에서 서품을 받으시면 계속 미국에 계시는 건가요??
    선생님의 사랑과 따뜻함이 사무치게 그립네요.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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