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 여행 준비로 모두 비상이지요? 오래 전에 이대용 주교님과 함께 기장교회 축성식(?)에 갔었던 기억이 나는데...
사직하고 내수에 내려온지 어느새 한달 반이 되었어요. 아직도 약국일에 적응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도 하느님께서 새로운 사역을 허락하셨습니다. 3주 전에 묵방교회 사제 회장님이 친척분과 결혼한 필리핀 여성 로즈안을 데리고 오셨습니다. 한국에 온지 이제 한달 정도 되었습니다. 원래 카톨릭 신자여서 주일 예배에 참석하고 오후에 한국어를 배웁니다. 마침 제가 근무하는 약국에 오신 분이 얼마 전에 필리핀 여성과 결혼했다고 해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했더니, 이 분(레나린)도 지난 주부터 한국어 배우러 옵니다. 레나린 역시 카톨릭 신자여서 주일 예배 참석을 권하니 오늘은 남편이 일찍 데리고 와서 예배도 드리고 식사도 같이 하고 한국어를 배우고 갔습니다. 두사람 모두 남편들은 믿음이 없어 함께 예배는 참석하지 않습니다. 마침 베트남 여성의 안따까운 죽음이 보도되어 이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얼마나 필요한지 새삼 느껴봅니다. 하느님께서 이들의 아픔을 안따깝게 여기시고 부족하지만 제게 이 사역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신 것 같습니다.

로즈안과 레나린이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고 행복한 가정 생활을 이룰 수 있기를 기도해 주세요. 또한 남편들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배우자로서 존중하며 축복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도바랍니다.
제가 약국에서 일하면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전도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 주시기를,  또한 교회를 함께 섬길 동역자를 보내주시도록,  
저의 어머니 비비에게 치유의 은혜를 허락하시고 신자회장 김진권 형제가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의 삶을 살아가도록,
교회 건너편에 있는 무당집 별상선녀가 이 지역을 떠나도록, 이 지역에서 우상숭배가 사라지고 온전히 주님의 보혈의 은혜가 넘치는 마을이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물론 저의 영육간의 강건함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요.
모두 모두 보고싶네요. 중보기도, 찬양예배도 그립고요. 더위에 건강 조심하고 주님은헤로 시원한 여름을 보내세요. 전도 여행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