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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350, 2010-05-25 10:44:12(201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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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남편이 지회 회의에 갔다가 들고온 걸 보니...
제가 아는 몇 선생님들이 파면과 해임 대상자였습니다. 아주 친한 대학 선배언니도 있었어요.
민노당 후원으로 말이지요. (기껏해야 월1만원씩들이었을거예요. 몇백씩 한나라당 갔다주는 교장들도 있는데...) 가슴이 먹먹해져서 당체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그런 이유로 교단을 떠나게 될 선생님들 마음을 헤아려보니 제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그러나 그 무엇보다 가슴아픈 건 보통 사람들은 그 일조차 잘 모른다는 '현실'이었습니다. 제가 휴직중이라 학교 분위기를 잘 모르지만 학교 분위기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왜 그런 걸 후원해가지고... 에구구 안됐네, 당신...역시 정치는 무관심해야돼. 친하게 지내지 말았어야했어....' 뭐 이런식의 반응들. 같은 교사들조차 문제 의식이 없는 걸요...
교회 게시판에 이런 우울한 글 올려 죄송합니다. 게다가 평소에 글도 잘 안 올리는 사람이...
그치만 기도해주세요. 저희 남편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 시대의 공의와 정의를 위해서.
참... 간만에 저희 셀에서 셀모임을 했는데요... 일상에 치여 기도가 안된다는 말들이 많아... 11시에 한번, 잠깐이라도 꼭 꼭 기도하자고 정하고 '문자 알람 보내면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어지간히 안하고 살아서 이것도 자랑이라고 올리네요.. ㅋㅋㅋ
그럼 한주 동안 평안하시고...
(이걸 계기로 글 자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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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욱
2010.05.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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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애린
2010.05.25 12:06
방금 파면대상자인 선배언니와 통화했어요. 의연한 척 하고 있지만.. 얼마나 가슴아플지... 새교육감임기가 7월1일부터라서 6월말까지는 모두 파면과 해임이 확정될 것 같다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너무 치사하지 않습니까. 선거 기간을 이용해 부교육감이 직무대행하고 있는 이 와중에 이걸 터뜨리고 재빨리 처리하려는 속셈이... 암튼 그들이 원하는 교육감이 당선되면 이 문제가 더 확산될 것 같아요. 지금은 투표만이 해결방법일 것 같습니다. -
김장환 엘리야
2010.05.25 13:44
'깨어 있으라'는 주님의 말씀...
하느님 아버지를 신뢰하며
자기 삶에 매몰되지 말고,
주위를 돌아보며
그 아픔을 나누며 기도하라는 ...
참교육을 위해 헌신하는 교사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용기가 함께 하시길! -
김동화(훌)
2010.05.25 14:05
"공의가 물같이 흐르게하라' 고 하셨는데 그게 이 시대를 사는 우리의 기도제목이죠 .... 믿는자 모두가 투표에 참여하여 말씀대로 투표하면 세상이 바로 설텐데... 우리가 속한 교단만이라도 개교회마다 천주교회처럼 현수막두 걸었음하는 바램도 있네요 ~!~ -
♬♪♫강인구
2010.05.25 14:44
주님이 주시는 지혜를 구할 때인 것 같습니다.... -
김바우로
2010.05.25 19:45
아~~~ 이제는 저주하고 싶다...
얼마나 참아야 하는겁니까? -
박마리아
2010.05.25 22:14
다양한 생각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성숙한 이 나라가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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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적어도 기본적인 양심과 상식이 좀 통했으면 좋겠는데 왜이리 소통이 어려울까요. 아무튼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어려울때 서로 기도하는것이 마땅한데 글 잘올리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