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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363, 2010-03-26 13:10:57(201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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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바람속에>
차갑고도 따뜻한 봄눈이 좋아
3월의 눈꽃속에 정토로 떠나신 스님
'난 성미가 급한 편이야' 하시더니
꽃 피는것도 보지않고 서둘러 가셨네요
마지막으로 누우실 조그만 집도 마다 하시고
스님의 혼이담긴 책들까지 절판을 하라시며
아직 보내드릴 준비가 덜된 우리곁을
냉정하게 떠나신 야속한 스님
탐욕으로 가득한 세상을 정화시키려
활활 타는 불길 속으로 들어가셨나요
이기심으로 가득찬 중생들을 깨우치시고자
타고타서 한줌의 재가 되신 것인가요
스님의 당부처럼 스님을 못 놓아드리는
쓰라린 그리움을 어찌 할까요
타지않은 깊은 슬픔 어찌 할까요
많이 사랑한 이별의 슬픔이 낳아준 눈물은
갈수록 맑고 영롱한 사리가되고
스님을 향한 사람들의 존경은 환희심 가득한
자비의 선행으로 더 넓게 이어질 것입니다
종파를 초월한 끝없는 기도는 연꽃으로 피어나고
하늘까지 닿는 평화의 팁이 될 것입니다
하얀 연기속에 침묵으로 잔기침 하시는 스님
소나무 같으신 삶과 지혜의 가르침들 고맙습니다
청정한 삶 가꾸라고 우리를 재촉 하시며
3월의 바람속에 길 떠나신 스님
안녕히 가십시오
언제라도 3월의 바람으로 다시 오십시오
우리에게.....
**종교를 초월하여 성별을 아우르고 나누신 두분의 우정이
어휘마다 가득하고 사랑의 정점 만큼이나 아름답습니다
수녀님도 털고 일어나셔서 우리곁에 오래오래 계셔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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