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157, 2009-07-17 17:02:37(2009-07-17)
-
버리는 훈련
신앙생활은 훈련이다. 그것은 ‘버리는 훈련’이다. 사람들은 소유에 집착하여 버리지를 못한다. 어느 시인이 쓰기를 “열살에 캔디에, 스무살에 연인에, 서른살에 쾌락에, 마흔살에 야심에, 쉰살에 탐욕에 넘어가지 않을 자 누가 있으리요”하였다. 그러나 인생은 본질적으로 소유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본질의 세계, 하나님의 세계에 이를 수 없다.
인간은 근본에 있어 소유하는 것(To have)이 아니라 존재하는 것(To be)이다. 그 존재도 일시적인 존재가 아니라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다. 그래서 고정희 시인은 ‘하나님 전상서’란 글에서 다음 같이 쓰고 있다.
신자보다 잘 사는 목회자를 용서하시고
사회보다 잘 사는 교회를 용서하시고
제자보다 잘 사는 학자를 용서하시고
부자보다 배부른 시인을 용서하시고
백성보다 살쪄 있는 지배자를 용서하소서. 그리고
우리가 저 대지의 주인일 수 있을 때까지 주여 재림하지 마소서.
하늘로써 임하는 참된 축복을 누릴 수 있는 한 가지 기술이 있다. 단순한 기술이다.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건 그것은 하늘의 선물임을 인식하는 기술이다. 그리고 내가 받은 것을 언제나 내놓을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체득(體得)한 사람은 하늘이 주는 평화를 누릴 수 있게 된다
댓글 4
-
김장환 엘리야
2009.07.17 17:21
-
전진건
2009.07.17 23:38
짧은 기간이었는데도 시차 적응하는데 하루는 걸리네요. 잘 도착했습니다. 지난 7년의 의미를 그리고 앞으로 가야할 방향을 보게 한 귀한 여행이었습니다. 여러모로 신경써 주시고 섬겨주신 신부님 감사드리고 제자교회 가족들에게 또한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
박마리아
2009.07.20 17:59
충분한 나눔도 못하고 가셔서 서운하네요
뒤늦게 후회하는 삶을 살지 않아야 함에도 늘 미적거리고 머리만 굴립니다.
지난 주에 저희 고모님이 주님 품으로 가셨습니다
죽음 앞에 다시한번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
전진건
2009.07.23 13:17
제대로 인사도 못드리고 돌아와서 죄송합니다. 이번 여행은 짧아서 저에게도 더 아쉽고 떨어져 있는 것에 대한 서글픈 마음도 느껴집니다. 감수해야겠죠?
돌아가신 분께 주님의 영원한 안식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정하가 훌쩍커 있는 모습에 떠나온 시간이 꾀 되었구나 실감했어요. 어느 노래 가사처럼 삶의 작은 일에도 그 분의 마음을 그 분을 닮은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3050 | 박에스더 | 1164 | 2011-03-23 | |
3049 | 이병준 | 1164 | 2011-04-12 | |
3048 | 김장환 엘리야 | 1164 | 2011-04-20 | |
3047 | 김장환 엘리야 | 1164 | 2011-05-10 | |
3046 |
어제
+6
| 김장환 엘리야 | 1164 | 2011-05-23 |
3045 | 김장환 엘리야 | 1164 | 2011-05-29 | |
3044 | 재룡 요한 | 1164 | 2011-07-20 | |
3043 | ♬♪강인구 | 1164 | 2011-08-09 | |
3042 |
짝짝이 무시하지마라
+5
| ♬♪강인구 | 1164 | 2011-11-07 |
3041 | 수산나 | 1164 | 2012-03-24 | |
3040 | 김동규 | 1164 | 2012-05-22 | |
3039 |
모처럼...
+1
| 김장환 엘리야 | 1164 | 2012-06-06 |
3038 | 청지기 | 1164 | 2012-12-05 | |
3037 | 김바우로 | 1164 | 2012-12-24 | |
3036 | 김장환엘리야 | 1164 | 2013-02-12 | |
3035 |
때 때..때!!
+1
| 박마리아 | 1164 | 2013-03-20 |
3034 |
요즈음...
+3
| 서미애 | 1164 | 2013-03-29 |
3033 | 김장환엘리야 | 1164 | 2013-03-30 | |
3032 | (안셀름) | 1164 | 2013-04-21 | |
3031 |
악처와 초코렛
+2
| 박마리아 | 1164 | 2014-02-22 |
가는 날 보지도 못했네요.
좋은 시간, 은혜를 나눠주고 돌아간
미카엘과 여러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려요.
겨울에 봐요.
기도로 상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