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어머니의 소천으로 하나님을 경험하며...
  • 조회 수: 1165, 2009-07-02 15:59:10(2009-07-02)
  • 우선 지난 어머니 소천에 오셔서 큰 힘이 되시고 위로해 주신덕분에 무사히 어머니를 보내드리게 되어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지난 4월24일 발가락 괴사로 한양대 구리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무사히 괴사 수술을 받고 치유가 되는듯 보이던 어머니가 5월 25일부터 의식이 갑자기 없어지며
    심한 헛소리를 하시기 시작합니다.
    의당 수술만하면 집으로 갈수있으리라 했던 기대가 갑자기 혼란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날 긴급히 중환자실로 어머니를 모셨습니다.
    의사의 진단은 워낙 건강이 좋지않으신 상태에서 수술 휴유증을 이기지못하고 간에 무리가 심해져
    간경화로 발전되었다고 합니다.
    그리로부터 일주일후엔 간이 전혀 기능을 할수없는 간부전 상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미 온몸엔 황달이 퍼져 온몸이 노랗게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로부터 또 일주일후부터 숨소리가 고르지 못하고 숨쉬기조차도 힘들어하신 상태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죽음과 싸우게 되었습니다.
    돌아가시기 2주일전부터는 너무 힘들어하시는 어머님을 뵙기가  안타까워 매일 눈물의 기도를 시작합니다.
    " 삶과 죽음도 주관하시는 주여! 육신의 어머니를 이세상에 살아가게 하시면서 정말 오랜시간을 병마와 싸우게하시더니, 이젠 죽음에 이르러도 당신이 만들어 놓으신 예비된 처소로 빨리 부름받지 아니하게하시고 저렇게 오래도록 힘겨운 모습을 저희에게 보여주시는 연유가 무엇인지 알게하여 주옵소서"


    그날이후로 매일 기도했지만 내 물음에대한 주님의 음성은 어머니가 소천하시는 날까지도 내게 들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매주 수요일마다 어머니가 다니셨던교회(차산중앙교회) 목사님이 신방하여 아버지를 영접케하기위해 8년동안 섬겼지만 아직까지도 영접치 아니하시는 아버지를 주님이 찾고있으리라는것뿐 아무것도 짐작치 못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어머니의 죽음을 통해 정말 커다란 영광을 드러내 보여주셨습니다.
    그날은 많은분들의 위로와 사랑으로 어머님을 무사히 하나님 나라에 보내드리고 삼우제(6/28)날에 일어났습니다.
    우리가족들중 주님을 영접한이는 19명중 7명이고 나머지 12명은 아직 하나님을 영접하기전의 사울과같아
    그 완고함이 이루 말할수 없는이들입니다.
    그래서 가족이함께 모이는 날에는 자주 하나님에 대한(아니 교당) 찬반으로 부딪치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아침에 우리가족들(19명) 모두는 삼우제를 마치고 저의 요청으로 차산중앙교회에  예배하게 됩니다.
    그런데 저의 그 요청(예배참석)에 그렇게 완고한 가족들에게 아무런 반의를 갖지 않게 되었다는 놀라운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어머니의 죽음으로 그들의 마음속에 이미 사랑을 부어 넣어 주었음을 보여주셨던 것입니다.

    교회의 총인원이 40명이 채 안되는 작은 교회에서 19명의 대식구가 예배에 참석하니 교회 자리가 꽉차서 너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을것입니다.
    그날 8년동안이나 아버지를 인도하기위해 섬기셨던 목사님은 끝내 찬양중에 울고 마셨고 예배를 이끌어가는이(?)도 목이메어 제대로 이끌지 못했습니다.
    목사님의 설교는 그곳 예배에 참석한 우리가족을 통해 어머니의 죽음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귀한 시간이었노라고 마무리 합니다.

    이젠 매일 침대에 누워있어 진동했던 냄새도, 힘겹게 생사의 갈림길에서 힘겨워했던 어머니의 모습도 볼수 없습니다.
    그러나 어머니가 남기고 가신 그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가족들에게 고히 남겨져있습니다.
    그 사랑으로 완고한 12명의 미신자 가족들이 하나님을 영접하기를 기대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선물을 주고 가셨고, 하나님 나라에서 편히쉬시며 영원한 안식중이신 어머니를
    떠올릴때마다  눈물이 흐르는건 무엇인가요?
    지금 이시간에도 "엄마 잘가요? 편히쉬세요"에 눈물이 주르르 흐릅니다...

댓글 14

  • Profile

    강인구 ^o^

    2009.07.02 17:42

    주님의 위로가 함께하기를 빕니다.

    또한 이 큰일을 통해 형제의 마음에 소망과 감사를 허락하시고 이제 그 가문에 행하시는 그 분의 손길에 찬양과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그레고리~ 힘내요~
  • 이병준

    2009.07.02 18:03

    온가족이 주님을 영접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순종형제님,순희자매님. 힘내세요. 사랑합니다.
  • 박마리아

    2009.07.02 18:13

    주님,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
  • 양신부

    2009.07.02 21:04

    현순종 교우님과 가족들
    그리고 어머니의 영혼을 위하여 기도하겠습니다.
  • 김영수(엘리야)

    2009.07.03 09:51

    주님 보좌에서 기뻐하시는 어머님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온 가족이 주님께 나아가길 기도드립니다..............
  • 니니안

    2009.07.03 10:01

    주님이 형제님의 눈물을 닦아 드릴 것 입니다. 그리고 아버님의 영접으로 기쁨과 감사의 눈물을 흘릴 그날을 기대합니다.
    기도드립니다.
  • 루시아

    2009.07.03 11:59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
  • 이종관

    2009.07.03 20:47

    순종교우님 ! 어머님을 하늘나라로 보냄을 마음이 얼마나 아프셨나요 하지만 너무 아파하지마세요 고통두 없고 걱정도 없는 주님품에 편히쉴것 입니다 그리고 온가족이 하루 빨리 교회로 나오도록 기도하겠습니다 ~ 그레고리 ~ 건강하시구요
  • 서미애

    2009.07.03 22:26

    남은 가족의 구원을 위해 늘 기도하셨을 어머니의 사랑으로 온 가족이 함께한 예배가 복음의 씨앗이 되었을 거예요. 모든 가족이 구원받기를 기도합니다.
  • 임용우

    2009.07.04 10:52

    순종교우님을 통해 가족가운데 행하실 하나님의 선한 일들을 소망해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기도를 항상 듣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 이종림

    2009.07.04 17:34

    손종 형제님
    주님안에서 위로 받으시고...
    힘내십시오..
  • 김장환 엘리야

    2009.07.04 18:04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우리에게 최선을 예비하시고 누리게 하시는 주님!
  • 이필근

    2009.07.08 11:16

    어머니의 죽음을 통해 가족들이 하나님을 알게하신 주님의 신실한계획.
    주님안에서 위로 받으세요....
  • 김진현애다

    2009.07.10 10:49

    위로 인사도 제대로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어머님의 사랑과 기도가 얼마나 위대한지 새삼 깨닫습니다. 온 가족에게 주님의 크신 사랑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2349 김바우로 1180 2005-11-16
2348 김장환 엘리야 1180 2006-01-25
2347 이필근 1180 2007-01-31
2346 김장환 엘리야 1180 2008-02-07
2345 기드온~뽄 1180 2009-07-30
2344 이필근 1180 2009-12-09
2343 김장환 엘리야 1180 2010-03-26
2342 † 양신부 1180 2010-12-10
2341 김바우로 1180 2011-07-02
2340 임용우 1181 2004-01-03
2339 청지기 1181 2004-02-10
2338 이지용(어거스틴) 1181 2004-02-25
2337 김바우로 1181 2004-03-14
2336 김장환 엘리야 1181 2004-03-25
2335 김장환 엘리야 1181 2004-05-03
2334 김장환 엘리야 1181 2004-10-08
2333 김바우로 1181 2004-12-16
2332 강인구 1181 2004-12-21
2331 김장환 엘리야 1181 2005-05-17
2330 김장환 엘리야 1181 2005-11-19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