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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2009년 부활절 목회 서신 - 김장환신부
  •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인사드립니다.

      올 2009년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던 사순절은 제 인생에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습니다.
      만 4년 동안 주님 안에서 한 가족이 되어 함께 교회를 세워가던 안응식 야곱 형제의 별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말기 암 진단, 그리고 투병과 죽음이 거의 사순절 안에 일어났습니다.
      교회는 사랑하는 지체의 발병과 투병에 마음 아파하며 치유를 위한 기도를 함께 해 왔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들려온 그의 죽음은 주님을 향한 의문을 남긴 채, 긴 슬픔의 그림자를 우리에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예배 후 주님께 물어보았습니다.
      ‘왜 이리도 빨리 야곱형제를 데려가셨냐?’고.  
      
      마음에 올라오는 생각은
      ‘너희로 이 땅의 삶이 구원의 본질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하고자 믿음의 사람을 선택하여 고난을 받게 한 것.’이라고.

      사실 복음을 설교하는 저 자신도 오늘날 교회가 너무 본질에서 벗어나 있는 것 같아 신자의 삶, 제자도를 많이 강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천국을 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니,
      이제 우리는 이 땅에서의 삶을 하느님의 자녀답게, 제자답게 살아가자고 강조해왔습니다.

      이것이 틀렸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천국의 영원한 생명보다 이 땅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가 강조되면서 결과적으로 예수님이 십자가와 부활로서 나에게 주신 구원의 초점인 천국의 영원한 생명이 흐려졌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구원의 본질은 천국의 영원한 생명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믿고 영접한 사람은 오직 소망을 천국에 두고  이 땅의 나그네 된 삶을 감사함으로 살아갑니다. 그래서 발을 디디고 사는 이 땅의 삶 속에서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면서 혹 고난이 오거나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절대 신앙을 타협하지 않는 믿음의 삶을 살게 됩니다.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주님이 부르시면 언제든지 두려움 없이 주님께 천국으로 가는 것이 신자의 삶입니다.

      이것이 야곱 형제의 죽음을 통해 깨닫게 하려는 주님의 메세지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없었다면 우리는 천국의 소망이 없는, 죄와 사망의 그늘 아래서 탄식하는 인생이 되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말은 그분의 대속의 죽음과 부활을 믿는 것입니다.
      하여 당연히 그분의 부활을 기억하고 경배하는 예배는 우리 삶에 가장 중요한 축제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매 주일이 그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는 축제의 날이지만, 특별히 부활절에는 더 기뻐하며 주님께 영광돌리기를 원합니다.

      2009년도 부활절인 4월12일 오전 11시에 우리는 비전 홀에 모여 감격의 예배를 드릴 것입니다.
      그리고 당일 오후 1시30분부터는 여전히 죄와 사망의 권세에 다스림을 받고 있는 세상에 나가 예수님의 부활의 승리를 선포할 것입니다.

      이 영광의 자리에 서는 것이 우리의 마땅하고 옳은 일입니다.

      “내가 이제 심오한 진리 하나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리는 죽지 않고 모두 변화할 것입니다.
      마지막 나팔 소리가 울릴 때에 순식간에 눈 깜빡할 사이도 없이 죽은 이들은 불멸의 몸으로 살아나고
      우리는 모두 변화할 것입니다.
      이 썩을 몸은 불멸의 옷을 입어야 하고 이 죽을 몸은 불사의 옷을 입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썩을 몸이 불멸의 옷을 입고 이 죽을 몸이 불사의 옷을 입게 될 때에는,
      ‘승리가 죽음을 삼켜버렸다. 죽음아, 네 승리는 어디 갔느냐? 죽음아, 네 독침은 어디 있느냐?’
      한 성서 말씀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고전 15:51-55)

댓글 3

  • 조기호

    2009.04.10 04:50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믿고 영접한 사람은 오직 소망을 천국에 두고 이 땅의 나그네 된 삶을 감사함으로 살아갑니다. 그래서 발을 디디고 사는 이 땅의 삶 속에서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면서 혹 고난이 오거나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절대 신앙을 타협하지 않는 믿음의 삶을 살게 됩니다.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주님이 부르시면 언제든지 두려움 없이 주님께 천국으로 가는 것이 신자의 삶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부활 하신 기쁜날입니다.
  • 니니안

    2009.04.10 10:31

    믿음의 사람을 선택하여 고난을 받게 한 주님!
    믿음의 사람은 그 고난을 감사로 받고 이길 수 있는 넉넉함을 주님이 함께
    주심을 압니다.
    야곱 또한 그런 사람이며 그 또한 주님께 감사하고 있으리라 믿나이다.
  • Profile

    강인구 ^o^

    2009.04.10 10:50

    할렐루야~!
    승리하신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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