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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당신을 쏘지 않게 해 주시오”
  • 조회 수: 1149, 2008-10-15 13:14:10(2008-10-15)
  • “내가 당신을 쏘지 않게 해 주시오”

    플로리다 올란도의 한 호텔 수영장에 앉아 평화로운 광경을 지켜보던 한 남자에게 느닷없이 등뒤에서 총구를 겨눈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전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살인의 위협 속에 강도가 하라는 대로 바닥에 엎드리고 자신의 노트북 컴퓨터와 지갑을 건내고 공포 속에 한참을 엎드려 있어야만 했습니다.

    지난주에 저희 글로벌팀즈의 국제 디렉터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올란도의 한 호텔에 머물었던 한 성공한 크리스천 기업인에게 일어난 일입니다. 그는 소프트 웨어 회사를 경영했던 기업인이었고 자신의 비지니스 경험과 노하우를 선교에 쓸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기업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저희 단체에 비지니스 선교 책임자로 일을 막 시작하려는참이었습니다.  

    “수영장에 앉아 있을 때 난 100%의 평화를 누리고 있었어요. 조금의 위험도 느끼지 못했고 이것이 완전한 평화로움이라고 느끼고 있을 그 순간 마닥드린 권총 강도는 나의 모든 생각을 뒤바꿔 놓았습니다. “ 그는 디렉터 모임에서 자신이 느낀 것을 솔직히 나누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얼마나 자신이 안전 지대 속에서 부를 누리고 이 세상을 평안하게 사는 것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있었는지 지역 책임자들에게 털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그 사건은 두려움을 주기 보다는 자신이 만들어 놓은 안전지대를 벗어나 주님이 부르시는 고난의 길을 걷게하는 일생일대의 결단의 순간이었습니다.

    이 사건이 있던 전날에는 같은 모임에 참석하기 오던 자매님은 교통 사고를 당했습니다. 술에 취해 운전하던 19세 청년의 차에 자매의 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망가졌지만 자매는 눈가에 멍이 든 것을 제외하고는 큰 부상을 입지 않았습니다.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은 자매가 살아난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지역 책임자들의 모임을 앞두고 저희들은 이런 일들을 통해 사단의 공격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정된 모임을 중지하고 우리는 에베소서 6장의 말씀을 함께 나누며 중보와 영적 전쟁을 했습니다. 에베소서에서 바울이 말하는 싸움은 한 개인의 싸움 차원이 아닌 우리 공동체 모두가 한 뜻으로 일어나 영적 싸움을 하고 협력하는 것을 우리에게 말하고 있음을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저 또한 얼마나 깨어서 저의 동역자들과 협력 교회들을 위해 중보하고 영적 싸움을 함께 해 왔는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섯명의 선교 훈련생들은 베이커스필드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며 선교 훈련을 잘 받고 있습니다. 다른 문화 배경에서 온 자매들이기에 서로 다른 문화와 사고 방식이 낳는 관계의 어려움들을 겪고 있지만 그 과정을 통해서 주님이 쓰실 선교사로서 잘 훈련받고 있습니다.  아침 묵상과 선교학, 세계관 훈련을 인도하면서 각 사람을 향한 주님의 계획하심과 인도하시는 손길을 보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을 틀에 맞추어 사람을 찍어내는 훈련이 아니라 작지만 한 사람 한 사람들의 부르심에 맞는 훈련을 인도하는 것이 참으로 보람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가 겪었던 시행착오도 이 훈련을 인도하는 과정 속에서 주님께서 값있게 재생하시는 것을 보고 참 감사했습니다. 제 삶이 오직 주님 손에만 들려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여기에도 어김없이 가을이 왔습니다. 낙엽이 흩날리는 가을이 아니라 분위가 좀 안나는 가을이지만 그래도 가을 탄다는 기분을 느낄 정도는 됩니다. 이번 가을은 부흥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부흥을 정말 보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들의 마음을 온전히 사로잡고 말씀으로만으로 만족하고 배부를 수 있는 그런 부흥을 기다립니다. 이곳도 경기침체라는 말이 사람들의 화두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더욱더 부흥이 오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하나님 아닌 것으로 채웠던 우리의 마음 속에 이 기근을 통해 우리의 영적 메마름을 보고 하늘의 불로 우리를 채울 그런 부흥의 불을 기다리는 가을말입니다.  

    이 가을에 부흥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찐하게 가을을 타 보면 어떨까요?

    정말 가을인가 보네요. 동역자님들 모두들 참 보고 싶네요.

    축복합니다.


    전진건 김세영 다비다 요셉 해나 올림

댓글 3

  • 김장환 엘리야

    2008.10.15 15:11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Profile

    강인구 ^o^

    2008.10.15 16:38

    그렇군요...
    만산홍엽처럼 부흥의 불길이 주님을 믿는 모든이에게 활활타오르기를 바랍니다.
  • 이병준

    2008.10.15 17:22

    보고싶네요. 선교사님.
    저는 나 자신의 자아가 십자가에 죽을 때 진정한 부흥이 오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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