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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280, 2008-09-29 09:19:17(2008-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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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드온 뽄입니다.
벌써 여기 온지도 6개월이 지났네요... 시간의 빠름이란...ㅡ0ㅡ;; 여기는 이미 추
워져 가고 있고 단풍도 제법 물들었습니다. 옷장 속에 있던 봄 가을 자켓은 이미
꺼내 입은지 3주정도 지났구요 아침과 밤에는 '이건 뭐 나라가 이러냐ㅡㅡ' 이런
생각을 들게합니다. 9월 말에 추운 가을을 경험하고 있으니까요...^^;
6개월이 지나면서 슬슬 영어가 '아 이런거구나...' 라는 것을 조금씩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슬슬 이녀석이 무슨말을 하는지 들리기 시작하고 제가 하는 말들을
상대방에서 알아듣고 있지요. 가끔 아무사람들한테나 말도 걸어보고 별의 별
사람들도 다 만나봅니다..하하하;;
이곳에 와서 집 주변에 캐네디안 교회를 나가다가 전혀 못알아듣고 사람들만 만나
고 오다보니 예배의 충족이 없어 3주 전부터 한인교회를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참 재밌는 것은 오전에 캐네디안 교회, 오후에 한인 교회를 나가며 종종 예배때
어쿠스틱 기타로 섬겨주고 있지요.^^ 전 어쩔 수 없나봅니다 ;; '한국에서 예배 인도를
가끔 했었어요.' 라고 말하니 '우리 예배 때도 좀 도와주실 수 있나요?' 라는 말에 거절
할 수 없었습니다. ㅡㅡ;; 하지만 인도는 아니고 기타로만 섬겨주기로 했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많은 것을 하려니 참 마음도 답답하고 이것저것 신경쓰이는 것도
많았는데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내려두게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펑펑 울었지요. 사람이 사는 삶이 하나님을 비로소 사는 것이고 그 분
없이 무엇인가를 하려는 어리석음 앞에 고개숙여 좌절하는 저를 보았습니다.
이곳에서의 절 위해 기도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심을 알고 부모님과 또는 형과
늘 통화할 때마다 힘주고 격려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언어라는 것을 1년 동안 정복하려는 많은 어학연수 생들을 이곳에서 보면서
참 많은 것들을 느낍니다.
주로 취업을 위해 오는 사람들이 많고 그 외 다른 것으로 오는 사람들은 거의 없어요.
살아남기 위한 생존경쟁을 이곳에서도 보고 있어 마음이 아픕니다.
그나저나 신부님 영국가셨다는 말은 어머니를 통해 들었습니다.
집에 자주 전화를 하지 않아 이제서야 듣게 되네요. 신부님을 통해 또 다른 많은
경험들로 우리교회 또한 새로운 변화의 물결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소식을 전하려니 할말이 많은데 이놈의 문장은 왜 이러는지...ㅡㅡ;;
아무튼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항상 영육 적으로 건강하시구요 크리스챤의 파워를
보이는 삶을 사시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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