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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눈물이 납니다.
  • 제자반을 하려고 교회 사무실에 앉아 컴퓨터를 켰습니다.

    여대생이 군화발에 짖밟히는 동영상을 어제 여러번 보면서 마음이 아팠는데

    또 다른 동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전경버스 위에서 물대포에 맞고 전경들에 의해 휩싸여 바지까지 벗겨진채

    차 아래로 내려지는 장면, 피를 흘린채 길바닥에 누워있는 여학생의 모습 등.

    (전경들도 같은 젊은이들로 얼마나 힘이 들겠습니까)

    그리고 장관 고시를 유보한다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장로 대통령이 왜 그렇게도 복음의 진리를 모른 채 고집을 피우고 독선 가운데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인지

    그저 경제를 살리겠다는 논리-맘몬니즘의 깃발로 대통령이 된 장로님을 키운 곳이 한국교회이기에

    한국교회가 얼마나 복음을 잘못 가르쳤고 잘못된 신자들을 양산하고 있는 것인지,

    이 땅, 조국의 교회를 보시는 예수님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실지

    지금 쏟아져 내리는 폭우가 이 땅을 바라보시며 흘리시는 주님의 눈물은 아닌지,

    화가 치밀어 오르며 가슴이 메어져 눈물이 나네요.


    오후에 이우곤형제와 통화를 했습니다.

    (형제는 지난 몇 주 주일 예배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두 주는 시골에 가서 농사 짓느라고

    지난 주일은 1박 2일로 시위하느라고)

    형제가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거리로 나가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토요일에 올라갔다가 어제 저녁에 내려왔다고,

    그 거리에도 하느님은 계시기에'

    형제가 하는 촛불시위가 거리에서 하느님께 드리는 예배처럼 느껴 졌습니다.


    지난 주일의 복음이 기억나네요.

    나라와 민족을 위한, 이명박 대통령을 위한 진심어린 기도를 드리며

    하느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겠습니다.

    산상수훈의 주옥같은 말씀이 우리 삶으로 살아나 이 땅이 밝아지기를 기도합니다.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받고 성령을 받은 사람답게

    진리가 결론이 되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댓글 4

  • 김영수(엘리야)

    2008.06.04 20:52

    광우병협상은 잘못한 부분이 있습니다.그러나 청와대를 향하는 수만명의 시위대를(평화적 시위라고 말은 하지만) 방어하기 위한 경찰의 대응은 당연하다고 봅니다.전경버스 위로 올라가는 시위대는 당연히 끌어내야 하고 무력으로 막아야 합니다.(미국 프랑스 경찰의 시위대 해산장면 TV에 무자비 하던대요).진압과정에 우리의 아들인 전경들은 얼마나 다쳤을까요 그건 TV에 안나오쟎아요. 많은 무언의 국민들은 지금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광우병에 대한 우려는 너무 과장되어 언론이 앞서가서 지금 사태가 오지 않았을까요? 이렇게 생각하는 저는 너무 우익적 사고를 하고 있나요?
  • 김장환 엘리야

    2008.06.05 12:09

    제가 마음 아파하는 것은 시위와 진압이라 어쩔 수 없는 충돌을 초래한,

    모든 것을 경제 논리로 풀어가는 대통령과 위정자들에 모습으로 인한

    것입니다.


    물론 제 자신도 돌을 던질 수 없는 죄인이기에 반성하며

    조국교회와 대통령이, 그리고 우리들이

    하느님의 공의를 세워가는 복음의 사람이 되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 조기호

    2008.06.06 02:25

    ............................
  • 손진욱

    2008.06.11 18:35

    누구때문에 시민과 전경들이 저리 고생을하고 있는건지...
    좌익, 우익 따지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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