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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성령세미나를 개강한 날에 있었던 사건과 주님이 주시는 마음.
  •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건이고 또 이 사건을 통해 주님이 주시는 마음이 있어서
      공개적으로 이 글을 씁니다. 당사자들이 능히 이겨내실 줄로 믿습니다.)

      성령세미나를 개강한  날, 오리엔테이션이 마치고 돌아가던 훈련생 중 두 분 사이에
      아이들 문제로 다툼이 있었습니다.

      성도간의 다툼은 교회 안에서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일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기질들과 관점들로 인해서 관계 속에 상호간에 오해와 섭섭한 마음들이 있고
      그런 것들이 어떤 사건을 계기로 표출되면서 다투게 되며
      또 그로인해 상처를 받고 신앙생활에 위기가 오게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성도간의 갈등은 교회 안에 항상 있어 왔습니다.
      문제는 이런 갈등과 다툼을 어떻게 영적으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그 결과는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는 말처럼 때로 갈등과 다툼이
      각 개인의 영적 성장을 가져오게 하는 촉진제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관할사제로서 이런 다툼의 소식을 접하게 되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그런데 아침 묵상 중에 주님이 주시는 마음은 아픔이 아니고 감사였습니다.
      
      무슨?
      
      감사했던 첫 번째 이유는 ‘성령세미나가 하느님이 예비하신 것이었구나,
      그래서 사탄은 성령세미나를 통해 각 사람에게 부어질 하느님의 은혜를 차단하고자
      궤계를 가지고 역사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하느님이 예비하고 계신 축복이 엄청난 것임을 다시 확증하며
      기대하게 되면서 감사함이 넘쳐 났습니다.

      두 번째는 ‘이 사건을 통해서 주님은 두 분안에 있는 인간적인 연약함이나 옛 성품들을 만지시면서
      성령의 사람으로, 교회의 리더십으로 키우기를 원하고 계시는구나.’는 생각이었습니다.
      
      분명히 성령님은 두 분에게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연약함을 보게 하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화해를 위해서, 은혜로 나오기 위해서는 말씀 앞에서
      자신의 자존심이나 상처조차도 내려놓기를 원하는 주님의 마음을 받았을 것입니다.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에 대한 싸움이 아닙니다(에페 6:12). 사람에 대한 싸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연약함을 이용하여 하느님의 위대한 계획을 가로 막는 사탄과의 싸움이라는 것입니다.

      악은 선으로 이기는 것임(로마서 12:21)을, 그래서 자신을 하느님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그리고 말씀 앞에 순종하지 못하게 하는 상처나 자존심은
      오직 주님이 주시는 선한 마음으로만 이길 수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은 사탄의 궤계까지도 사용하시어 두 사람을 영적으로 세우기를 원하시고
      우리에게 주님의 계획을 기대하게 하시며 기도하게 하시는 은혜를 주십니다.

      그래서 기도합니다.
      주님의 뜻이 이 교회 안에 이루어지기를!
      
      주님이 두 분 너무 너무 사랑하시는 것 알지요? 저도 두 분을 정말 사랑합니다.

      주님 안에서 승리하십시오.

      무익한 종 엘리야

댓글 1

  • 임용우

    2008.04.10 17:07

    성령세미나 총진행자로 시작하면서 영적싸움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참석하는 교우분들에게 미리 상기시켜 드리지 못함에 용서를 구합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한분 한분을 소중히 여기십니다. 사랑의 마음이 우리들가운데 넘쳐나기를 기도합니다. 두분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사랑합니다. 두분이 계서서 너무 감사하고 함께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어 가도록 노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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