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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퍼온 글 -
  • 꿈을 꾸었다.
    어느 교회에서 집회를 인도하는데..무척 어두웠다.
    찬양을 하다가 문득 집에 불을 켜놓고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엉뚱하게 찬양을 하다가 집으로 갔다.
    주방에 석유곤로(예전엔 석유곤로를 썼다)가 그을음을 내며 타오르고 있었다.
    나는 그 불을 끄고 다시 교회로 향했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주님의 음성이 들렸다.
    "내가 땅에 불을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더 원하리오.."
    그것은 웅장하고도 절실하게 울려 퍼졌다.
    나는 그 말씀을 잘알고 있었다.
    누가복음12장 49절의 말씀이었다.
    다시 교회로 가서 찬양을 하자 불이 환하게 들어왔다.
    그리고 잠을 깨었다.

    거실에서 기도를 하는데..그 꿈이 예사롭지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래 꿈을 기억하는 일이 드문 나다.
    게다가 말씀이 들려 오는 일은 더 드물다.

    저녁에 사랑의 교회에서 고형원 전도사님과 함께 <부흥을 위한 연합 기도회>에서
    말씀을 전하기로 되어 있었다.
    기도 가운데 그 꿈이 그 집회를 위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 집회에 갔는데 엄청난 사람들이 자리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부흥팀과 찬양을 하는 동안 문득 다시 꿈이 생각나면서 그것을 주님께서
    풀어 주시는 것을 느꼈다.

    어두운 교회당은 지금의 현실이다.
    집에 석유곤로에 불이 타고 있음은 ..주님이 주시고자 하는 불이 아닌
    '다른 불' 즉 내 자아와 혈육과 의로서 태우려는 불이다.
    겨우 석유곤로(옛부대)정도의 보잘것 없는 인간의 영광을 구하며..
    하나님께로 부터 오지 않은 ..내 지식과 열심과 의, 프로그램,사역..추구다.
    지난번 엄청난 충격과 상처로 갑자기 나타난 서해안의 기름 유출사건처럼...
    생명을 살리고 진리로 자유케 하고 아버지의 영광과 그리스도의 은혜..
    모든 어둠을 물리치는 기름 부음이 아닌 ...생명을 죽이고 더럽히는 검은 기름부음..
    혈육의 욕심과 이기주의의 모든 소산들이다.
    그 기름에서 '타르'가 엄청나게 나와 바다와 땅을 더럽혔다.
    그것은 '역청'이다.
    바벨탑을 쌓을 때 사용된 그 역청이다.
    내 안에 아직도 내 의와 정과 욕심..내것을 구하는 ..그것들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찬양을 드리며 깊이 회개하였다.

    그 석유곤로의 불을 끄자...내 의와 혈육의 것을 못박자...주님의 음성이 들린 것이다.
    진정 그 때서야 우리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헛된 음성을 듣고...꿈을 키우며 주님의 것이라 착각하는 것은 아닌가.

    주님은 이 땅에 불을 던지러 오셨다고 하신다.
    그러나 그 불이 붙지 않아서 마음이 타시고 답답하시다는 것이다.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그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 고전2:16

    주님의 그 맘을 누가 알까?
    누가 진정 자기를 넘어 주님의 ..아버지의 그 마음을 알기를 소망할까?
    누가 자기 필요와 갈망을 넘어 주의 마음을 구하고..그분의 손과 발..
    모사가 되기를 힘쓸까?
    말씀을 전하러 나가자...그 꿈을 나누라는 마음을 부어 주셨다.
    나는 그것을 나누며...주님이 애타게 원하신 그 불을 우리가 받아야 한다고 했다.

    내가 보았는데 왕좌가 놓이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좌정하셨는데
    그 옷은 희기가 눈 같고 그 머리털은 깨끗한 양의 털 같고 그 보좌는 불꽃이요
    그 바퀴는 붙는 불이며 불이 강처럼 흘러 그 앞에서 나오며 그에게 수종하는 자는
    천천이요 그 앞에 시위한 자는 만만이며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였더라
                                                                                     단7:9,10

    그 하늘의 보좌에 앉으신 분...
    눈 같이 흰 옷을 입고 있는 이 분은 과연 누구시겠는가?

    몸을 돌이켜 나더러 말한 음성을 알아보려고 하여 돌이킬 때에 일곱 금촛대를
    보았는데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그 머리와 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고 눈 같으며 그의 눈은 불꽃 같고
    그의 발은 풀무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 소리와 같으며
                                                                                   계1:10-15

    그 불은 어린 양 예수님에게서 나오는 하나님의 사랑과 영광이요..능력, 권세다.
    오순절 제자들에게 임한 그 성령의 능력...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이 각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행2:3)라는 것은...
    그 보좌 가운데 나오는 주님의 능력과 권세가 제자들과 마가의 다락방에 있던
    성도들 위에 임하였다는 것이다.
    이 불을 구하여야 한다.
    이 불이 내 머리위에 임해야만 한다.
    지금 주님은 거짓 불과 기름부음을 ..주님의 이름으로 하는 듯 하나
    온통 자기 것을 구하는 바벨의 영역들을 심판하고 계신다.
    우리가 폼 잡으며 사역과 신앙과 헌신이라는 이름으로 쌓아 가는 헛된 열심들을
    그 역청과 벽돌들을 심판하시는 것이다.
    오직 아버지로 부처 오는 그 불을 받아야 한다.
    진정 겸허하고..낮아져 깨어 하나님을..그 순전한 영광과 임재를 다시 구해야 한다.
    날마다 이 열망으로 아버지 앞에 엎드리지 못하면 죽음이다.
    검은 기름부음이 스민다.

    지금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이미 넘어져 있는 것이다.
    나 또한 그 심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생각에 기도시간에 더욱 엎드려 간구하였다.
    주님의 그 맘을 만지기 원합니다.
    내 것이 아닌..오직 주님의 것을 구합니다.
    오직 성령님이 주시는 능력과 인도하심과 역사..그 나라와 의만을 구합니다.
    '산을 옮길 만한 믿음'을 주소서.
    이 허망한 것들을 부수고 오직 하늘 영광과 아버지 손에 붙들리는
    순전한 천국의 아이같은 믿음과 열정을 주소서.
    내 안에 남아 있는 거짓 불과 기름부음을 성령의 불로 사르시고...
    오직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새 창조를 이루소서.,
    그 불은 그 어떤 홍수로도 끌수 없는 '아버지의 그 사랑'인 줄 믿습니다.
    그 사랑..그 불을 주소서,.
    그 주님의 임재와 영광...그것이 없이는 죽음입니다.
    내 열심들이 허망하고 억울합니다.
    다른 어떤 은혜 구하지 않습니다.
    오직 주님의 보좌에서 나오는 그 영광으로 임하소서.
    이 땅을 태우소서.
    오직 그 불을 주소서.
    그 사랑으로 나를 태우소서.
    그 밤 수많은 믿음의 동지들이 같은 열망으로 뜨거운 기도의 시간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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