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655, 2007-10-02 21:20:45(2007-10-02)
-
늘 마음에 그리움으로 남아있는 제자교회의 많은 분들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큰 기쁨이지만 이번 선교비전센터 축복식은 그 이상의 강한 무엇인가가 제 마음에 새겨지는 행사였습니다. 먼저는 처음 센터의 규모를 보고 적잖이 놀랐고 그 안으로 들어가서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시설들과 깨끗이 정돈되며 새로운 누군가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이 확 느껴지더군요. 매끄러운 행사 진행이나 적절한 내용들이 인상적이었지만 그보다는 무엇보다 생동감 넘치는 찬양과 기쁨에 찬 얼굴들에서 미래에 대한 강한 기대감과 하나님께서 이루실 일들에 대한 확신을 읽을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인상으로 다가왔습니다.
선교비전센터를 통해서 많은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실행되어지고 무엇보다 주님을 사모하는 수많은 이들이 모여서 마음껏 예배하고 엎드려 하나님만을 바라는 기도와 예배의 중심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분명 그렇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하나님이 지금까지 일하셨다면 분명 그렇게 일하신 이유가 있으실 겁니다. 저는 그 하나님이 일하시는 가장 큰 목적은 잃어버린 당신의 영혼들을 최대한 많이 이끄시는데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하나님의 공동체라면 당연히 영혼 구원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제자교회를 바라볼 때 이러한 일들이 이전보다 더 풍성히 이루어 질 것을 기쁜 마음으로 바라볼 것이고 저도 같이 그 사역에 동참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해야할 것 같네요.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내년 4월이면 군복무도 끝나고 제 본래 일터였던 아주대병원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면 교회도 어찌보면 당연히 다니던 곳으로 돌아오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일 것입니다. 최소한 군복무중 2년이 지나면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희망했습니다. 그런데 ‘현재 이곳까지’ 나를 인도해 오신 하나님은 왜 나를 이곳에 있게 했는지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군부대 발령을 받고나서부터 첫해를 보낸 후 부대이전을 희망하고 이후에 전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현재의 부대로 이끄신 과정과 이곳 하남교회에서 만난 소중한 동역자들, 애덕 신부님, 그리고 그들과 나누는 커다란 비전들 ... 그래... 뭐 어찌되다보니 이곳에 와 있고 내 맘 가는 대로 가면 그만이지, 뭘 이리 심각하게 생각하나? 단지 개척교회이고 어려우니까 도와야겠다...는 다소 정의감 어린 마음이 나를 붙잡는 건가? 몇 개월을 이 문제를 놓고 기도하면서 씨름하는 가운데 하나님은 이 교단을 포기하지 않으셨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렇다면 그 분의 몸된 교회는 크든 작든 너무나 귀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만난 동역자들을 다시 바라보았습니다. 어디서 이런 귀한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을까? 또한 저와 이들에게 주신 동일한 비전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작은 힘이지만 지금은 이 공동체를 섬기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 생각하고 하남교회를 섬기겠다고요....
아직도 너무나 제자교회가 그립고 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계획이 있으시고 그 계획에 순종하기 원합니다. 제가 둘도 없는 친구인 전진건 선교사와 먼 곳에서도 비전을 나누듯이 제자교회와도 동일한 비전을 가지고 일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앞으로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기대됩니다. 지금은 힘들고 어려움이 있을지 몰라도 분명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그 분의 뜻을 따를때 최고의 열매를 주신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혹시 아쉬운 마음이 있으시더라도 저를 축복해 주시고 이곳 하남에서 많은 열매 맺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만날 때마다 지금처럼 늘 기쁨으로 여러분들 뵙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끝으로 저의 이런 생각을 말씀드렸을 때 격력해 주시고 축복해 주신 엘리야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댓글 7
-
김바우로
2007.10.02 22:19
-
강인구 ^o^
2007.10.02 23:53
바우로의 답글에 아멘입니다. ^^
다른 곳에 있어도 같은 곳을 바라 본다면 이미 같이 있는 것이지요.
.
.
그나저나 자주 보는 것도 참 중요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애덕신부님을 포함해서요... -
김장환 엘리야
2007.10.03 11:01
존귀한 형제, 안셀모 - 당신은 복음의 동역자요, 전우입니다. -
손진욱
2007.10.03 15:14
역시 선교~ 멋쟁이~ -
임용우
2007.10.04 15:32
주안에서 동역자된 선교야! 너의 모습이 주안에서 아름답고 존귀하게 여겨지는 구나! 계속적으로 같은 비전안에서 함께 동역하는 동역자가 되기를 소망하고 하남교회에도 주님의 주시는 은혜가 간구하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풍성해지기를 기도한다. 선교 화이팅! 하남교회 동역자 화이팅! 애덕신부님 화이팅 ! 하남교회 화이팅!!1 -
김장환 엘리야
2007.10.04 15:52
아멘 -
임선교
2007.10.04 17:51
격려 감사합니다. 베드로 아저씨 말씀처럼 자주 보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자주 들르고 기도하고 모임 있을때 참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1223 | 김장환 엘리야 | 1701 | 2005-07-18 | |
1222 |
문안드립니다.
+3
| 전제정 | 1701 | 2004-12-31 |
1221 | 청지기 | 1700 | 2023-05-06 | |
1220 | 수산나 | 1700 | 2013-03-13 | |
1219 |
당연한거....
+4
| 수산나 | 1700 | 2013-03-05 |
1218 | 노아 | 1700 | 2011-12-07 | |
1217 |
방언기도란?(발췌)
+2
| 이병준 | 1700 | 2010-10-14 |
1216 |
차례 차례...
+1
| ♬♪강인구 | 1700 | 2010-08-23 |
1215 |
전미카엘선교사 기도편지
+1
| 김장환 엘리야 | 1700 | 2007-02-23 |
1214 | 강형석 | 1700 | 2004-02-26 | |
1213 |
그래도...
+4
| 김바우로 | 1699 | 2012-12-29 |
1212 | 김영수(엘리야) | 1699 | 2012-12-28 | |
1211 | 손진욱 | 1699 | 2012-06-11 | |
1210 | ♬♪강인구 | 1699 | 2011-10-26 | |
1209 | 김장환 엘리야 | 1699 | 2011-05-10 | |
1208 | 전미카엘 | 1699 | 2010-09-15 | |
1207 | 이종림 | 1699 | 2008-12-22 | |
1206 | 강인구 ^o^ | 1699 | 2007-11-30 | |
1205 |
하람 찬양팀원 보세요
+5
| 강인구 | 1699 | 2004-02-09 |
1204 | 김장환 엘리야 | 1698 | 2010-01-25 |
비록 물리적으로 한 자리에 같이 하지는 않더라도 그 분께서 모으신 공동체의 한 지체로서 함께 기도하고 사역하기를 바랍니다. 제대 후 개인적인 계획과 일에도 풍성한 은혜가 있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