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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요기도모임 홍보-“여성들은 힘이 없다!”

    +샬롬!

    어느 덧 세계성공회 평화대회가 7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두 달 남짓 남았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하지만 인간적인 노력이 너무 완벽하면 주님이 함께하시는 면이 없다는 생각에 마음의 여유를 가지며 주님이 베풀어주실 은총을 기도합니다.

    이제 조금씩 우리 안에 이 땅의 평화문제를 놓고 고민하는 숨결이 느껴집니다.

    그동안 교회학교 수련회, 한일청소년캠프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땅의 평화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묻고 기도했던 노력들의 결실인 것 같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남모르게 평화대회와 북한선교를 위해 기도해주신 성공회 교우님들의 덕분일 것입니다.

    지난 목요기도모임에는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상임대표이며 평화대회 전문위원이신 김정수 대표님이 참석하시어 이 땅의 평화를 향한 여성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주셨습니다. 오늘 신문을 보니 김정수 선생님은 청와대 제 2부속실장으로 임명을 받으셨습니다.

    김정수 선생님은 오랜 기간 동안 북한 여성들과 접촉한 경험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많은 지원사업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고백하시길, 남쪽이나 북쪽 모두 여성들이 힘이 없음을 절감했노라 이야기 하셨습니다. 힘이 없다보니 지나친 요구들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도 덧붙였습니다.

    힘이 없는 집단이 가질 수 있는 힘은 무엇일까? 북쪽이나 남쪽이나 힘이 없는 집단이 빠지기 쉬운 오류가 힘이 강한 집단이 소유한 힘을 갖기를 바라는 데서 온다고 말합니다. 정치권력으로 형성된 힘을 갖기를 원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힘이 없는 집단이 이러한 생각을 갖는 한 진정한 대안은 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성공회 역시 매우 작은데, 어떠한 힘을 가져야 하는가? 북쪽사회에 보여줄 수 있는 대안적인 힘은 무엇일까?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으신 김정수 선생님에게서 그에 대한 해답을 찾는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 구석에 남는 말씀은 “나눔과 섬김”을 통해 형성되는 힘이 그 대안적인 힘 중에 하나가 아닐까하는 고백이었습니다. 지극히 작은 자를 향한 헌신과 봉사 속에서 자기 존재를 확인해 가는 힘! 아마도 이것이 권력지향적인 힘이 없는 우리들이 추구해야하는 힘의 형태는 아닌지...    

    요즘 목요기도모임에서는 아프간에 피랍되었던 한국인들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이제는 이로 인해 생긴 우리 안의 분열을 치유하기 위해 기도하고자 합니다. 종교의 테두리를 넘어 이 땅에 잠재되어 있는 폭력성과 배타성을 위해 기도하고자 합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우리의 기도는 계속 이어집니다.

    하나, 한반도의 평화와 하나됨에 앞서 우리 대한성공회의 하나됨과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둘, 이 땅에서 소수자로, 이방인으로 냉대 받고 있는 탈북 청소년들과 여성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셋, 아프간 피랍사태로 불거진 이 땅의 분열과 증오의 아픔을 위해 기도합니다.

    넷, 기아와 가난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특별히 이번 수해로 극심한 고통을 당하고 있는 북한동포를 위해 기도합니다.

    다섯, 평화대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그리고 묻습니다. 북한선교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하느님께 묻습니다.

    오는 목요일(6일) 오후 5시에는 서울대 북한영양지원실에 계시는 윤지현 교수님이 함께 하시어 북한사회 영유아들의 양육실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주실 것입니다.

    많은 관심, 그리고 동일한 시간 때에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는 11월 세계성공회 평화대회를 위해 많은 자원봉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미 각 교회로 보낸 공문이지만 다시 한 번 파일로 첨부합니다. 조그만 정성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은총을 빕니다.


    세계성공회평화대회 준비위원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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