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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어제 저녁에 ~
  • 임선교 안셀모 형제를 만났습니다.
    한번 보자 보자 하다가 분위기 좋은 가페에 앉아 두런 두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군의관으로 제대를 8개월 정도 앞두고
    이후 교회 사역 문제나 진로 문제 등으로 고민이 많았고
    간간이 대화해 오다가 어제는 모처럼 만나 긴 대화를 가졌습니다.

    결론은 '참 귀한 형제다.'
    '하느님이 참 기뻐하시겠다'
    '역시 우리 성공회 안에 소망이 있다'
    '이런 귀한 믿음의 친구들을 성공회 안에 두시는 하느님의 계획은 크고 크시도다.' 등 등
    여러가지로 표현하고 싶은 감동과 감사 그 자체였습니다.

    선교형제는 군 제대 후 아주대학교 병원 의사로 복귀를 해야 합니다.
    복귀를 하게 되면 병원이 수원에 있기에 하남교회 사역을 접고 다시 우리교회로 돌아와야하는지,
    그리고 의사로서 어덯게 하느님의 선교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삶을 헌신하며 살아야 하는 것인지를 고민해 왔습니다.


    형제는 많은 고민 끝에 제대를 하고 아대병원으로 복귀하더라도 하남교회에 남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작은 개척교회이고 힘이 들지만, 주님이 세우신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교회이기에,
    군 입대부터 그곳으로 인도하시어 예배사역자로 섬기게 하신 주님의 계획하심을 바라보기에,
    더 많은 수고와 헌신이 요구되어도 주님만을 바라보며
    그분의 계획하심이 온전히 이루어지도록 쓰임받기를 결정했습니다.


    사실 한국교회는 타이타닉 현상에 있습니다.
    섬김, 헌신, 수고, 대가 지불 등 보다는
    은혜를 누리고 좋은 서비스를 받고자 대형교회로 몰리고 몰리는 쏠림현상을 말합니다.
    그래서 바다 깊이 침몰해 버린 타이타닉호처럼
    한국교회도 그렇게 침몰해 버릴 것 같다는 우려를 하는 목소리들이 많습니다.

    그런 신앙의 세태 가운데,
    의사로서 하고 싶은 사역이나 가고 싶은 길을 내려 놓고
    주님을 사랑하고 그의 몸된 교회를 사랑하고 성공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개척교회를 섬기기로 결정한 형제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지금 하남교회는 약 10가정 정도가 모이는 작은 교회입니다.
    내년 초면 전세 계약도 끝나면서 이전도 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희망이 있습니다. 사역 팀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선교형제처럼 헌신하는 몇 사람이 팀을 이루고 있습니다.
    애덕신부를 중심으로 선교형제는 예배사역자로,
    박현정 자매 부부(선교단체 네비게이토 출신)는 제자훈련 사역으로,
    그리고 부산교구 수녀원 줄신의 루시수녀님은 중보기도 사역자로
    팀을 이루어 헌신에 헌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비전과 열정으로 주님을 섬기는 하남교회를 부흥케 해 주실 것을.
    그래서 기도합니다.
    하남교회와 섬기는 모든 지체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격려를 부어주시고,
    성령충만함으로 역사해 주시기를!

    교우 여러분도 함께 기도해 주세요.


    아울러 우리 제자교회도 지금까지처럼, 그리고 지금보다 더 주님의 사랑 안에서 하나되어
    21세기 한국성공회 안에 초대교회를 세워가는 건강한 주님의 교회가 되도록 달려 갑시다.....


    주님께 영광을 !

댓글 1

  • 이필근

    2007.08.20 10:46

    쉽지 않은 결정과 헌신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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