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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609, 2007-05-16 10:23:28(200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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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한다는 것이 주는 영적 스트레스가 그 부정적 요인으로 인해
며칠 동안 계속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월요일과 화요일은 저에게 중요하다면 중요한 날들이거든요...
월요일은 직장에서 예배인도를 감당해야 하므로 제 자신이 주님께 열려있고
또 깨어 있어야만 하는 날이구요, 화요일은 근무 중에 이런 저런 눈치를
봐 가면서 주님의 기름부음을 기대하는 수요 예배 찬양 콘티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거기에 뭔가 다른... 주님과.. 늘 하는 회사일 이외에 이질적이거나
그와는 섞이기 어려운 감정이나 생각들이 내 안에 있으면 그 것들로 인해
그 분과의 고리가 자꾸 끊긴다고 해야 하나?... 어수선하고... 하고싶지 않고...
모...그랬습니다... ㅠㅠ
어제 퇴근을 좀 일찍 했어요.
뭘 잘못 먹었는지 설사를(죄송..^^) 두어번 했더니만 기운도 없는 상태에서
거래처에 느즈막하게 들렸다가 나오는데 회사에 들어가기 애매한 시간인거예요..
기분도 좀 꿀꿀하고 몸도 그래서 그냥 집으로 쏘았더니 평소보다 근 1시간을
일찍 와 버렸습니다.
“꿀돼지~ 나 왔어요~” “어머! 웬일루?” “응.. 어쩌구 저쩌구...”
“일찍오면 일찍 온다구 전화를 하지... 날 좋은데 환할 때 산책 좀 하게...”
“나 설사야... 배가 엄청 물렁물렁해... 힘 완전히 없어... 뭐 나한테 먹일 거
없어?...“ ”왜.. 왜...“
돌아보니 대청소를 했는지 집이 아주 번쩍번쩍합니다. 마음속으로 이런 날은
같이 나가서 외식하고 인근 산책로를 함께 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뭉갰습니다.
슈퍼에 갔다 오고 토닥대더니만 풋고추와 두부 그사이로 호박과 감자가 잘
어울린 된장찌개에... 바로 한 따끈한 밥에... 방금 무친 돌미나리를 포함해서
반찬이 무려 6가지도 넘게 나오더군요... ^^
물론 밥 먹고 동네 한 바퀴 손잡고 돌고 그랬습니다.
체스카는 내가 육적 컨디션이 안 좋은 것으로 느꼈을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그 영적 부담감이 계속 저를 우울하게하고.. 누군가를 판단하는 것에서 한 단계
더 확장되어 이제는 제 자신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단계까지 올라갔던 거지요...
성경의 표현을 빌자면... ‘몹시 피곤하여...’ 씻지도 못하고 소파에 쓰러져...
그렇게 자버렸습니다.
.
.
.
오늘 아침
차 안에서 노래를 들었습니다.
‘주는 나의 좋으신 하느님 내게 말씀을 주셨네~
주는 나의 신실한 하느님 내 삶을 인도하시네~
마음 깊은 곳을 위로하시며 나의 눈을 들어 주 보게 하시네 ~
나의 주~
주는 나의 좋으신 하느님... 주는 나의 신실한 하느님...
내 삶을 인도 하시네~ 내 삶을 인도 하시네~‘
꿈이 있는 자유의 ‘주는 나의’ 라는 곡인데요....
시작부분의 기타 솔로가 딩딩딩 딩~ 디리리링~ 하고 나올 때 이미
제 마음이 준비가 되어 있는 거 있죠?
마음이 쨘~ 해지면서 ‘주는~ 나의~ 조..’하는데 눈물이 핑~ 돌고는...
마음이 열렸습니다.
나를 인도하시는 주님인 동시에 제가 판단하려 했던 그 분의 삶도 동일하게
인도하시는 주님이심을 알게 해 주시는 주님을.... 그렇게....
오늘 차 안에서... 고속도로 갓길에서... 만나 뵈었습니다.
.
.
그리고는 오늘 아침 기분 좋습니다. *^^*
교우님들,
오늘... 우리를 좋은 생각... 좋은 마음으로 이끄시는 주님과 함께 해 Boa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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