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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읽어볼만한 글 - 인터콥에서 퍼온글 : 하느님의 소망, 열방의 소망되는 교회 !
  •   창조주 하나님이 아름다운 교제를 위해 인간을 창조하셨지만 사단의 속임과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죄가 세상에 들어옴으로써 인간은 타락하게 되었다. 이제는 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을 구원하기 위하여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고, 그 분은 아버지의 소망을 완수하기 위해 두 가지 일을 행하셨다. 첫째는 바로 십자가에서 모든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 둘째는 인류를 향한 아버지의 사랑을 증거 하기 위해 제자들을 세우신 것이다. 이 제자들은 성령의 능력으로 교회를 세우고 주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게 되었다. 처음 세워진 예루살렘 교회는 성령의 강력한 역사로 시작되어 물질이 공용되며, 거짓이 용납되지 않는 은혜의 공동체였다.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교회가 복음을 온누리에 전하지 못하고 머물러 있으니 하나님께서 그들을 흩으시고 안디옥 교회를 세워 폭넓게 복음을 증거케 하셨다. (행11:19-21)

      예수님이 오신 지 2000여 년이 지난 지금 교회사를 돌아보면 두 가지 전형적인 교회의 형태를 볼 수 있다. 안주하는 교회와 변화하는 교회, 내부지향적인 교회와 외부지향적인 교회, 폐쇄적인 교회와 열린 교회, 거부하는 교회와 용납하는 교회가 있다. 예루살렘의 교회도 안디옥의 교회도 모두 주님이 세우신 것이지만, 진실로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는 무엇일까? 예루살렘 교회를 흩으며 세우셨던, 연약한 교회 안디옥을 통하여 주님은 열방을 섬기도록 하셨다. 주님은 교회가 정체되어 있기를 원하지 않으신다. 그 자리에 머물러 있기를 원하지 않으신다. 내부지향적인 곳에서는 주님의 활발한 사역을 기대할 수 없다. 주님은 우리가 계속해서 변화하며 전진하며 흘러가기를 원하신다.

      한국교회를 향한 주님의 뜻도 동일하리라 생각한다. 안디옥 교회와 같이 열방을 향하여 복음을 들고 나아가며, 성령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그 손길을 따라 움직이며 계속하여 새 포도주를 담을 수 있는 새 부대가 되기를 기대하고 계실 것이다.


      * 시대를 이끌어가는 교회

      요즘 흔히들 ‘신유목민 시대’라는 말을 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두고 한 말이다.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교회는 성령 안에서 변화의 흐름을 올바로 파악하여 시대를 이끌어가는 리더로서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시대의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 과거 중심적이고 완고한 사고를 벗어던지고 시대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그런 변화가 개인의 삶과 교회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에 대한 생각의 정리가 필요하다. 매일매일 접하는 정보를 통하여 우리가 현재 어떤 환경에서 살고 있는지, 미래에는 어떤 환경에 놓이게 될 지를 생각해야 한다. 여러 뉴스매체를 통하여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며, 그 속에서 역사를 주관하시는 주님을 느껴야 하고 이 시대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도 자신이 살고 있던 시대적 환경을 충분히 이해하고 활용하여 말씀하셨고, 사역하셨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둘째, 현실을 냉철하게 직시해야 한다. 우리는 현실에 눈을 감지 말고 용기 있게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자녀교육, 취업난 등 개인적인 문제든, 경제침체, 북핵 등 국가적인 문제든, 아프리카 기아, 테러 등 국제적인 문제든 현실의 문제들은 언제나 공기처럼 우리 곁에 있기 마련이다. 어떤 사람들은 막연한 낙관론이나 우유부단함 또는 자기 합리화 등으로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애써 눈길을 돌린다. 그러나 교회는 성령께서 주시는 지혜를 가지고 현실을 직시하여 정확하게 현상과 본질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가운데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셋째,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야 한다. 세상 사람들은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스스로 설 수 있도록 의타심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교회는 구성원 개개인의 능력으로 사역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사역하는 공동체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이다. 먼저 교회는 “우리 교회가 성령님이 사역하시기에 합당한가?”물어 보아야 한다. 사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대답으로는 부족하다. 성령님이 사역하실 수 있도록 우리 자신과 교회 공동체를 준비시켜야 한다. 예수님도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성령의 충만함을 입으셨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무엇보다 먼저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야 한다. 성령의 능력을 힘입지 않고는 이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없다.

      넷째, 변화에 동참해야 한다. 우리 안에는 변화에 대한 무의식적 거부가 은연중에 있다. 안정지향적인 우리의 성향이 새롭게 되는 것을 막을 때가 많다. 이렇게 굳어지다보면 본질은 퇴색된 채 현상만을 고집하는 일들도 일어나게 된다.

      예수님이 바리새인들과 안식일 문제로 변론하는 장면이 복음서에 등장한다. (마12:1-13, 막2:23-28, 3:1-5, 눅6:1-10) 안식일은 창조 후 하나님께서 만드신 날로 그분의 선한 의도가 포함되어 있음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시는 등 많은 사역을 하면서 바리새인들과 논쟁거리를 만드는 장면을 보게 된다. 안식일을 잘 지키기 위해 만들어 놓은 많은 제도들이 안식일의 본질을 흐리게 만들었고, 그것에 매여 있는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예수님은 끊임없이 본질을 일깨우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의 교회공동체 안에도 변화되어야 함을 알면서도 변화되기를 꺼려하는 많은 인간적 요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살아 움직인다는 것은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늘 새 부대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말씀이 늘 새롭기 때문에 우리도 늘 새로워 져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부대는 찢어지게 될 것이다. 우리가 새로워지지 못한다면 세상도 변화시킬 수 없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 속에서 교회공동체를 이끌고 나아가는 리더들은 아래의 몇 가지에 특별히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1. 창조적 긴장감을 공유해야 한다.
      교회 공동체가 현재의 성장에만 만족하지 말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될지 고민하는 창조적 긴장감이 필요하다. 공동체를 향한 창조적 긴장감은 모든 구성원들이 가지기는 어렵기 때문에 공동체의 리더들은 구성원들과 더불어 긴장감을 함께 공유하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일들은 교회 공동체를 나태하지 않고 항상 건강하게 깨어 있도록 만들어 줄 것이다.

      2. 적극적으로 변화에 대처해야 한다.
      변화는 필연적으로 위험 요소를 갖는다. 리더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할 때 만나게 될 위험 요소를 예측하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변화와 이에 따른 위험을 예측하고 그것을 대비하는 방법 등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교회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3. 솔선수범해야 한다.
      늘 새롭게 변화하는 교회를 이끌기 위해서 교회의 리더는 구성원들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한다. 성령으로 하나 된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리더에게 요구되는 전통적인 덕목 중에서 솔선수범이란 요소는 매우 중요하다. 리더는 먼저 바라보고 먼저 헌신하고 먼저 길을 닦아야 하며, 끊임없이 공동체의 구성원들을 일깨워 비전을 이루는데 함께 하도록 해야 한다.

      4. 하나님의 사람을 키워야 한다.
      교회 공동체는 조직을 키우고 건물을 세우는 등 외형적인 요소에 투자하기보다는 그 공동체를 이루어갈 하나님의 사람을 키우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그러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야말로 리더가 반드시 행해야 하는 일 중 하나이다.



      *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어떤 태도로 몸 된 교회를 섬겨야 하는가?

      첫째, 우리는 하나님의 은사로 사역해야 한다. 변화하는 시대에 교회의 구성원인 성도들은 주님이 자신에게 주신 사역 은사를 개발하고 하나님이 사용하시기에 합당한 일꾼이 되어야한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자. 어떤 은사를 가지고 있는가?, 뚜렷한 은사가 없다면 사역을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이를 향한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는가?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는가?’
      
      둘째, 자신의 사역을 이어갈 사람을 찾아야 한다. 앞으로는 점점 세분화되고 전문화되는 시대가 될 것이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는 항상 자신의 사역을 대신할 사람을 세우고 지속적으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어차피 우리는 유한한 삶을 살아가고 있고, 내가 맡은 사역에 성실히 임했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하나님의 사역은 끊임없이 이어져야 하며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지속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셋째,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해야 한다. 앞으로는 지금보다 훨씬 역동적인 사회가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끊임없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도전정신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무모한 일을 벌이라는 말은 아니다. 우리의 안정지향적인 성향을 좀더 역동적인 성향으로 변화시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새로운 일들에 도전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  기도의 영성이 살아있는 교회

      세상의 많은 조직들은 나름대로 비전을 세우기 위해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자한다. 하지만 교회는 예수님께서 너무나 명확하고 확실한 비전을 보여주셨다. 바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는 것이다. 앞부분에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 우리가 갖춰야 할 전략적인 부분들을 살펴보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주님의 비전을 성취하기 위해 전략과 더불어 필요한 것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주님께서 보여주신 기도의 모습, 특히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의 모습이다.

      주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마지막 기도하실 때 모습을 생각해 보자. 주님은 평소에는 홀로 기도하셨으나, 이 때에는 제자들을 데리고 가셔서 기도하셨을 뿐 아니라 3명의 제자에게는 함께 기도하자고 특별히 당부까지 하셨다. 그만큼 힘든 시간이었기 때문에 제자들로 하여금 기도에 동참하도록 부탁하셨는데, 제자들은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주님은 그러한 제자들로 인해 마음 아파하시며 깨어있으라고 다시 당부하셨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잠들어 있었던 제자들의 모습이 지금 우리의 모습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그때 주님의 기도 제목을 살펴보자. 먼저 잔을 옮겨달라는 기도를 하셨다. 그만큼 그분에게도 힘들고 고통스러운 사명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순종의 기도를 하셨다. 극한 마음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아버지의 뜻에 자신을 맡기셨다. 겟세마네 기도는 누구를 위한 기도였는가? 주님 자신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바로 인류를 위해, 민족과 열방을 위해 십자가를 지기 위한 기도였다.

      그렇다면 이 주님의 기도 위에 세워진 교회의 첫 번째 기도제목은 무엇이겠는가?
      바로 겟세마네에서 주님이 드렸던 기도의 제목이 아닌가?
      그렇다. 교회 공동체 안에 바로 이 기도가 회복되어야 한다. 온전히 주님을 알고 따르기 원한다면 우리 안에 이 기도가 회복되어야 한다. 주님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하셨다. 이것은 모든 그리스도인, 모든 교회 공동체의 첫 번째 기도제목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기도하는 자들의 삶은 천국을 소망하는 삶이 될 것이다. 현재 우리의 삶은 과정일 뿐이다. 이 삶의 과정은 유한하고 한계적이지만 천국은 영원한 소망인 것이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유한한 삶의 과정을 통하여 영원한 천국을 준비하여야 한다. 모든 믿음의 성도들에게 겟세마네 기도가 회복될 때 천국에서 모든 민족과 열방이 함께 모여 하나님을 경배하는 복된 날이 속히 올 것이다.


    * 맺으며

      우리는 다시 오실 주님을 기억하며 살아야 한다.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계22:20)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곧 다시 오실 주님의 길을 우리가 예비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마태복음 24장 14절의 “이 천국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 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민족과 열방 가운데로 나아가야 한다.

      이제 남아있는 미전도 종족은 3600여 종족이다. 성령께서 한국교회 가운데 10만 선교사를 파송하는 비전을 품게 하셨다. 마지막 시대, 마지막 주자인 우리는 겟세마네 기도를 회복하고 복음을 들고 변방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그곳은 주님의 마음이 있는 곳이며, 주님의 눈물이 있는 곳이다. 바로 우리가 가서 섬겨야 할 곳이다.

      주께서 다시 오실 그날이 오면 교회 공동체가 함께 기도했던, 우리가 골방에서 기도했던 민족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어둠 가운데 살다가 선교사를 통해, 단기 여행팀을 통해, 복음방송을 통해, 예수영화를 통해, 우연히 손에 넣은 성경책을 통해 복음을 접하고 구원을 얻게 된 수많은 민족과 열방의 형제자매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들이 우리를 향해 당신의 기도와 섬김으로 천국에 오게 되었다는 말을 할 때 우리가 누릴 그 기쁨과 감격을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있을까? 주님의 잔치에 참여해야 할 수많은 민족과 열방이 눈앞에 있다. 주님은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섬길 아름다운 사명을 우리에게 주셨다.

      교회 공동체가 그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변화와 전진을 계속하여 시대를 이끌어 가는 교회, 겟세마네 기도의 회복으로 영성이 살아있는 교회, 변방을 향하여 복음 들고 나아가는 교회로 성장해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 드리고 충성된 종이라 칭찬을 받게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서권서 선교사)

댓글 1

  • 김대현

    2007.04.28 12:00

    우리 성공회를 위하여, 아 -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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