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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월요일 아침에...
  • 조회 수: 1409, 2007-04-16 10:49:55(2007-04-16)
  • 일주일에 두 번 자게에 글을 올려보겠다는 굳은 결심이 3주가 지나가려는 지금
    살짝쿵 부담으로 밀려오는 듯 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

    월요예배 드리고  역시 커피 한잔을 시켜놓고(퍽! 켁~)..가 아니라 손수 타와서는
    홀짝이며 자판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 오늘 성경 말씀 묵상 및 나눔은 마태복음 7장 1~6절까지 였는데요.
    뭐 대략 남을 판단하지 말고 헤아리지 말고.... 네 눈에 들보나 처리하고 형제를
    비판하면 어떻겠냐는 주님의 완곡하고도 간곡한 경계의 말씀입니다.

    한명 한명 오늘은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가면서(요렇게 약간의 강제성을 띠어야만
    아직 비신앙인 친구들도 한 마디씩 하거든요...) 나눔을 하는 데...     제 안에
    갑작스럽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겁니다. 떠오르는 건 그냥 떠오르는 거죠...
    머리를 쥐어짜니까 나오는 그런 인위적인 것 말고 그냥 그런 생각을 전혀 하고
    있지 않고 있었는데 머리속으로 그런 생각이 슬며시 쑥~하니 들어 와서는 나눠!
    어허~ 나누라니까?   뭐 이런 거 말입니다.  

    앞으로 묵상 나눔 끝나면 한명을 지목하고(대략 어린 직원부터) 그 한명을 전체가
    1분 정도 세밀하게 사랑을 담아 바라본 후에 돌아가며 칭찬과 축복을 합시다.
    라는 의견이었습니다.

    바로 채택이 되었구요..(왜냐하면 내 의견이 아니고 그 분의 의견이었기 때문에
    반대될 수가 없었던 것이겠죠...)

    그리고 김경희 라는 제일 나이 어린 여직원... 그러나 아이가 둘이나 있고 큰
    아이는 이미 초등학생인 아직은 이십대인 회계일을 보는 직원이 오늘의 대상자가
    되었습니다.

    묵상을 반시계 방향으로 했으니 칭찬은 시계방향으로 돌아갑니다.....

    우리의 입술이 칭찬과 축복에 어색하고 판단과 헤아림에 익숙했던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시는 시간이었지만  바라보고, 해줄 말을 생각하고...  
    쑥스럽고 어색한 단어들... 그 말들을 통해서....  .
    .
    .
    결국 울어 버렸습니다.

    참 좋더군요...  인도하심에 순종해서 그 분이 이끄신 사랑이 따뜻하게 우리를
    감싸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
    .
    .
    교우님들,

    저 오늘 우리 성령님이 우리 회사에 일하시고 계심을 보았습니다.
    먼저 회복하기를 바라시는 마음을요... ^^
    .
    .
    봄비가 적시고 간 월요일 아침,
    우리 교우님들도 가정과 일터에서 성령님 주시는 사랑으로 따뜻하게
    이 한 주를 시작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구요...

    주님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Profile

댓글 1

  • 김진현애다

    2007.04.17 10:47

    고맙습니다. 제게도 아이디어를 주셔서! 저 역시 성령님께서 제 일터인 이 병원에서, 이 약국에서 일하고 계심을 마음껏 보고 느낄 수 있게되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아~ 비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아침 우리 병원에 활짝 핀 목련과 벚꽃이 넘 아름다워요.(여긴 좀 늦거든요!) 놀러오세요!!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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