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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한달을 보내며..
  • 조회 수: 2039, 2007-03-02 23:19:28(2007-03-02)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다시 인사드립니다.
    벌써 여기 대안리에 온지도 한달이 지나가네요.
    미쳐 올리지 못했던 사진들을 현상해서 올리다가 몇자 적어 봅니다.

    한달새에 많이 따뜻해 졌네요.
    어느덧 봄이 찾아오는가 봅니다.
    집앞 화단에 새싹이 올라오네요.
    오늘 내리는 비가 그치고 더 쑥 자라있겠죠~

    이곳에서의 생활도 어느새 적응이 되어 갑니다.
    대충의 일과도 정해졌고요..
    어제로 모든 가정의 심방을 마쳤습니다.
    불과 대여섯 가정인데도 심방하기 어렵네요.

    작은 시골 마을이고 다들 혈연 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있건 없건 불쑥 문열고 들어가던게 모습이 처음에는 적응이 되질 않았는데 이제는 슬슬 익숙해져 갑니다.
    나무 보일러 때는 일도 익숙하구요~^^
    좀 때주기만 하면 거의 찜질방 수준이라 몸 한번 푸시고 싶으신 분들은 찾아주세요~^^

    지금 시간이면 금요기도회 중이겠네요.
    기도회의 뜨거웠던 열기가 그립습니다.
    여기서도 지난 사순절의 시작과 함께 금요기도회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비록 세네명 정도로 작게 시작하지만 하느님께서 채워주시리라 믿습니다.

    사순절을 시작하면서 여기에서도 몇가지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사순절 40일 새벽기도와 금요기도회를 시작했습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 매일 아침 월-토 새벽 5시 반에  새벽기도와 교회를 위한 중보기도를 시작했고
    유명무실했던 금요기도회를 사순절 시작과 동시에 오후 8시에 시작했습니다.
    비록 적은 교인이고 더욱이 새벽기도와 금요기도회에는 세네명 정도만 참석하지만 다들 열심인 모습에 힘을 얻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마을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게 됩니다.
    이 작은 마을인데도 크게 세부분으로 나누어 지더군요.
    윗마을, 중간마을, 아랫마을, 그 가운데서도 윗마을과 중간마을에서만 몇 가정씩 교회를 섬기고 아랫마을 사람들은 전혀 교회를 나오지 않더군요.
    매일 아침 교회 뒷산을 올라 내려오면서 마을 한 바퀴 돌며 이 마을이 온전히 주님의 땅이 되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전형적인 시골마을이라 주로 농업을 하고 있고 예전에는 가까운 아산만에서 어업을 하던 지역이라 마을 전체에 무속신앙이 강하게 퍼져 있습니다.
    시골마을의 전형적인 제사풍습도 있고요.
    이런 것들이 사람들이 교회를 다니는걸 꺼리는 이유가 되더군요.

    몇 가지 기도부탁을 드립니다.

    1. 사순절과 함께 시작된 기도운동을 통해 전교인들이 영적으로 회복되고 헌신된 삶을 살기를 위해 기도바랍니다.
    2. 교회를 섬기다 떠난 냉담자들이 많습니다. 특히 부모님이 생전에는 교회를 섬기시다가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난 후에 교회를 떠난 신자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의 믿음이 회복되고 닫힌 마음, 굳어진 마음을 주님의 여시고 풀어주셔서 주님의 복음의 빛이 임하길 기도바랍니다.
    3. 이 지역의 많은 우상들과 미신의 풍습들이 근절되고 오직 주님만이 역사하는 주님의 땅이 되기를 위해 기도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특별히 사순절 기간 극기와 절제로 승리하셔서 주님의 부활의 기쁨을 함께 누리시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댓글 9

  • Profile

    김바우로

    2007.03.03 01:02

    부제니~~ㅁ
    잘 계시지요?
    사진첩에 올려 놓으신 구진교회 풍경이 사진만 보면 참 정겨워보이고 하는데...
    나누어 주신 기도제목 놓고 같이 기도드리겠습니다.
  • 김장환 엘리야

    2007.03.03 08:48

    샬롬!
    언제나 그 자리에서 든든했던 애덕부제님의 모습이 선하네요.....
    대안리로 부르신 주님의 뜻을 이루는 사역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 임용우

    2007.03.03 09:55

    대안리교회가 축복의 통로가 되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한번 뵐날이 있겠지요
  • 이병준

    2007.03.03 10:21

    애덕부제님 !! 살놈!! 보고싶네요.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Profile

    강인구

    2007.03.03 11:21

    방문할 날이 점점 가까와 오고 있다는...^^
  • mark

    2007.03.03 22:54

    부제님~~ 담주 토욜 찾아뵐께요....

    시골 밥상 준비해주실거죠~~^^
  • 이요한(종)

    2007.03.05 09:05

    샬롬.
    시골에서의 ~~ ㅋㅋ
    여기도 시골이지만...
    풋풋한 봄소식을 듣습니다. 마음이 푸근해 짐을 느낌니다.
    그곳소식을 들음으로 지경이 넓어지네요.
    성실히 일하시는 하느님 ... 아멘
  • 이필근

    2007.03.06 09:50

    동일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습니다. 아 멘
  • 김진현애다

    2007.03.09 14:59

    보고싶네요. 곧 시간내서 학생들과 함께 가도록 할께요. 기도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리며 그 마을에 잃어버린 영혼들이 속히 주님께 돌아오도록, 부제님이 축복의 통로가 되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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