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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안부 여쭙니다.
  • 조회 수: 2845, 2007-02-11 14:38:07(2007-02-11)
  • 바쁜 주일 오후를 보내고 계신가요?
    오전에 예배를 마치고 한가하게 한 주간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벌써 이곳 대안리 교회에서의 두번째 주일을 맞았습니다.
    부제 미사로 드리는 예배가 그래도 한번 해 봤다고 오늘은 좀 익숙해 지네요..
    지난 주일에는 무척 떨었는데...ㅠㅠ

    지난 한 주간 여전히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가져온 짐 박스를 풀기도 전에 지난 주일을 맞았고 바로 아침기도와 교인 대심방을 시작했습니다.
    뭐 5-6 가정이라 하루면 다 돌아볼 수도 있지만 그것도 그리 쉽지는 않네요.
    이제 겨우 짐 정리를 마치고 인터넷을 설치해서 연락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혼자 사는 살림이라 몇 짐 안되었는데 혼자 생활하는 것도 오래되어 가면서 차츰 살림이 늘어만 가네요.
    어느덧 세탁기에 냉장고, 프린터 등등 살림살이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구멍가게가 걸어서 2-30여분 거리에 있다보니 필요한 물건 사는 것도 꽤나 힘이 드네요.

    아침기도는 정해진 시간은 새벽 6시인데 5시 반이든 50분이든 교인이 오시면 바로 시작합니다.
    사제회장님 한 분 또는 다른 교우 한 분 정도가 더 오시기도 하는데 이른 아침 식사 준비며 바쁘셔서 일찍 가봐야 하신다네요.
    그래도 매일 아침 꾸준히 오셔서 기도하시는 그 교우님이 무척 소중하게 여겨집니다.

    아침기도가 끝나면 장작 보일러에 나무를 집어넣고 교회 바로 뒤에 있는 산을 오릅니다.
    그리 높지 않은 나지막한 산인데 매일 아침 7시에 신자회장님이 오셔서 함께 등산을 합니다.
    오랜만에 하는 산행이라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이것도 차츰 익숙해 지네요.
    정상에 오르면 이곳 주변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멀리 서해대교와 아산만, 평택호가 펼쳐져 보이네요.
    날씨가 맑으면 야경이 참 멋있습니다.
    나중에 보시면 못 알아보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살이 쪽 빠져서요...^^

    산행을 마치고 아침식사를 한 후에 오전 일과를 봅니다.
    아직 짐을 다 못 풀러서 짐 정리도 좀 하고 장작을 때서 보일러를 돌리기에 틈나는 대로 관리를 해야 합니다.
    그래도 교회 윗집에 사시는 교인 분이 매일 오셔서 장작을 때 주시기도 하고 나무도 해다 주셔서 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다만 새벽 3-4시에 오셔서 마당 쓰시고 장작 때시고는 깨우고 가시지만 않으면 참 좋으련만...
    그래도 참 고마우신 분이십니다.

    지난 주일은 처음 와서 그런지 10명이 오셔서 함께 예배를 드렸는데 오늘은 8분이 참석했습니다.
    교인 한 분이 목 디스크로 입원하셔서 오시지 못했습니다.
    비록 적은 수지만 한 분이 빠지시니 그 자리도 무척이나 크게 느껴지더군요...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를 새삼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귀한 사람을 제게 맡겨주신 하느님께 참 많은 부담과 함께 감사를 드립니다.

    점심은 종종 마을 회관에 내려가서 동네 어르신들과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이 마을이 전에는 많은 가정에서 이 교회를 출석하셨고 다다수 분들이 세례와 견진까지 받은 신자들임에도 정작 요새는 교회에 출석하지 않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늘 이 교회에 대한 관심은 가지고 계시더군요.
    이 교회와 함께 자라오신 분들이라 그런지 나름대로의 애정들을 가지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어색하고 미숙한 부분들이 많이 있지만 차츰 재미를 느껴가고 있습니다.
    이 교회를 위해 많은 기도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기도가 제겐 큰 힘이 됩니다.
    특별히 이 마을에 있는 많은 냉담자들의 닫혀진 마음에 주님의 복음의 빛이 비춰져서 굳어진 마음이 풀어지고 닫힌 문들이 열리는 역사가 이루어지길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짧은 기간이지만 이곳에서 많은 희망과 비전을 보게 됩니다.
    새로운 이곳에서 저를 통해 새롭게 역사하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주님의 은혜가 늘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댓글 6

  • 마르코

    2007.02.11 17:02

    그곳에 가고프군요...
    한번 찾아뵙겠습니다....부제님^^
  • Profile

    강인구

    2007.02.11 20:07

    마르코하고 함께 가게될 것 같은...

    기도할께요.^^
  • 김장환 엘리야

    2007.02.11 22:22

    ^!*
    지난 금요 중보기도회 때도 기도했어요.
    화요일 성직자 포름 때 볼 수 있을까?
  • 이요한(종)

    2007.02.12 16:02

    샬롬 !

    글을 읽으니
    이제 어느정도 낮섬이 가신것 같네요... ㅎㅎ
    항상 주님이 함께 하시어 놀라운 부흥이 그곳에
    일어나기를 기도하겠읍니다.
  • 이병준

    2007.02.13 14:02

    가실 때 함께 식사라도 하지 못해 죄송해요. 늘 주님의 은혜속에 함께하시기를 기도드려요.
  • 전제정

    2007.02.16 14:27

    ㅋㅋㅋ
    아침공기가 그립네요.
    방문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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