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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게 구하는 땅-"거제도"
  • 조회 수: 1244, 2006-06-28 10:19:32(2006-06-28)
  • 거제(巨濟)라는 말이 ‘크게 구한다’는 뜻이군요


    해금강, 조선소, 포로수용소.

    정보를 얻기 위해 웹상에서 거제도를 찾아 이곳저곳을 다녀 봐도 역시 거제도는 이 세 가지를 빼고는  
    얘기할 수 없습니다. 해금강, 조선소, 포로수용소는 거제도의 자연 환경과 역사를 담은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해금강은 한반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라는 명색이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답니다. 71년 지정된 명승 제2호. 거제도 동남쪽에 불쑥 튀어나온 갈 곶에서 떨어져 나간 듯이 보이는 한 덩어리의 돌섬을 ‘바다의 금강산’이라 하여 해금강이라고 부르는데요..
    바다는 푸르고 섬은 기이한 모습으로 북쪽에 외로이 떨어져 있는 사자바위, 하늘에 손가락질을 하듯
    솟은 촛대바위와 함께, 바다 속으로 넷으로 갈라져 배가 드나들 수 있는 열십(十)자 형 벽간수로를 보면 탄성이 나올 수밖에 없답니다.

    거제도의 조선소는 거제의 현재와 과거를 동시에 말해주는 시설이지요. 세계 수준의 조선소 두 곳(삼성
    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들어온 이후 거제도는 달라졌는데, 우선 한국전쟁 피란민이 많던 주민 구성이 달라졌고, 소득 수준과 산업 구조가 달라졌답니다. 비공식 집계지만, 거제도의 1인당 GDP는 2만5,000
    달러가 넘는다고 그래요.. 엊그제 TV에서 거제도 소개를 하던데 이전 10년간 호황이었고 향후 10년간
    일거리가 이미 잡혀 있다네요... 호화아파트가 불쑥 불쑥 건축되고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불황을 모르는 곳이라고 소개를 하더군요.
    말씀 안 드려도 돈을 통해 역사하는 사단의 계략이 상당할 것이란 것을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조선소가 있는 옥포만은 그 유명한 옥포대첩의 전승지로,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학익진을 치고 큰 싸움을 벌였던 바다입니다. 왜의 군함을 좁은 바다로 유인한 뒤 물목을 막고 재빠른
    판옥선으로 불을 질러 대승을 거둔 것으로 역사는 기록하고 있는데, 높은 곳에 올라가 조선소 앞 바다의 지형을 보면 이순신 장군의 작전을 어렴풋이나마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다는 군요.^^

    지금은 기념시설로 변모한 포로수용소는 민족사의 비극을 담은 자리입니다. 당시 UN군이 잡은 포로는
    북한군 15만, 중국군 2만 명 등 17만 명이 넘는 수준이었다고 하는데요.... 이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땅은 구하기 어려워서 일단, 탈출이 쉽지 않은 섬이면서도 면적이 넓어야 했으며, 큰 배가 들어올 수 있을 만큼 바다가 깊어야 했고, 마실 물이 풍부해야만 한 했던 조건에 맞는 섬으로 거제도의 자연환경이
    딱이었답니다.
    수용소 안에서 친공과 반공간의 싸움으로 100명 이상이 죽고 수많은 사람들이 다친 피의 역사가 이 곳을 통해 거제도 안에 흐르고 있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 땅, 반도의 끝에 떠 있는 섬, 거제에 우리 성공회가 있습니다.  
    강권적으로 부어주시는 축복과 이끄심 가운데 주님께서 그 땅 가운데 이루기 원하시는 일들을
    감당할 수 있도록  우리 제자 교회를 돕는 자로 보내시는데  
    교우여러분!  주님 이름으로 이 일을 함께하기를 원합니다. 할렐루야!

    그리고,
    이 정보 이외에도 거제도에 관해 아시는 내용들을 이 글에 답글로 달아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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