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6월 11일 주일단상 2
  • 화요일 아침입니다. 새벽기도를 다녀왔습니다.
    오랫만에 드린 새벽기도입니다.
    목요일은 전날 남자 제자반이 늦게 끝나 집에 오면 1시 정도에 자게된다는 이유로,
    지난 금요일에는 몸이 너무 힘들어
    토요일 일요일은 원래 없고
    월요일은 제가 스스로 새벽기도를 쉼으로
    (일요일사역이 힘들어 월요일 오전 여성제자반에 지장이 있다는 이유로)
    등 등.

    다 이유가 되어 보이지만,
    분명한 것은 새벽에 도우시는 하느님의 손길을 경험하는 은혜가 적어진다는 사실입니다.
    다 좋아보이지만, 가면 갈 수록 느끼는 것 - 기도가 부족합니다.

    지난 주일 오후에 축구시합을 하고 새가족 한상묵 교우집에 가서 고기 파티를 할 때
    소주를 사오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고기를 '먹는데 2%가 부족해서 사왔다.'고 하시네요.
    새가족들이야 아직 영적인 크리스챤으로 서지 못했기에
    그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사실상 우리 모두에게는 '기도가 부족한 것'이지요.

    기도할 때, 영혼의 빈마음도 주님의 사랑으로 채울 수 있고
    기도할 때, 인생의 방황이나 시행착오도 주의 도우심으로 바로 잡아갈 수 있는데
    기도는 영적인 실천이고, 육을 거스리는 일이기에
    기도하지 않아 하느님을 경험하지 못하고
    기도하지 않아 여전히 부족한 2%로 인해
    하느님이 아닌 다른 것으로 채우려고 합니다.


    주일예배를 드리면서도 기도의 부족함을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이제는 수요예배, 금요일 중보기도회에서 드리는 기도만으로
    늘어난 신자들과 앞으로의 비전을 감당할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우리 교회의 기도의 양이 더 차야한다는 생각이 마음에 가득 차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교우들에게도 제가 앞서 고백한 이유와 같은 합당한 이유가 있겠지요.


    저는 오늘 아침 새롭게 결정했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늦게 자거나 지쳐도 새벽기도는 반드시 지키자.
    졸더라도 주님 앞에서 졸고 꿈 속에서라도 주님을 만나자."

    제가 이 결정을 잘 지켜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이 결정을 함께하며 동참하실 교우들을 기다립니다.

    특별히 교회위원들과 단체장들을 비롯한 교회 리더십들에게 제안합니다.
    더 기도해야 되지 않을까요?

    우리가 더 많은 영혼을 품기를 원한다면
    우리가 더 주님을 섬기기 원한다면.....
    우리가 말하는대로 우리 교회가 영적으로 부흥하고 성장하며
    교단에게 영향을 주며 세상을 변화시켜나가기를 진정 원한다면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기도 아닐까요?

    개인적으로 드리는 경건의 시간을 뛰어넘어
    새벽마다 함께 모여 교회와 하느님의 나라를 위해서
    합심으로 기도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것이 주일을 보내면서 제 마음에 가득 담겨 있는 생각입니다.

    "기도하는 한사람이 기도하지 않는 민족보다 강하다."는 말을 되새기며
    기도의 부흥을 기도합니다.

댓글 1

  • 박예신

    2006.06.14 13:34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전에 새벽기도 다니면서 느꼈던 성령충만함으로 하루를 열었던 그 시간이 그립습니다. 솔직히 집이 멀다는 이유로 새벽예배는 아예 생각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저도 기도가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는
    요즈음 하나님께서 저의 간절함을 아셨는지 오늘 아침에 이광은 목사님 전화를 통해서 세미나에 갈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열어 주셨습니다.
    "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 " 그 말씀을 너무 듣고 싶었는데 평일에 하는
    시간에 참석 못할것같아서 아쉬워했거든요. 그런데 목사님께서 함께 가주시
    겠다고 하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방법으로든 사모하는 자에게 길을 열어주신다는 생각
    을 했습니다.

    결심하신 새벽기도를 꼭하시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저는 못 가지만 그 시간에 깨어 기도하려고 저 또한 결심합니다.

    정말 기도의 힘이 얼마나 큰지 제가 알기에 신부님 말씀에 다시한번 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됩니다. 그 또한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2293 김신부 †♡ 1260 2004-02-24
2292 강인구 1260 2005-12-14
2291 마르코 1261 2004-10-19
2290 박예신 1261 2006-10-22
2289 프란체스카 1261 2007-02-09
2288 현순종 1261 2008-08-09
2287 김장환 엘리야 1261 2008-09-11
2286 박동신 1261 2009-04-12
2285 김바우로 1261 2009-08-21
2284 김동규 1261 2011-01-31
2283 임용우 1262 2006-07-03
2282 프란체스카 1262 2006-12-15
2281 이필근 1262 2009-12-14
2280 이형섭(토마스) 1262 2009-12-29
2279 김동규 분도 1262 2010-10-05
2278 이병준 1262 2012-06-30
2277 청지기 1262 2014-12-15
2276 강형석 1263 2004-02-23
2275 김장환 엘리야 1263 2004-05-03
2274 강인구 1263 2004-05-06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