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6월 11일 주일 단상 1 - 거제교회 답사 후기
  • 샬롬

    더웠지만 화창했던 하루가 저물고 있습니다.
    해가 길어져서 환하지만 벌써 7시가 넘어 창너머로 보이는 태양이 붉은 빛으로 아름답습니다.
    오늘 하루도 잘 지내셨나요?

    거제에 다녀온지가 벌서 일주일이 됐네요.
    일주일 전 이 시간에는 거제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거제에 도착했을 때는 저녁 8시가 넘었었는데
    다리를 넘자마자 곧바로 거제 교회로 향했었습니다.

    거제교회를 찾아 갔더니
    어두워진 그 시간에 신도미닉 신부님과 교우 한분이 열심히 일하고 계시더군요.

    옆에서 말로 일을 거들다가 저녁식사로 퉁퉁 부른 라면을 김밥과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거제로 갈때는 바닷 것이라도 먹을 심산이었는데,,,, ㅋㅋㅋ)

    밤 11시가 넘도록 뭐 그렇게 뚜렷이 일을 하지는 않았지만,
    축성식을 준비하고 있는 손길이 되고파
    옆에 함게 있다가 찜질방으로 가서 하루를 유했습니다.
    (찜질방에서 자는게 참 힘들더군요)

    그 다음 날 오전에는 거체교회 축성식을 축하하고자 밤차로 내려온
    로렌스 수사신부님 일행들과 합류하여
    몽돌해수욕장으로 가서 한가로이 산책을 하고는
    그래도 점심은 바닷 것으로 먹어보자고 멍게 비빔밥을 찾아 헤매다가
    결국 거제교회 근처로 가서 된장찌게를 시켜 먹었습니다.

    시간이 되어 교회로 가보니 그래도 여기 저기서 하객이 많아 와 계셨습니다.
    대부분 부산교구의 성직자들과 신자들인데 약 150여명이 오셔서
    함께 기도하고 예배드리며 거제교회의 새로운 출발을 축복했습니다.

    저는 축성식에 참석한 부산교구의 신자들의 얼굴을 보면서도 은혜를 받았습니다.
    우리가 잘 알듯이 부산교구의 대부분의 교회들이 개척교회의 수준으로 어려운 가운데 있는데,
    꿋꿋하게 작은 교회들을 지키면서 하느님께 충성를 다하는 모습들!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는 말이 기억납니다.


    대구교회 관할사제인 성요한 신부님이 쓴 '거제교회의 기적같은 이야기'(지난 주일 칼럼)에서
    보듯이 신자 10여명, 총자산 5000만원이었던 거제교회가 1억의 성당을 매입하고 리모델링도하여
    축성식을 갖고 새출발을 하게 된 것은 실로 하느님께서 하신 기적같은 일입니다.
    거제교회를 통해 하느님께서 그 지역과 거제도에 행하실 새로운 일들을 기대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날 미리 가서 옆에 거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들었던 말 중에
    가슴을 아프게 하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현재 신자회장님이 교회가 주는 짐이 너무 무거워 냉담 중에 있다는 말입니다.
    개척 때부터 신자회장을 맡아 어려운 재정 형편 가운데도
    사비로 교회의 살림을 책임져 오다가 전세로 있던 교회가 쫒겨나게 되면서
    그동안 겪게온 그리고 앞으로 겪게될 부담과 짐으로 인해서 힘들어 하며
    축성식 당일에도 나오지 못하는 아픔을 겪고 있었습니다.

    '거제교회 신자회장님의 회복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축성식 당일 거제교회 신자 전체(총 10여명)가 나와
    '복음 들고 산을 넘는 자들의 발길~'이라는 찬양을 부르며
    율동을 했는데요. 큰 박수로 격려를 받았습니다.

    이들이 복음을 들고 산과 들을 넘으며 복음을 전파하는 평화의 사도들이 될 것입니다.


    올 여름 우리 교회는 바로 이 거제교회로 복음을 들고 갑니다.

    7월 30일(일) 오후에 내려가서 월 화 수 3일간 여름성경학교와 전도활동,
    그리고 중보기도와 영적전쟁 집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7월 한달 교회는 전도여행 준비체제로 진행될 것입니다.

    먼저 어린이사역팀이 구성되어 우리교회 여름성경학교와
    거제교회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집중적인 전도훈련과 워십 율동을 준비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를 거제교회로 인도하시는 하느님께서 행하실을 기대하며 가슴이 설레입니다.
    기대하며 기도하며, 또 기도하며 기대하며
    다만 겸손히 주님의 은혜의 통로, 능력의 통로로 쓰임받게 되기를~~~!

    교우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다립니다.

댓글 0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2533 김장환 엘리야 1296 2010-04-16
2532 김장환엘리야 1296 2013-03-30
2531 김진현애다 1297 2004-07-20
2530 강인구 1297 2006-04-03
2529 박예신 1297 2006-06-26
2528 이필근 1297 2007-09-11
2527 조기호 1297 2010-03-03
2526 임용우 1297 2012-09-08
2525 청지기 1297 2023-08-07
2524 김혜옥 1298 2004-04-18
2523 임용우 1298 2006-08-14
2522 김장환 엘리야 1298 2008-09-14
2521 그레이스리 1298 2009-11-19
2520 김장환 엘리야 1298 2010-01-04
2519 ♬♪강인구 1298 2010-02-16
2518 김장환 엘리야 1298 2010-03-02
2517 ♬♪강인구 1298 2010-04-06
2516 김장환 엘리야 1298 2010-12-19
2515 서미애 1298 2013-02-07
2514 김신부 †♡ 1299 2004-02-14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