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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M 이스라엘선교여행 후기 (참여한 한 형제의 글)

  •   하나됨으로 주님의 길을 예비하라.”

      이번 단기선교를 준비하는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주의 길을 예비하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팀의 리더이신 목사님께서도 팀의 아름다운 연합과 성령님의 강한 기름 부으심을 말씀하셨습니다(시편133편). 주님께는 우리 팀을 통해 이루실 계획과 역사를 미리 알려주셨지만 사실 충분하게 의미를 알지 못하고 출발했습니다.

      선교지 예루살렘은 조용한 도시였고,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날씨도 화창했습니다.
      
      첫날 아침 예배의 찬양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성령님께서 강하게 임재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평소엔 별 느낌 없이 부르던 찬양이 우리 마음을 움직이고, 살아있는 예배가 되었습니다. 우리 팀은 이곳에서 처음 만난 분들이 대부분이어서 하나가 될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첫 예배부터 성령님은 하나로 이끄셨습니다. 우리 안에서 하나됨은 곧 이방인인 우리와 유대인이 하나 될 준비였습니다. 우리는 자존심과 부끄러움을 버리고 일어서서 춤추며 찬양하였습니다.

      예루살렘에서의 첫 여정부터 성령님의 강한 임재는 계속되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 지하의 지성소와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감람산과 겟세마네 동산을 둘러보며 그곳에서 우리는 찬양과 기도를 드렸습니다. 과거의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린 고적을 답사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계신 주께서 바로 그 현장에서 지금도 계시고 말씀하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주님이 지금도 살아계셔서 일하시는 땅입니다. 모든 개개인의 내면을 만져주셨고 주님의 체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살아계심과 그 사랑에 감동되었습니다.

      우리는 악고 교회를 시작으로 이번 단기선교의 사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는 악고 교회의 저녁집회에 참여하였습니다. 성령님의 강한 임재 속에서 유대인과 하나가 되어 찬양을 부르며 같이 춤을 추고 기뻐하였습니다. 예배는 그야말로 축제였습니다. 마음에 아무런 거리낌도 의심도 없이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하나였습니다. 하나님 안에 들어가면 인간의 모든 벽이 무너지고 하나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신할 수 있었고, 하나님 나라의 실상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악고의 이슬람사원이 보이는 옛 성터에 가서 중보기도를 하였습니다. 악고는 지중해를 통해 예루살렘과 아랍으로 가는 관문이기 때문에 지리적,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수 천 년 동안 전쟁의 집결지가 되었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고, 많은 죄악들이 자행된 사망의 땅 이었습니다. 또한 3 번째로 큰 이슬람 사원이 있을 정도로 사단의 역사가 강한 곳이기도 합니다.
      악고 시청의 조명과 분위기 그리고 벽마다 진열된 사진과 그림들은 얼마만큼 이 도시가 영적으로 어두운 곳인가를 보여 주었고, 우리 모두는 소름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우리는 그 땅을 밟았습니다. 주님의 권세가 그 땅의 강한 사단의 역사를 끊고, 하나님의 생명의 통로가 이제 갓 새로 태어난 교회를 통해 열리도록, 지금은 비록 작지만 세우신 교회를 통해 이루실 주님의 놀라운 역사를 꿈꾸며 돌아왔습니다.

      다음날은 메시아닉 교회(유대 기독교회)의 어머니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자비의 장막교회로 갔습니다. 역시 유대인과 우리는 다시 하나가 되어 예배를 드렸고, 특별히 이 예배에서 우리의 중보기도에 성령님의 강한 기름 부으심이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주님이 자라신 곳인 나사렛 교회(2000년만에 생긴 유대인 기독교회)의 집회에 참석했는데 역시 성령님께서 동일하게 역사해 주심으로, 서로를 안고 눈물로 기도를 하였습니다. 헤어질 때는 모두가 아쉬워했습니다.

      함께 갔던 팀원 가운데 ‘사랑의 빛 교회’가 이 나사렛 교회를 입양하였는데 우리가 떠날 때는 구름 뒤에서 태양이 강렬하게 뿜어져 나옴으로, 마치 주님께서 크게 기뻐하심을 보여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선교사역의 목적이 각 개인이 은혜 받는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 시대 가운데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한국 교회가 동참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열악한 땅에서 이제 갓 태어나는 약한 교회들이 세워져 가는 일에, 먼저 많은 하나님의 복을 받은 한국교회가 영적으로 물질적으로 돕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다음날 우리는 영적전쟁에서 쉼을 얻기 위해 갈릴리로 갔습니다. 그곳은 주님의 평강이 거하는 곳이었습니다. 안식하려고 갔지만 쉬도록 놓아두질 않았습니다. 갈릴리의 폴리아 교회 교인들이 우리 팀이 오기를 사모하며 기다리다가 취소된 것을 알고, 묵고 있는 호텔로 달려왔습니다.
      세미나실이 모두 사전 예약되어 예배장소가 없었지만 우리는 주님께 기도하였고, 좁지만 작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예배를 시작했습니다. 귀신이 떠나가고, 병든 자가 낫고, 처음으로 웃음의 영이 임하였습니다.
      유대인의 역사와 그들의 삶, 그리고 성경을 통한 주님의 계획을 살펴 볼 때 이들에게 눈물 대신 기쁨을 주신 것은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밤늦게까지 집회를 하며 육신적으로는 매우 지쳐있었지만 모두가 기뻐하였습니다.

      이번 단기선교를 통해 주님께서는 우리 개개인들에게 많은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동안 묶은 영적인 찌꺼기들을 다 제거해 주셨고 우리를 참으로 자유케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됨을 경험케 하셨습니다. 팀 안에서 하나됨과 나아가 유대인과의 하나됨을 경험케 하셨는데 성령께서 강하게 일하시기 위해서는 먼저 이 하나됨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선교 사역을 돕고 있는 KIM 사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하셨습니다. 롬11장의 말씀을 새롭게 깨달으면서 말세에 하나님이 이루실 위대한 섭리의 역사를 위해 참으로 중요한 사역의 한 부분을 감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떠나기 전에 주셨던 “주의 길을 예비하라”는 말씀이 다시 생각났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시기 위해 마지막으로 이스라엘의 회복이 있었던 것입니다. 주님은 이스라엘 땅을 향한 특별한 마음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이스라엘이 회복되고 롬11장의 말씀대로 그 땅의 남은 자들이 주님품안에 돌아올 때 주님은 드디어 그 땅을 통해 이 땅에 다시 오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선교사역은 단순한 선교사역이 아니라 ‘주님의 오시는 길’을 예비하는 직접적인 사역이었던 것입니다. 참 감격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번 여정은 단순한 성지순례가 아닌 영적전쟁이었습니다.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것을 보고 만지고 깨닫고 온 여행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네 성안에는 평강이 있고 네 궁중에는 형통이 있을 찌어다 내가 내 형제와 붕우를 위하여 이제 말하리니 네 가운데 평강이 있을찌어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내가 네 복을 구하리로다”. (시 12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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