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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떼제공동체 설립자 로제수사님을 기억하며! (펌)
  • “주님의 친구들의 죽음은 주님 보시기에 너무나 소중합니다.”


    로제 수사님께서 돌아가신 뒤, 8월 16일 화요일 한밤중에
    화해의 교회에서 노래와 성경 낭독,
    그리고 침묵으로 기도를 받쳤습니다.

    기도 중에 공동체 원로중의 한 분이신 프란치스코 수사님이 짤막하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주님의 친구들의 죽음은 주님 보시기에 너무나 소중합니다.”

    로제 수사님의 죽음은 먼저 우리 모두에게 너무나 소중합니다.
    그리고 그만큼 견디기도 어렵습니다.
    죽음은 뭔가 찢겨 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폭력적인 죽음은 더욱더 그렇습니다.
    정신이상자가 이러한 일을 저질렀다 하더라도,
    불공평하다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절망마저 느끼게 합니다.


    폭력 앞에서도 우리들은 오로지 평화로 밖에 대응할 수 없습니다.
    로제 수사님은 단 한 순간도 이러한 믿음을 버리신 적이 없습니다.
    평화는 내적으로 그리고 외적으로 우리 존재 전체의 투신을 필요로 합니다.
    그것은 우리 인격의 전부를 요구합니다.
    그래서 오늘 저녁 서로에게 평화를 전합시다.
    그리고 각자 희망에 머물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합시다.



    성경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이 죽음은 우리에게뿐만 아니라, 하느님께도 소중합니다.
    하느님 당신 자신이 우리의 슬픔에 동참하십니다.
    그분은 우리와 함께 고통을 당하고 계십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것처럼, 하느님은 이렇게 당신 친구들의 죽음을 느끼고 계십니다.


    그리고 로제 수사님은 의심의 여지 없이 하느님의 친구였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께서 다음과 같은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온갖 노력을 다 하셨습니다. 즉, 끝이 없는 사랑,
    그 누구도 배척하지 않는 사랑, 우리를 있는 그대로의
    우리로 받아들이는 사랑, 그리고 무한한 사랑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만일 이 죽음이 하느님 당신에게도 정말로
    슬픔을 가져왔다면, 우리는 그 동안 로제 수사님이
    우리와 함께 하셨던 모든 것들에 대하여
    그분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 할 것입니다.

    *
    *
    *
    하느님의 친구였던
    수사님이 하느님 곁으로 가셨읍니다.

    그분을 저는 만나 보지도 못했지만,
    수사님을 만났던
    세계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은 더 아프겠지요.

    우리 기독교의 죽음은
    죽음....
    으로 끝나지 않는 것에 희망이 있읍니다.

    예수님의 모습이
    지금 많은 기독교인들의
    모습을 통해서 살아 있듯이....

    로제수사님의
    사랑과 평화의 마음은

    세상의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입니다.

    로제 수사님의 영혼을
    위해 기도합니다.


    --- 함로렌스 수사 (성공회 성프란시스 수도회)

댓글 1

  • 김장환 엘리야

    2005.08.30 14:33

    예수원 설립자이신 대천덕신부님도 기억나네요.

    천국에 가면 다 뵐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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