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431, 2005-08-25 13:41:22(2005-08-25)
-
뵈지 않는 조선의 마음
====================
주여!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님, 메마르고 가난한 땅
나무 한 그루 시원하게 자라 오르지 못하고 있는 땅에
저희들은 옮겨와 앉았습니다.
그 넓고 넓은 태평양을 어떻게 건너 왔는지
그 사실이 기적입니다.
주께서 붙잡아 뚝 떨어뜨려 놓으신 듯한 이 곳,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은 고집스럽게 얼룩진 어둠뿐입니다.
어둠과 가난과 인습에 묶여 있는 조선사람뿐입니다.
그들은 왜 묶여 있는지도, 고통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고통을 고통인줄 모르는 자에게 고통을 벗겨 주겠다고 하면
의심부터 하고 화부터 냅니다.
조선 남자들의 속셈이 보이질 않습니다.
이 나라 조정의 내심도 보이질 않습니다.
가마를 타고 다니는 여자들을 영영 볼 기회가 없으면 어쩌나 합니다.
조선의 마음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해야 할 일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 순종하겠습니다.
겸손하게 순종할 때 주께서 일을 시작하시고,
그 하시는 일을 우리들의 영적인 눈이 볼 수 있는 날이 있을 줄 믿나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라고 하신 말씀을 따라
조선의 믿음의 앞날을 볼 수 있게 될 것을 믿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황무지 위에 맨손으로 서 있는 것 같사오나
지금은 우리가 서양귀신, 양귀자라고 손가락질 받고 있사오나
저희들이 우리 영혼과 하나인 것을 깨닫고, 하늘 나라의 한 백성, 한 자녀임을 알고
눈물로 기뻐할 날이 있음을 믿나이다.
지금은 예배드릴 예배당도 없고 학교도 없고
그저 경계와 의심과 멸시와 천대함이 가득한 곳이지만
이 곳이 머지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주여! 오직 제 믿음을 붙잡아 주소서!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2495 | 청지기 | 1763 | 2006-01-17 | |
2494 | 김장환 엘리야 | 1762 | 2010-06-24 | |
2493 |
역류성 식도염
+1
| 박마리아 | 1761 | 2015-08-12 |
2492 |
묵상..
+3
| 박마리아 | 1761 | 2013-03-14 |
2491 | 김장환 엘리야 | 1761 | 2008-03-20 | |
2490 |
감사
+1
| 전미카엘 | 1760 | 2006-01-18 |
2489 | 김장환 엘리야 | 1760 | 2004-08-19 | |
2488 |
다단개
+1
| 니니안 | 1759 | 2015-08-20 |
2487 | 김장환 엘리야 | 1758 | 2012-04-21 | |
2486 |
1023 주일 단상!
+5
| 김장환 엘리야 | 1758 | 2005-10-23 |
2485 |
내영혼이-찬양가사
+3
| 서미애 | 1757 | 2012-12-04 |
2484 | 김장환 엘리야 | 1757 | 2011-03-07 | |
2483 | † 양신부 | 1756 | 2011-10-29 | |
2482 | 청지기 | 1756 | 2008-02-11 | |
2481 | 김바우로 | 1756 | 2008-02-01 | |
2480 | 이지용(어거스틴) | 1756 | 2004-06-07 | |
2479 |
이스라엘에서 온 편지
+5
| 임용우 | 1755 | 2006-02-04 |
2478 | ☆忠성mam★ | 1754 | 2004-10-27 | |
2477 | 김장환 엘리야 | 1752 | 2006-12-05 | |
2476 |
삶~
+1
| 박마리아 | 1751 | 2013-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