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237, 2005-08-25 13:41:22(2005-08-25)
-
뵈지 않는 조선의 마음
====================
주여!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님, 메마르고 가난한 땅
나무 한 그루 시원하게 자라 오르지 못하고 있는 땅에
저희들은 옮겨와 앉았습니다.
그 넓고 넓은 태평양을 어떻게 건너 왔는지
그 사실이 기적입니다.
주께서 붙잡아 뚝 떨어뜨려 놓으신 듯한 이 곳,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은 고집스럽게 얼룩진 어둠뿐입니다.
어둠과 가난과 인습에 묶여 있는 조선사람뿐입니다.
그들은 왜 묶여 있는지도, 고통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고통을 고통인줄 모르는 자에게 고통을 벗겨 주겠다고 하면
의심부터 하고 화부터 냅니다.
조선 남자들의 속셈이 보이질 않습니다.
이 나라 조정의 내심도 보이질 않습니다.
가마를 타고 다니는 여자들을 영영 볼 기회가 없으면 어쩌나 합니다.
조선의 마음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해야 할 일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 순종하겠습니다.
겸손하게 순종할 때 주께서 일을 시작하시고,
그 하시는 일을 우리들의 영적인 눈이 볼 수 있는 날이 있을 줄 믿나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라고 하신 말씀을 따라
조선의 믿음의 앞날을 볼 수 있게 될 것을 믿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황무지 위에 맨손으로 서 있는 것 같사오나
지금은 우리가 서양귀신, 양귀자라고 손가락질 받고 있사오나
저희들이 우리 영혼과 하나인 것을 깨닫고, 하늘 나라의 한 백성, 한 자녀임을 알고
눈물로 기뻐할 날이 있음을 믿나이다.
지금은 예배드릴 예배당도 없고 학교도 없고
그저 경계와 의심과 멸시와 천대함이 가득한 곳이지만
이 곳이 머지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주여! 오직 제 믿음을 붙잡아 주소서!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129 | -win①- | 5283 | 2003-04-07 | |
128 | 구본호 | 5304 | 2003-03-18 | |
127 | stello | 5314 | 2013-09-16 | |
126 | ywrim | 5317 | 2003-03-25 | |
125 | 박마리아 | 5319 | 2014-04-02 | |
124 | 이병준 | 5325 | 2003-03-06 | |
123 | 장길상 | 5327 | 2016-08-12 | |
122 | 청지기 | 5330 | 2019-04-07 | |
121 | 청지기 | 5347 | 2017-02-09 | |
120 | 강형석 | 5349 | 2003-03-15 | |
119 | 박마리아 | 5350 | 2013-07-24 | |
118 | 청지기 | 5372 | 2017-02-22 | |
117 |
수염
+5
| 박마리아 | 5394 | 2014-03-24 |
116 | 청지기 | 5394 | 2015-02-15 | |
115 |
기도제목
+1
| 박마리아 | 5425 | 2014-04-02 |
114 |
딸을 보내며~
+2
| 박마리아 | 5426 | 2014-02-03 |
113 | 동수원 사랑 | 5484 | 2003-05-06 | |
112 |
감사합니다.
+2
| 김문영 | 5485 | 2016-08-15 |
111 | 공양순 | 5487 | 2003-04-14 | |
110 | 박의숙 | 5497 | 2003-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