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424, 2005-08-25 13:41:22(2005-08-25)
-
뵈지 않는 조선의 마음
====================
주여!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님, 메마르고 가난한 땅
나무 한 그루 시원하게 자라 오르지 못하고 있는 땅에
저희들은 옮겨와 앉았습니다.
그 넓고 넓은 태평양을 어떻게 건너 왔는지
그 사실이 기적입니다.
주께서 붙잡아 뚝 떨어뜨려 놓으신 듯한 이 곳,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은 고집스럽게 얼룩진 어둠뿐입니다.
어둠과 가난과 인습에 묶여 있는 조선사람뿐입니다.
그들은 왜 묶여 있는지도, 고통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고통을 고통인줄 모르는 자에게 고통을 벗겨 주겠다고 하면
의심부터 하고 화부터 냅니다.
조선 남자들의 속셈이 보이질 않습니다.
이 나라 조정의 내심도 보이질 않습니다.
가마를 타고 다니는 여자들을 영영 볼 기회가 없으면 어쩌나 합니다.
조선의 마음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해야 할 일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 순종하겠습니다.
겸손하게 순종할 때 주께서 일을 시작하시고,
그 하시는 일을 우리들의 영적인 눈이 볼 수 있는 날이 있을 줄 믿나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라고 하신 말씀을 따라
조선의 믿음의 앞날을 볼 수 있게 될 것을 믿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황무지 위에 맨손으로 서 있는 것 같사오나
지금은 우리가 서양귀신, 양귀자라고 손가락질 받고 있사오나
저희들이 우리 영혼과 하나인 것을 깨닫고, 하늘 나라의 한 백성, 한 자녀임을 알고
눈물로 기뻐할 날이 있음을 믿나이다.
지금은 예배드릴 예배당도 없고 학교도 없고
그저 경계와 의심과 멸시와 천대함이 가득한 곳이지만
이 곳이 머지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주여! 오직 제 믿음을 붙잡아 주소서!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2635 |
제 생각인데요...
+3
| 강인구 ^o^ | 1464 | 2009-02-03 |
2634 | 전미카엘 | 1464 | 2009-07-17 | |
2633 |
9월20일 부침개전도
+3
| 이병준 | 1464 | 2011-09-21 |
2632 |
함께 기뻐해 주세요.
+5
| 김장환 엘리야 | 1464 | 2012-01-05 |
2631 | 청지기 | 1465 | 2004-07-26 | |
2630 |
감사합니다.
+1
| 유테레사 | 1465 | 2004-09-08 |
2629 |
제정입니다.
+4
| 전제정 | 1465 | 2004-09-29 |
2628 |
피정 잘 다녀왔습니다.
+1
| 김장환 엘리야 | 1465 | 2005-11-24 |
2627 | 김장환 엘리야 | 1465 | 2005-12-01 | |
2626 | 리도스 | 1465 | 2005-12-10 | |
2625 | 리도스 | 1465 | 2006-01-27 | |
2624 | 김장환 엘리야 | 1465 | 2007-03-03 | |
2623 | 김장환 엘리야 | 1465 | 2007-07-26 | |
2622 | 김장환 엘리야 | 1465 | 2007-12-20 | |
2621 | 김장환 엘리야 | 1465 | 2010-12-19 | |
2620 | 이종림 | 1465 | 2011-05-23 | |
2619 | 김장환 엘리야 | 1465 | 2011-07-07 | |
2618 | 김영수(엘리야) | 1465 | 2012-08-02 | |
2617 | 청지기 | 1465 | 2014-12-15 | |
2616 | 강인구 | 1466 | 2005-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