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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인사모(대찬덕신부님의 아내)의 가족 스케치 - 부모의 기도는 자녀를 세운다.
  • 부모의 기도는 자녀를 세운다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출 20:5-6)


    비록 하나님은 질투하고, 당신을 미워하는 자들에게 고통을 허용하는 하나님이시지만,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

    님이시기도 하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은혜를 여러 세대에 걸쳐 허락하신다. 우리는 종종 사람

    들이 “나는 삼 대째 그리스도인입니다.”라는 말을 듣는다. 혹은 사 대째 그리스도인이라는 말도 듣게 된다. 정

    말 감사해야 할 소중한 것이다.


    그렇다고 첫 번째 세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있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

    과 큰 기쁨으로 그들을 품으시며, 모든 면에서 긍휼을 베푸신다. 이곳 예수원에 있는 우리들은 불교나 유교 또

    는 샤머니즘전통에 영향을 받아 온 이들을 일 세대 그리스도인으로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이들 모두는 예수님

    께 있어서 하나같이 귀한 상(Prize)인 것이다.


    우리 가족은 많은 복을 받았는데 그 연유는 남편의 아버지께서 선교사였으며, 또 그분의 아버지(무디선생과

    함께 사역을 하였고 무디학교 교장을 맡았던 Torrey박사)께서 세계를 다니며 복음을 증거한 분이셨기 때문이

    다. 나의 아버지도 장로교의 장로였으며, 어머니의 가족들은 모두 하나님을 경외하던 사람들이었다. 하나님께

    서는 우리에게 늘 긍휼을 베푸셨다.


    최근에 나는 수 세대에 걸쳐 내려온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보고 있다. 아들 벤은 미국에서 잘되는 컴퓨터

    사업을 운영하는 가운데, 한 교회를 성장시키는 일과 또 다른 여러 가족들과 함께 기독 학교를 육성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며느리도 사회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었다. 나에게 있어서 아이들이 살고 있는 크고 아름다

    운 집에 들려 손자들의 성장한 모습을 보는 것은 참으로 큰 기쁨이었다.


    하지만 벤이 이 모든 것을 두고 아버지가 그토록 실현하고 싶어 했던 프로젝트를 돕기 위해 한국에 온 것은

    전혀 예기치 못한 일이었다. 그 사업은 바다로 이어지는 산맥의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던 가축농장을 청소년

    을 위한 캠프와 재활 프로그램과 컨퍼런스 센터로 바꾸는 것이다. 나는 이 아름다운 경관이 가축보다는 사람들

    이 보다 더 즐길 수 있기 위해서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말하였다. 이곳은 사람들이 자연 속에서 강의를 받으

    며, 젊은 세대들이 백두대간을 하이킹하며 하나님의 놀라운 창조를 한껏 즐기는 장소가 될 것이다.


    예수원의 형제자매들은 리더였던 대천덕 신부가 소천한 뒤,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싶어 하였다. 하지만 모

    두들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 과중한 사역이 있기에 이 일을 담당할 대표를 필요로 하였다. 벤은 이 공석을 맡으

    면서 북한에 대한 자신의 관심을 더하였다. 죤 신부와 더불어 용기 있게 이 사업의 진행을 계속 모색하고 있

    다. 벤은 그보다 앞서 일을 했던 사람들처럼 여러 국가 기관의 허가를 받고 국가 정책에 맞추어 일하는 데 있어

    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전에 준비되었던 모든 조사와 최근 몇몇 도움을 주는 분들에 의해 프로젝트의

    진행은 더 밝아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이 프로젝트가 갖고 있는 북한사역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런 분 중 한분이 바로 김형식 박사다. 김 박사는 중앙대학교 교수로서 최근에는 베트남을 방문하여 그곳에

    서 장애인을 위한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그전에는 호주에서 18년간 교수로 있었으며, 한국에서 공부를 한

    뒤 독일과 영국에서 학위과정을 마쳤다.


    어릴 적 그는 대전의 한 길에서 고아로 발견되었다. 한국 전쟁이 막 끝난 때였고 그는 전쟁 속에 한 쪽 팔을

    잃었다. 그때 한 선교사가 그를 집으로 데리고 갔다. 선교사는 11세의 소년을 다른 손이나 발이 없는 장애우들

    과 함께 수업을 듣게 하였으며, 그에게 의수를 끼워주고, 갈고리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 주었다. 얼마나 놀라

    운 한 선교사의 사랑의 결과인가! 지금의 김형식 박사는 바로 그 보잘 것 없고, 소망이 전무했던 어릴 적 삶에

    서 시작된 것이다.


    우리에게도 이것은 복이었다. 왜냐하면 그 소년을 도운 선교사가 바로 대천덕 신부의 아버지인 토레이(R.A.

    Torrey)박사이기 때문이다. 김 박사는 토레이 박사의 손자(벤)가 제안한 프로젝트를 돕고 싶어 한다. 벤에게

    있어서 재활 프로그램에 김 박사가 참여하여 그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어 주고 많은 협력자들을 동반하게 하는

    것은 정말 대단한 힘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할아버지인 토레이 선교사의 사역(그분은 ‘사랑의 사도’라고 불리

    고 있다)이 아니었다면 이러한 도움은 없었을 것이다.


    벤의 위대한 할아버지 토레이 선교사는 예일대 학생이었다. 그는 인생의 목적을 찾았지만 거의 절망 가운데

    다다르게 되었고 결국 자살을 시도하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시점에 하나님은 비탄의 벽을 허물고

    그에게 자신을 나타내 주셨다. 그는 예수님께 자신의 모든 번민과 죄를 내려놓고, 그 후로 삶의 목표를 갖게 되

    었다. 그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스런 구원과 성령의 능력을 성경의 여러 면모를 집필하고 세상에 전하여 퍼트

    리게 하는 것이었다.


    어떻게 그러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토레이 박사는 그의 대모가 끊임없이 기도해준 덕

    분이라고 늘상 말하였다. 때문에 기도는 그의 가르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주제였으며, 하나님과 가깝고 즐거

    운 대화를 나누는 수단이었다. 우리는 지금도 그가 자신의 사역과 환경과 세계와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매일매

    일 하나님을 만나던 펜실베니아 집의 둥근 지붕 밑 작은 기도 탑을 볼 수 있다. 내가 기쁘게 말하지 않을 수 없

    는 것은 그가 자신의 자녀뿐 아니라 그 자녀의 자녀 그리고 또 그 자녀의 자녀까지도 기도했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께서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이끄시는 5세대를 보고 있다. 벤은 아내 리즈가 가족이 다시

    모이는 가운데 기도를 들었고, 마음에 크게 감동을 받았다고 말하였다. 다른 어머니들의 기도가 또 다른 세대

    에 영향을 주듯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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